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 일종의 시작점이었을까요. 며칠 전에도 묻지마 범죄와 어제 서현역범죄. 그리고 잇달아 나오는 범행 예고글. 그전부터... 뭔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인터넷시대에 들어서, 갈수록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산율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젊은 여성들의 생각에 대해서는 잘 들어보려고 하지도 않고... 이제는 자기만의 세상에 빠진 청년들이라는 사람들이, 세상과 단절된 기간 속에 망가져서, 사회를 망치기 시작하네요. 


사실 저도 어느 정도 위험군이었던 사람이어서, 그다지 할말은 없는데... 우리사회에는 제대로 사회화가 덜 된 채로, 어른이 되어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는 청년이 상당한 걸로 아는데 말이지요.(얼마 전 뉴스기사 인용보도로는 50만명 가량인가..)


한국사회가 무언가 단추를 잘못 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 친구들은 물론이고 나 자신을 온전하게 지킬 수 있을지... 이제 번화가 나가서도 경계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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