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카고 아이양 얘기를 읽다가 생각난 건데, 활동 초기에 이렇게 거물이 될 줄을 몰랐던 연예인 얘기입니다. 저한텐 런던부츠 1호 2호의 타무라 아츠시씨가 그래요. 제가 교환학생으로 일본에서 생활했을 때가 마침 런던 하츠가 시작한 지 얼마 안되었을 때거든요. 그때만해도 아츠시씨는 그냥 빨강머리의  경박한 청년 이미지였죠. 지금으로 치면 후지모리 신고씨같은 뭐 그런 스탠스일까요. 그런데 시간은 흘러, 지금은 말도 못하게 성장해 버렸죠. 진행이 웃기는 건 물론이고 안정감에 출연 게스트에 대한 따스한 시선까지 느껴지죠. 빨강머리에 힙합 패션에서, 깔끔한 수츠 스타일도 자리잡았고요. 초기엔 타무라 료씨가 훨씬 인기가 많았던 것 같은데 그게 역전된 건 벌써 한참이죠.


능력도 능력이지만 방송 일에 애정도 꽤 많은 것 같아요. 그의 트위터를 따라가고 있는데 화제가 되었던 한류에 대한 트위트가 있었죠.  한류 비판에 대해 자기 생각을 밝힌 건데, "한류 가수들이 방송에 많이 나오는 건 그만큼 수요가 있어서 그런 거고, 그 부분은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생활 밀착형 저예산 로컬 컨텐츠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하고, 그래서 웹캐스트 무료 제공도 시작한다" (생각나는 대로 쓴 거라 아츠시씨 본인이 쓴 거랑 좀 다를 수 있어요) 이런 내용이었어요. 하루하루 방송을 잘할 뿐 아니라 통찰력도 있는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했죠. 뭐, 팬이라서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런건가?) 최근 그의 활약상에 감개무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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