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 짬뽕

2011.01.18 17:48

메피스토 조회 수:3764

* 시화 부근에 사는 친구가 초대해서 가봤습니다. 예전에 안산에서 살긴 했지만 확실히 멀긴 멀어요. 꼬박 2시간 가까운 시간이 들었습니다.  

 

 

가게 이름입니다. 언젠가 VJ특공대에 나온 적이 있다는데, 제 개인적으론 맛집프로그램들을 그닥 신뢰하지 않습니다. 가게를 신뢰하지 않는다기 보단 프로그램을 신뢰하지 않아요. 위치는...음...시화 입구에 위치한 유천(촌 이던가..)아파트와 시흥관광호텔 사이에 있는 길을 따라 쭉가다가 우회전 하면 나오는 곳입니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면 시흥 관공호텔 정거장에 내려서 위에 언급한 길로 쭈욱 가시면 되는데......에이.......제 설명보단 그냥 네이버 찾으시는게 더 빠를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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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은 세트메뉴를 시켰습니다. 탕수육 + 항아리 짬뽕 세트요. 25000원쯤 합니다. 탕수육 맛은 깔끔해요. 일반 탕수육에서 나는 잡맛과는 살짝 다른 어떤 맛이 나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적당히 바삭바삭한 보편적인 탕수육인데 보시다시피 소스가 뿌려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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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메뉴라 할 수 있는 항아리 짬뽕입니다. 전 항아리 짬뽕이란게 뭔가 했는데...이걸 뭐라해야하나, 옹기그릇이라 해야하나. 아무튼. 사진과 같이 나옵니다. 2인분인데 제법 양이 커요. 앞에 탕수육을 먹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성인남성 2명이 먹고 배부를 수 있는 양입니다.

 

맛은 호불호가 갈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면은 수타면이에요...라기보단 저 뒤에 수타로 면을 뽑고 있더군요. 그러니 수타면이라고 생각하는게 속편하겠죠. 국물은...긍정적으로 평가하자면 깔끔한 맛이나고, 부정적으로 평가하자면 싱거운 맛이 납니다. 해물이 많이 들어가지만 국물이 그렇게 육중하진 않아요.  전반적으로 제 입엔 싱겁게 느껴지더군요. 건더기는 제법 들어가지만 육중한 국물을 선호하는 분들껜 그냥 그렇거나 맛없는 짬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맵긴 오지게 맵습니다. 제가 매운걸 못먹긴해요. 아무튼 머리가 쿡쿡 쑤시는 매움이니 이런걸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적절하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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