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잡담.

2024.06.21 16:14

thoma 조회 수:247

1. 서울을 몇 년만에 다녀왔어요. 이번에 가서 느낀 점은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가, 였어요. 제가 번잡한 노선을 이용해서인지 몰라도 평일 낮 시간인데도 지하철은 오가는 사람들로 넘쳐나더군요. 울 나라 사람들이 서울에 빽빽하게 모여 있다더니 과연... 상경한 지방인의 눈으로 사람 구경 좀 했습니다. 그 와중에 길을 묻는 일본 관광객까지 만나고. 외국인들은 어쩐지 딱 길모르는 객지 사람을 잘 골라내서 길을 묻네요.ㅋㅋ 


2. 가기 전엔 '잇츠크리스피'에 가서 빵을 사고 싶었는데 그럴 여유는 안 났어요. 여기 커다란 빵들 구수하고요 울퉁불퉁한 초콜릿도 좋아했는데 먹기가 쉽지 않네요. 요즘은 이 가게 샐러드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은 거 같기도 하던데 저는 샐러드는 안 먹어 봤어요. 여기 보다는 저기지! 라는 빵집이 있으실까요. 나만의 비장의 빵집 소개드렸으니 저에게도 추천 좀.


3. 저번에 소개드린 김영준의 [작가,업계인,철학자,스파이] 즐거운 독서였습니다. 칼럼이라는 글의 특성상 이 책에 실린 글들이 전반적으로 가르치려는 분위기가 없잖아 있다고 느낄 수도 있지 않나(소심함이 느껴지시죠....) 합니다. 그래도 어찌 이렇게 재미난 뒷 얘기도 많이 알고 책도 많이 읽으셨을까나 감탄스러웠어요. 아마도 같은 말이겠죠.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재미난 대목들도 많이 알게 되는. 그리고 여기엔 외국어로 된 글을 읽을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지 싶고요.

풍부한 지식이 때로는 성급하게 과감한 결론을 위해 이용된다 또는 뭐라도 굳이 결론을 위한 결론성 대목이 들어가야 하니 자연스러움이 덜해지는 글도 있었습니다. 읽을 때 제대로 메모도 되새김질도 안 해서 지금 구체적으로 예를 집을 수는 없네요. 뭐, 그런 꼭지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유익하면서 지루함과는 거리가 먼 글이 많았습니다. 이런 소감은 참 두루뭉술 하나마나한 표현이네요. 결론은, 소소하게 틈틈이 보실 책을 찾으신다면 추천드린다입니다.  


4. 음, 이제 길고 긴 여름을 잘 타넘어야 할 텐데요. 뭐 한다고 이 고생이야 싶은 마음이 들면 즉각 더 흥겹고 편할 수 있는 상태로 자신을 옮겨서 위치짓고 잘 타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독서의 계절! 책읽기도 마음 다잡고 해야겠습니다. 

책도 샀습니다. 산 책 소개는 다음 시간에 계 ~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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