2011.11.26 13:15
어제, 아니 오늘 새벽 연애에 관한 글을 쓰고 자서 그런가... 결혼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꿈 속에서 전 드레스를 입고 뭔가 분주하더군요.
원래 결혼식은 일주일 뒤인데 갑자기 결혼하게 된 뭐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친한 친구는 진통이 와서 병원엘 가야한다고 가버리고
저와 신랑은 결혼식장에 가서야 축가를 부르는 가수(뜬금없는 김종서씨가 계시더군요)와 노래를 알게되고
시아버지 되시는 분과 신랑이 깜짝 이벤트를 해주려고 하는데 미리 눈치챈 저는
"그거 하면 나 바로 뒤돌아 나갈꺼야"하고
원래 식은 일주일 뒤였으니 여행도 그 때 가는거라 신랑은 식 후에 성대한 뒤풀이만 기대하고
제 조카들은 꽃순이(뭐라하죠? 신부 입장 전 꽃잎 뿌려주는)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뭐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전 계속 다급하고 불안하고 그런데 신랑되는 사람은 옆에서 웃으며 긍정에너지를 마구 뿜어내더군요.
평소에 결혼을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이렇게 생생한 꿈을 꾸다니! 하며 놀라고 있는 토요일입니다.
결혼하고 싶은 걸까요?
아님 제가 만나야 할 사람(어떤 조건에도 상관없이)은 저런 상황에서도 다 좋은거고, 잘될거라며 웃어주는 사람이라는 걸까요?
그것도 아님 곧 저런 사람을 만나게 될거라는 예지몽일까요?
세번째였으면 제일 좋겠습니다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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