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강아지가 죽었는데..

2011.03.24 01:04

리프레쉬 조회 수:3765

꽤 고통스럽게 죽었습니다.

나이가 많은 강아지였어요. 집에 들어올때마다 할머니처럼 저를 반겨주었어요.

남은생을 편하게 해주고 싶었지만 사지가 뒤틀리면서 고통스럽게 가더군요.

울부짖으며 새벽에 강아지를 담요에 싸서 강아지응급실로 가던게 생각납니다.

제탓도 어느정도 있었어요.

강아지들이 주인때문에 죽는경우도 더러 있을겁니다.

입원시켜놓고 며칠 병원에 다녔는데

3일째 되던날 제가 병원에 도착하니 숨을 거두었습니다.

평소 자동차 타는걸 좋아했는데 발작을 하던 녀석이 택시를 타니까 약간 진정이 되는거 같더군요.

살아있을때 자주 태워주지 못한게 미안했습니다.

같이 차창밖을 봤는데 그게 녀석이 마지막으로 본 세상밖 풍경이었습니다.

한 15년 키웠으니 거의 자식같은 강아지죠.

계속 오랫동안 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5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27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720
110229 신의 라면,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제목수정) [20] DH 2010.11.17 3765
» 저희집 강아지가 죽었는데.. [16] 리프레쉬 2011.03.24 3765
110227 구자범 사건 [8] 잘살아보세~ 2015.02.23 3764
110226 치아 관리의 끝판왕?? [16] 칼리토 2014.12.25 3764
110225 설국열차 썩토 지수가 95퍼센트 정도에요 [11] 파라솔 2014.07.05 3764
110224 집행유예를 받은 20살이 법정에서 하는 말이 [7] 가끔영화 2014.02.10 3764
110223 적당함이 통하지 않는 세상. [9] 유상유념 2013.09.24 3764
110222 이번 대선, 지금까지 나온 말들중 최고의 명언 [6] soboo 2012.12.07 3764
110221 유머사이트 오늘의 유머가 유해사이트로 지정되었군요. [14] MK 2012.10.18 3764
110220 계란 우동 [5] 가끔영화 2012.10.01 3764
110219 [바낭] 종로에 파파이스가 생겼습니다 + 청문학원 앞 매운 떡볶이는 어디로? [18] 정독도서관 2012.07.10 3764
110218 (속보) 김무성이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김무성 "대화록 본적 없다" [8] chobo 2013.11.13 3764
110217 지금 팥빙수 먹으면서 닥터진 보는데 [11] 오명가명 2012.05.26 3764
110216 [사회뉴스]박원순시장 폭행한 후 박모 여인한 말은? [13] EEH86 2011.11.15 3764
110215 (상담요) 모르는 여성분이 집 앞에서 기다리고 따라다니는데, 저도 두근두근하면 스토킹은 아닌거죠? [26] 걍태공 2011.10.28 3764
110214 김새론 폭풍성장 [5] 사과식초 2011.11.28 3764
110213 강호동씨 아직 공식적인 얘기는 없네여 [10] 감동 2011.08.12 3764
110212 받는 거에 익숙하지 않는 남자. [10] herbart 2013.01.06 3764
110211 [조카 이야기] 아이가 그동안 도도한 척해야 했던 이유를 듣고. [19] 폴리리듬 2011.04.07 3764
110210 항아리 짬뽕 [2] 메피스토 2011.01.18 376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