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 리뷰에 관심이 가서

간만에 듀게에 와서 검색을 돌려봤는데 아무것도 걸리지 않는군요

예상수님이 사펑 2077 게임 글 올리신 것 밖에...

컨텐츠를 함께한다는 개념이 점점 희박해져가는 현실이 서글픕니다


넷플릭스니까 시도해 본 분들은 분명히 있을겁니다. 아마 1화 중반쯤 끊고 내 취향이 아닌갑다 하고 던지셨겠죠

1화 끝까지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풍요속의 빈곤이라는 함정. 아무도 피해 갈 수 없긴해요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경험하지 못하는 컨텐츠, 그런 것이 없는 시대... 

부족한 글이라도 당신을 위한 쐐기가 될 수 있다면.


뭐 아무튼 그래서 별로 글 실력은 없지만 짧게 감상을 적어보겠습니다


약간의 스포일러라도 싫으면 패스해주세요







-----------


이야기의 기본 골격은 보이 밋츠 걸입니다

소녀가 소년을 구한다. 그리고 소년이 소녀를 구한다.

단, 그 방식은 누아르물의 형식을 따른다.


그 구조 위에 사이버펑크 2077이라는 게임의 설정을 끼얹은 키메라 같은 작품이죠


그래서 설정은 장르팬에게는 그렇게 새로울 것은 없습니다. 

섀도우런이든 블레이드러너든 혹은 수많은 SF소설이든 익숙 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래도 산데비스탄 연출은 신선하더군요 매우 저예산 같으면서도 독특한 색감의 시각적 자극이 성공적입니다)


파편화 된 플랫폼 때문에 컨텐츠들은 더 익숙함에 신중히 접근해야 합니다

비율을 잘 맞춰야죠. 저는 익숙함80 신선함20 정도가 적당하지 않은가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엣지러너는 성공이겠네요

게임을 해봤던 사람도, 하지 않은 사람도 다시 게임을 잡게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어떤 광고보다도 성공적인... IP확장의 성공적인 사례겠지요



크래딧은 스킵하고 오프닝은 다 보면서 봤는데

그 오프닝의 메타포 때문에 나중엔 보기가 괴로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몇번이나 멈췄어요


너무나 추하고 아름다운 밑바닥의 이야기


아. 그래서 일까요... 타다 유미의 향기가 났습니다

기저에 깔린 희망과 청춘, 몰이해와 외로움의 정서 때문일까

역시 사랑스럽습니다 인간이란...




. 여담이지만 트리거란 회사 작품이더군요

이 작품은 나름 좋았는데 다른 것은 별로 봤던 것이 없네요? 연출이 제 취향과는 조금 어긋나있을 것 같은 느낌인데...

카카오페이지에서 초반 몇권 봤던 던전밥이란 작품을 이 회사에서 애니화 한다던데 어떻게 나올지 상상이 안가네요 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63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54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807
122343 진정한 중2병 뮤지션 [18] 익명2009 2011.07.27 5574
122342 고학력계층에서의 여성혐오 [53] 구아바84 2015.04.02 5573
122341 듀게 좀 쉬다 다시 오겠습니다. [31] 라곱순 2013.02.16 5573
122340 듀나인까지는 아니지만 여성분들 속옷착용에...대해서 [27] 씁쓸익명 2012.08.14 5573
122339 배우 한예슬씨의 행보에 대해서... [17] vincenthanna 2011.08.16 5573
122338 가끔하는 골 때리는 상상. [11] 자본주의의돼지 2010.10.05 5573
122337 내 생애 최고의 앤딩 씬... [49] 2012.11.15 5572
122336 어제 인천공항 간 듀게인은 자백하시죠? [9] 자본주의의돼지 2013.10.14 5572
122335 이번 라디오스타 굉장하네요 [6] 샤유 2010.11.25 5571
122334 '은비' 폭행 가해자가 반려인에게 난동 [16] 바오밥나무 2010.07.02 5571
122333 mbc 기자 트윗, 정말 김정남 인터뷰 현실화 되나요? [26] 마당 2012.12.18 5570
122332 전 양학선 선수가 진심으로 걱정이 돼요. [6] military look 2012.08.15 5570
122331 생리컵 판매금지.. [15] 게으른냐옹 2016.08.25 5568
122330 공공화장실에서 요란하게 양치질 하는 사람들 [45] 와구미 2013.04.16 5568
122329 에잉 무한도전 훈훈하게 잘 나가다가 뜬금없이 [9] turtlebig 2013.03.09 5568
122328 점잖지 못한 제안 [23] Isolde 2013.01.04 5567
122327 옛날, 찌질한 사랑 이야기. [32] 바람따라 2013.02.25 5566
122326 지금 김정남 인터뷰 사건 상황 [8] herbart 2012.12.18 5566
122325 (화장품 바낭) 꾸준히 재구매하는 기초 화장품 있으신가요? [15] 뒤집힌꿈 2012.10.14 5566
122324 송은이 나가수 투입, 임재범은 확실히 하차. (스포... ^^) [15] mithrandir 2011.05.23 556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