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사람일까요?

2019.10.04 01:35

Joseph 조회 수:2262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사람일지 요새 부쩍 궁금해집니다.


저는 한 때 그분을 지지했었지만, 

그가 누군지 전혀 모르고 있었고 지금도 모르겠다는 것을 한참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 분이 노무현 2판이길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시간이 많이 흐른 만큼 그동안의 아픔과 경험을 토대로 노무현 씨보다는 더 온건해지고 진화한 2판이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노무현 씨와는 전혀 다른 사람임이 명백합니다. 오늘 중앙일보에 실린 김병준 씨의 인터뷰 내용이 제 숨은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https://news.joins.com/article/23594628?cloc=joongang-home-newslistleft


1) 문재인 씨가 대통령이 되면 노무현 대통령 때처럼 기자들, 국민들과 격의 없는 토론을 활발히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런 면에서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토론을 싫어하고 두려워하기까지 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2017년 대선 당시 본인의 가장 중요한 공약이었던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관련해서 유승민 씨와 토론하다가 디테일을 몰라서 막히고 오히려 성을 내는 장면에서 크게 놀랐습니다.

김병준 씨의 평가도 비슷합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청와대 비서실의 최고 중심인물이었다. 상황 회의를 매일 같이했다. 보통 수석들은 자신의 영역이 아닌 사안에도 의견을 많이 낸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정말 말을 안 했다. 무책임일 수도 있고 무관심일 수도 있다. 나는 후자로 본다. 다만 인권·노동·환경·통일에는 관심이 많더라.”


2) 문재인 씨가 노 대통령처럼 생각이 열린 사람,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는 사람일 거라 생각했지만, 매우 경직된 사고를 가진 분으로 보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제가 본 것만 해도 수 많은 신문들에서 수 많은 기자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럴 가능성도 있다. 그런 책들을 읽으며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형성했을 거다. 그런데 대통령이 돼서 그걸 실현하자니 한편으로는 겁이 났을 것이다. 겁이 나는 사람의 특징은 정보를 자기 좋은 것만 선별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거다. 사실을 사실로 보려 하지 않는 성향이 대통령과 진보 진영에 뿌리 박혀 전체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이게 제일 걱정된다.”


3) 정책의 지향점도 완전히 다른 것 같습니다.

“조 장관이 스스로 밝혔듯이 이 정권의 최종 지향점은 일종의 사회주의를 향하는 듯하다. 그동안 정의와 공정을 내세우다가 조국 사태로 자신들이 정의롭지 않은 현실이 드러나니까 가면을 벗어던지고 노골적으로 좌파 전체주의로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노 정부는 중도 성향 학자나 우파 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했다. 조윤제·정문수 당시 경제보좌관이 대표적이다. 이념주의자나 노동 세력은 별로 없었다. 또 노 대통령은 자유를 존중하고 국가 권력을 줄이려 노력했고, 스웨덴이 롤모델이었다. 반면 문 정부는 노조와 참여연대 같은 이념 세력에다 운동권 출신이 주류다. 그래서 자유를 억누르고 국가 역할을 키우는 쪽으로 가고 있다.”


물론, 김병준 씨의 인터뷰는 노무현 예찬론에 가깝다는 점을 감안해서 읽어야겠고, 

저 자신도 노무현 대통령, 참여정부가 선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에 대한 생각이 일부 정리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문 대통령에 대해 분석한 기사와 글들을 좀 더 읽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508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44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877
110320 개인적으로 한국 가요 최고로 꼽는 곡 [6] 가끔영화 2019.11.07 985
110319 향수는 향수일 뿐 [1] 메피스토 2019.11.06 521
110318 청(靑)색은 붉은색이다...? ^^ [10] 지나가다가 2019.11.06 806
110317 벌새 [4] Sonny 2019.11.06 744
110316 요즘 산 책과 친구의 드론비행 [2] 예정수 2019.11.06 467
110315 이런저런 일기...(협상장) [3] 안유미 2019.11.06 624
110314 잘 있니 보조개 소년? [6] 하마사탕 2019.11.06 764
110313 [바낭] 듀게가 좀 활발해지고 있는 것 같지 않으세요? [8] OPENSTUDIO 2019.11.06 1003
110312 롯데뮤지엄 스누피전은 가지 마시기를 [16] 산호초2010 2019.11.06 1470
110311 오늘의 영화 전단지와 뮤비(스압) [2]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11.06 285
110310 영화가 궁금합니다. [2] 스터 2019.11.06 436
110309 Grandpa Kitchen채널을 오랜만에 들렀다가... [2] Journey 2019.11.06 382
110308 당신을 잊는 법 [1] 가끔영화 2019.11.05 466
110307 [KBS1 다큐] 스티븐 스필버그의 <우리는 왜 증오하는가> [13] underground 2019.11.05 2422
110306 엘리베이터 버튼을 장갑끼고 누르는 사람을 본 적 있으세요? [11] 존재론 2019.11.05 1293
110305 남들 다 좋다는데 나만 별로인 스타 [30] mindystclaire 2019.11.05 1823
110304 기생충의 연출과 조커 연출 [12] 얃옹이 2019.11.05 1266
110303 오후에도 빅웃음.. 박찬주씨 우공당 입당 부인(feat 빤스목사) [8] 가라 2019.11.05 1030
110302 오늘의 영화 전단지(스압) [1]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11.05 320
110301 오늘도 빅웃음... 박찬주씨 우리공화당으로.. [8] 가라 2019.11.05 96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