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에 따라 작품이 갈리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전 강경옥의 '별빛 속에' 와 김혜린의 '불의 검'

두 작품을 꼽고 싶습니다.


이 두분의 다른 작품들도 거의 다 읽었지만 이 둘 만큼

밀도있고 액션이 숨가쁘게 흘러가고 미어지게 눈물을 

흘리게 한 작품이 없었어요. 


별빛 속에는 몇 번을 다시 읽어봐도 라스트에 가서는

또 가슴을 쥐어짭니다. 끝까지 신에게 저항했던 한 인간의

이야기가 아직도 저를 흔듭니다.

신이 등장해서 신과 대등하게 싸우고 사랑했던 신일숙의 작품

아르미안의 네 딸들 보다 신혜가 더 치열하게 싸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의 검은... 이 만화가 우리나라 역사 드라마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빨아 먹혔는지 생각만해도... 음...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거스르는 인간 군상들을 보고 있자면, 우어...

가슴이 주먹을 칩니다. 

불의 검에 못잖게 고난의 길이 레드카펫처럼 깔려있는 광야의 주인공들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내주세요. 


다른 분들은 뭐를 꼽으시겠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71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26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435
121896 [듀나인] 남대문 시장 여자어른 옷 쇼핑 할만한 곳 + 진정한 갈치조림 맛집 추천해주세요! [12] 유음료 2012.09.17 5454
121895 저는 성남고용지원센터에 갔었습니다 [13] 사람 2010.09.14 5454
121894 일베충의 듀게변종이 드디어 나타났군요. [29] soboo 2014.04.29 5453
121893 요즘 가장 재밌게 읽고있는 블로그. [11] 자본주의의돼지 2013.08.16 5453
121892 서양의 흔한 키 168cm의 할아버지.jpg [16] 사과식초 2012.04.03 5453
121891 [펌] 원빈도 피해갈 수 없다 [7] 01410 2012.09.03 5453
121890 왕좌의 게임에서 좋아하는 캐릭터와 싫어하는 캐릭터는 무엇인가요? (부제- 대너리스가 싫어요) [34] poem II 2013.05.15 5452
121889 딸기 쇼트 케이크, 회사에서 저를 둘러싼 괴소문이... [15] loving_rabbit 2013.01.30 5452
121888 차예련양도 참 많이 변한 것 같해요. [8] 쥬디 2012.06.24 5452
» 20세기 우리나라 최고의 한국 만화는 무엇일까요? [53] 스위트블랙 2012.10.21 5452
121886 필리핀 유학생들이 무슨 잘못이 있죠? [37] BuRaQuee 2011.01.30 5452
121885 오늘 놀러와 [20] ageha 2010.09.20 5452
121884 대학생 욱일승천기 사건 [16] 메피스토 2013.04.01 5451
121883 태어나서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안 태어났으면 좋았을걸- 쪽이신가요? [47] 침엽수 2012.09.28 5451
121882 박태환 면제, 정다래... [21] catgotmy 2010.11.17 5451
121881 문자 몇자까지 보내보셨어요 [12] 가끔영화 2010.07.15 5451
121880 2010년대 놓치지 말아야 할 애니 중 하나 [13] hermit 2013.07.23 5450
121879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거부감 [21] HGW/XX7 2013.01.14 5450
121878 오늘 나는 가수다 잡담 [16] 로이배티 2011.06.26 5450
121877 기독교 때문에 신동엽 방송이 중지 됐군요 [4] 사과식초 2013.03.08 545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