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31 21:33
시작되자마자 지루하다
뒤로 갈수록 영혼없이 앉아만 있다
화장실 갈 힘도 없었네요
물량과 자본으로 때려 박는 고문당한 듯
캐머런 ㅡ 이렇게 써야 뭔가 있어 보이니까, 기자 회견을 프레스 컨퍼런스라고 써 줘야 뭔가 있어 보이는 듀게니까 ㅡ 이 몇 년 간 제작한 영화들이 왜 망했는지 어렴풋이 알 것도 같네요. 세상의 왕이다 보니 완급 조절 생각 안 하고 신기한 거 계속 보여 주면 관객들이 파블로프 개처럼 좋아할 줄 알았나 봐요. <천국의 문>만든 마이클 치미노가 저런 생각이었을까. 그 예술가 병 중증인 데니 빌뇌브도 블레이드 러너 속편 망하니 이거 망하면 헐리우드에서 끝이다란 절박한 마음에 천상에서 지상으로 내려와 미천한 중생 관객들과 호흡 맞추려는 노력을 <듄>에서 했는데 말이죠. 놀란이 캐머런 ㅡ 또 카메론이라고 쓸 뻔함, 있어 보여야 하는데 ㅡ 테크를 타고 있지는 않은지. <오펜하이머>는 간결했으면 하네요.
말로만 듣던 <지옥의 묵시록>5시간짜리 가편집본 걸어 줘도 이보다는 재미있을 듯
5편까지 만든다죠? 디즈니가 스타워즈에 한 짓을 하려는 듯. 저는 이게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였으면 1회도 못 보고 껐을 듯
스타의 위력이란 걸 생각해 봅니다. 매버릭이 성공한 것도 크루즈의 잘 보존된 스타성에 기인했고 망한 터미네이터에서도 아놀드는 스타로서의 아우라는 남아 있었죠. 이 영화에는 그런 스타가 없어요
1회 남은 무료 영화티켓 마지막 날 써서 아바타 본 눈이 된 거에 만족. 이거 3번 취소해서 결국 오늘 봤너요. I see you
<하우스 오브 드래곤> 만큼이나 정 안 가고 관심1도 안 가고 그 놈이 그 놈같은 가족들
솔직히 월드컵 경기 복습하는 게 더 나을 뻔
2d로 봤네요. 1편도 2d로 보고 재미있어 3d로 봤는데 이번은 그럴 일 없을 듯
2022.12.31 22:32
2022.12.31 22:41
저는 영화 볼 시간도 안 나서 평1도 안 읽고 사전정보 0인 채로 가서 본 다음 평 보니 재미있게 봤다는 평이 많아 제가 이상한가 싶었네요. 상영 시간이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1시즌은 나올 분량인데 영 재미없어요. 마음을 열 스타도 없고요.
캐머런한테 제동걸 사람이 없겠죠, 감히.
알리타,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모두 시대에 낡은 감이 있는 프로젝트였던데 혼자 세상의 왕이었던 19990년 대 후반에서 2000년 대 초반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니었나 싶네요
제가 크레디트 다 올라 오는 것 보고 나가는데 이 영화는 directed by 뜨자마자 의자에서 튀어 나갔네요
2022.12.31 22:48
2022.12.31 22:58
저도 왔다갔다 대략 5시간이 걸려 3번이나 예매 취소. 글에 쓴 대로 무료 티켓 남은 거 쓰고 안 보면 내년 가서 보는 것도 짜증날 거 같았어요.
카메론스러운 영화였어요. 바다,여성성, 군산학업체. 에이리언2,T2다 생각나요. 그런데 성공했던 카메론 영화 주인공들은 관객들이 감정이입할 수가 있었죠. 타이타닉에는 리오가 있었고요.
장면 장면에 들어간 공을 무시하지 않지만 파편화되었어요. 성공한 영화에 있던 유기적인 느낌이 떨어져요.
스타는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점지되기도 한다는 것을 영화뿐만 아니라 축구 보면서도 느끼네요.
3시간 넘는 아이리시맨을 극장에서 10번 볼 수 있던 것은 파치노 드 니로 조 페시라는 스타들때문이었죠
2022.12.31 23:05
2편 손익분기점 못넘으면 사실 어떻게 될지 모른답니다. <듄> 그러니까 누가 다음 아바타 배경은 모래 사막이 아닐까 농담하더군요 캐머런이 특촬로 할게 이제 모래만 남았다나
2022.12.31 23:09
2022.12.31 23:15
2022.12.31 23:20
2023.01.01 02:51
방금 해를 넘기면서 2시까지 어머니랑 극장에서 아바타2 보고 들어왔는데 ㅎㅎㅎ
1편은 2D로 보고 서사는 별것도 없다 싶어 1편 재미있다는 평에 시큰둥 했는데
어차피 써야 될 돈을 아바타2나 함 봐보자 해서 돈 더 주고 3D로 봤어요.
지루한 디스커버리 다큐도 맞고 침몰하는 타이타닉에서 나비족이라면 어떻게 살아날 것인가 싶기도 하면서 보는데
주변에 더 크고 좋은 3D극장이 있다면 그 지루한 다큐도 견뎌가면서 또 보고 1편도 어떻게 구현 됐는지 다시 보고 싶기는 하네요.
어머니가 3D를 처음 경험해봐서 뭐가 앞에 있다고 막 놀래서 내가 손을 뻗어서 잡으려고 하면 재미있어 해서 좋았어요.
2023.01.01 09:47
2023.01.01 16:07
2023.01.01 20:28
2023.01.02 15:24
1편은 저에게는 용가리급의 핵노잼 영화였어요. 2편 리뷰에서 듀나님도 좋게 보시는 것 같아 살짝 당황했네요. 나만 빼고 다들 재밌어하는 것 같아 놀이공원 가는 기분으로 가볼까 싶은데 매번 예매 직전에 도저히 예매 확인 버튼을 못누르고 포기하게 됩니다.
2023.01.02 15:28
저도 그 놀이 공원만큼의 즐거움을 기대하고 갔죠, 근데 핵노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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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은 이러면 관객들이 좋아하겠지? 보단 뭔가 그냥 '내가 하고픈 거 다 할래' 모드인 것 같아요. ㅋㅋ 전 1편도 그렇게 재밌게 보지 않아서 2편을 극장 가서 볼 생각이 없기 때문에 이런 소감은 반갑습니다. ㅋㅋㅋ
근데 또 생각해보면 어차피 볼 거면 극장에서 큰 화면, 빵빵한 사운드로 보는 게 차라리 나을 영화라 그래도 걍 볼까... 싶기도 하지만 최소 4편인가 5편까지 만든다는 얘길 보니 그냥 보지 말자는 쪽으로 기울더라구요. 드라마도 아니고 영화를 그렇게 이야기 완결 기다려가며 보고 싶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