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날

2019.10.08 09:03

칼리토 조회 수:526

10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네? 벌써 시작된지 한참이라구요?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명리학 상담 한번 받으려고 만난 분이 그러시는데 명리학 측면에서 보면 진짜 10월은 절기상 한로인 오늘 부터라고 하더라구요. 


한로.. 차가운 이슬이 맺힌다는 뜻이랍니다. 이제 가을이 깊어졌다..라고 봐도 되겠지요. 여름의 기억이 아직 떨어지지 않았는데 가을이 이미 깊었다니요. 


친구들이랑 산에 한번 가기로 했습니다. 단풍 놀이는 아니구요. 한 두달에 한번씩 모이는 동창 모임인데 올해는 아직 산에 가지 못했다고 콧바람이나 쐬자는 거죠. 간김에 단풍도 보고. 


새 날은 어떻게 오나요?? 사실 매일 매일이 새날이지만.. 같은 일상을 되풀이 하다보면 그런 감각 조차 사라집니다. 


공기가 바뀌고 날씨가 차가워지고 명절이나 되어야 아.. 오늘은 어제와 다른 날이구나.. 정도를 실감하겠죠. 나이가 들수록 그런 기분이 더 합니다. 역치가 높아져서 무뎌지는 까닭이 아닐까 싶어요. 


새 날은 바라고 기다리는 사람에게 오지 싶습니다. 10월이 되면 답답했던 기분이 풀리고 숨통이 트일거라고 누군가가 그랬기에 오늘을 기다렸던 저처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고대하는 사람들에게 새 날이 오지 않을까요?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 많이 바뀌어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깜깜한 어둠속을 걷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하지만 바라고 기대하면.. 언젠가 숨통이 트이고 바람이 시원하고 기분마저 상쾌한 그런 새 날이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시원하고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8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3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57
110214 믿고 보는 시사인의 기획기사 시리즈 <빈집>을 추천합니다 [14] ssoboo 2019.10.26 1686
110213 *경* 탕탕절 40주년 *축* (냉무) [3] 타락씨 2019.10.26 783
110212 [KBS1 한국영화100년더클래식] 휴일 [EBS1 영화] 미시시피 버닝 [3] underground 2019.10.25 558
110211 여러가지 [9] 겨자 2019.10.25 1110
110210 불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예매실패 두번째;;; [3] ally 2019.10.25 2117
110209 오늘의 80년대 배우들 사진 [2]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10.25 677
110208 내 입맛에 맞는 뉴스만 보는, 그걸 부추기는 시대 [18] madhatter 2019.10.25 1345
110207 씨네21 정훈이 만화 [2] 휴먼명조 2019.10.25 990
110206 아프면서 태연한 정치판을 보며 [10] 어디로갈까 2019.10.25 1001
110205 [바낭]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주연(?) 다큐멘터리 'RBG'를 보았습니다 [2] 로이배티 2019.10.25 609
110204 유니클로보담 스파오가 낫지 않나요? 그외 넷플 바낭 [8] 노리 2019.10.25 1178
110203 이 정도 했으면 쓸데없는 일제불매운동 그만 두고 유니클로 입읍시다 [7] 휴먼명조 2019.10.25 1550
110202 [EBS2 석학에게 던지는 5!대질문] 셸리 케이건 삶을 위한 역설, 죽음 [1] underground 2019.10.24 435
110201 알앤비(R&B) -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휴먼명조 2019.10.24 542
110200 시골 새끼 댕댕이 [4] 존재론 2019.10.24 617
110199 그래도 듀게는 사랑이군요. [6] 존재론 2019.10.24 930
110198 야 이 조팔!!!!!!!!!!! [2] 타락씨 2019.10.24 812
110197 학술대회 포스터, 구두세션 [3] 잘살아보세~ 2019.10.24 464
110196 아버지가 죽창 선동을 해도 아들은 유니클로 입어도 무방하다는 리버럴리즘 [1] 휴먼명조 2019.10.24 831
110195 표창원 총선 불출마 선언을 보고 슬픈 마음에.. [14] 헐렁 2019.10.24 105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