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0 13:18
들어보세요.
문득 궁금해진 내용인데, 제가 연애를 해본적도 없고 그러다보니까,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궁금해져요.
제가 아는 사람이 있어요(일인칭으로 쓸게요)
그렇게 친하지는 않고, 그냥 안면이 있고, 몇번 밥정도 먹은 사이죠.
그런데 그 아는 사람의 여자친구가 있어요.
어느날 밥먹는데 데려왔늗네,
깜짝 놀랐죠.
제 이상형인거에요. 그래서, 몇번 일부러 자리를 마련해서 같이 봤는데.
이사람 너무너무 괜찮아요.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지만,
그사람이 정말 괜찮은 거에요. 예쁘고, 매력적이고, 지적이에요 굉장히.
분위기도 있고.
그래서 몇날 몇칠을 고민하면서.
사랑노래를 들으면서 내 이야기인가 착각을 두세번 정도 하다가.
어느날 문득 깨닳았어요.
내가 지금 굉장히 깊게 빠져있다는 것을 말이죠.
그런데 문제는 그 아는 사람이 직장 상사라는 점이에요.
괜히 잘못 여자에게 연락했다가는 꼼짝없이 직장에서
매몰되게 생긴거죠. 게다가 껄끄러워지면 안되는 관게에요.
어쩌면 직장에서 나가야 될지도 모르죠.
불이익을 당하고.
자 여기서 질문 드릴께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나는 일단, 만나는 여자는 없어요.
나는 성격이 한 여자에 올인하는 타입은 아니에요.
좀 즉흥적이라는 이야기를 말이 들었죠.
사실 그 여자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과 만나는 건 무리가 없어요.
또 어쩌면 금방 잊을 거라는 것도 알아요.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되면.
하지만 이 여자가 지금 너무너무 좋아요.
자다가 일어나면 먼저 그사람부터 생각하죠.
카톡에 메시지를 썻다 지웠다를 여섯번정도 반복하다가,
지쳐서 고민을 하게되는 거죠.
하지만, 여자때문에 직장일을 망칠수는 없어요.
여러분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시겠어요?
나는 직장이고 뭐고 사랑이 중요하다. 나는 사랑을 택해서, 직장 상사와 껄끄러워 지더라도,
원하는 여자에 대쉬하겠다.(다만 여자와 사귈 수 있다는 보장은 없어요. 게다가 잘못했다가는 싸움도 나겠죠.
가정은 제가 굉장히 싸움을 잘한다는 가정아래서, 그게 걱정이 아니라 직장내의 관계가 문제죠.)
두번째는, 어차피 남친있는 여자인데 대쉬해서 뭐하냐. 어차피 잘 된다는 보장도 없는데.
그냥 직장 일 하면서, 다른 사람 만나고 잊어버리겠다.(다만 잊는데 좀 고통스러울 거에요. 혹은, 계속 생각나고 아쉬울 수도 있죠)
어떻게 하실건가요? 연애경험 없는 점에서 요즘들어서 이런 질문 던지는게 왜이렇게 재밌는지 모르겠어요~!!!!!
2016.08.20 13:31
2016.08.20 13:37
글에 있지만 모르죠 이제. 다만 어느정도는 가능성이 있는 상태라고 치고요. 아예없는건 아니에요. 글에 언급되 있을거에요~
2016.08.20 14:29
몇 번을 읽어도 본문에서 가능성이 있거나 아예 없지는 않다고 언급된 부분은 못 찾겠네요. 그 여자분의 남자분에 대한 태도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어요.
그래서 드는 생각은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다가 지치면 김칫국 들이켜고 있구나 싶습니다.
2016.08.20 18:07
제가 말씀드렸지만 가정이에요 가정. 날씨더운데 조심하세요~
2016.08.20 18:41
참.. 구멍 숭숭 뚫린 설정놀이네요.
최광철님 글 보고 있자면 아무도 없는 텔레토비 동산에서 혼자 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 탈 바꿔 써가면서 역할극 하고 계시는 거 같아요.
님도 햇님 조심하세요~
2016.08.20 13:47
2016.08.20 18:05
ㅋㅋㅋㅋ 제가 항상 새기고 사는 말들이 몇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멕시코 시민혁명을 주도했던,
라쿠카라차의 주인공 판초비야의 말이에요
술을 마시되, 취하지 말고,
사랑을 하되, 감정에 매몰되지 말라.
에요. 이건 그냥 영화보다가, 예전에 글에서 읽었던 걸 바탕으로 질문드린거에요. 망상이라기보다는 이런 질문놀이에서 벗어나야 겠어요~!
2016.08.20 13:50
직장을 취미로 다닐 정도로 돈이 많아서 언제라도 그만둘 수 있다면, 한번 찝적거려 보는 것도 뭐..
다시 못만날 정도의 완벽한 이상형이라면 말입니다. 직장상사랑 딱히 의리지킬 사이도 아니잖아요.
하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으니 신경을 일부러 다른 여자에게 돌리는 수 밖에요..
2016.08.20 13:50
유부남 유부녀가 아니라면 딱히 법적으로 문제될건 없으니..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질 문제네요.
일단 잘잘못을 논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사실 이런 문제는 직접 당사자가 되어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거라고 봐요
흔히하는 말로 남이 하면 불륜 내가하면 로맨스라는 말이 괜히 있는건 아닐거거든요.
저라면... 음.....
청소년기 이후로 솔로였던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2016.08.20 14:32
2016.08.20 14:53
2016.08.20 18:11
원래 좋아하고 사귀는게, 남이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 정신 아닌가요? 유부녀는 윤리적으로 좀 아니지만,
전 항상 제가하면 로맨스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저는 평생 솔로여서, 좀 새겨들어야겠어요 앞으로는.
2016.08.20 14:41
2016.08.20 14:52
복권을 사면 천만분의 일이라도 당첨 확률이 있지만 복권을 사지 않으면 당첨 기회는 없는 법.
하지만 복권 가격이 커리어를 거는 거라면 얘기가 또 달라지긴 하네요.
2016.08.20 14:59
남자라면, 진다는걸 알고 있더라도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 때가 있습니다.
2016.08.20 15:33
히어로의 종족특성이 쪽수를 이용한 다구리였던 것이었습니다(...)
2016.08.20 15:34
2016.08.20 15:12
2016.08.20 17:25
2016.08.20 21:44
연애경험 없다는 분이 자신의 여성취향 연애타입에 대하여 참 잘도 아시고 확고하군요.
진짜배기 모쏠로서 심히 의심스러운 글입니다. 떡국을 몇 그릇이나 자셨는지 모르겠지만 정상적인 모쏠은 남의 여자 어찌해볼 무모한 시도 하지 못하죠.
그런 무모함이 있으면 모쏠일 리가 없으니까. 여전히 우리 사회엔 그런 멍청함을 남성스러움으로 착각하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거든요.
2016.08.20 23:54
2016.08.24 23:20
들이댄다고 그녀가 그걸 받아준다면, 그녀도 글쓴님께서 생각할 정도로 괜찮은 사람은 아닐겁니다.
암튼 여성 입장에서 생각해보건데 내 남친의 직장 후배가 호감을 표하는 것 그것 자체만으로도 엄청 싫을것 같습니다. (설령 글쓴님이 평소 이상형에 부합한다는 가정하에서도요)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이 상황 디게 별로에요;;;
헤어지길 기원하시던지, 아니면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2016.08.25 12:47
그런 경우 그 여자분도 님께 비슷한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자만의 착각이 아니니까 가볍게 카톡이라도 해보세요
대쉬하면, 여자분은 '오냐~' 하고 받아줍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