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1 00:05
1.
유년 시절의 한조각을 만들어 주었던 분이 또 이렇게 가시는군요.
정서적으로 가장 강열하고 오랫동안 영향을 주었던건 ‘엄마 찾아 삼만리’ , 멀쩡하게 울엄니는 잘 살아게시는데 왜 어린 나이에 코가 찡찡 거렸는지;
지금도 제목만 봐도 자동 재생됩니다....’아득한 바다 저멀리....’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은 볼때는 참 재미있게 보았지만 이미 다 큰 어른이 되어 봐서 그런지 아무런 감정이 안남아 있고
반딧불이의 묘는 일본인들의 지긋지긋한 무개념 역사관에 의한 피해자코스프레가 조금 씁쓸한 여운이 남지만 전쟁의 비참함을 적나라하게 그린 측면만 보고 싶어요.
영감님 고마웠고 편히 잘 쉬세요.
2.
이소연 박사가 돌아와 여기 저기 인터뷰를 하는 중인데, 한남들도 많이 접하는 매체에도 등장하고 나니 남초 커뮤니티에 정적이 감돌다가 눈치 없이
쇼킹하다고 놀라는 반응도 올라오더군요. 참 쉬운 것들.... -_-;
하도 얼척 없는 루머(그 대부분이 여혐충들이 지어내고 퍼날른)가 심각해서 홍의락 의원은 이미 4년전에 국회에서 실상을 제대로 알렸었어요.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7603
홍의락의원, "260억 먹튀 이소연박사에게 미안하다" 왜?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한남충들은 이소연 박사를 수백억 국고를 탕진하고 미국으로 먹튀하고 미국인이 되버린 매국녀 소리를 해댔어요.
이소연 박사의 누명? 을 보면 한국 사회가 얼마나 여혐에 찌들어 있고 과학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 그리고 대중들의 의식수준이 주먹구구식 엉터리였는지
한방에 알 수가 있는거 같아요.
수년간 미국에서 정부 지원 없이 개인의 노력과 의지만으로 우주항공분야 기술을 접하고 네트워크도 만들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다시 한국을 위해
쓸 수 있기를 바란다니; 참 보살 나셨다는....
그런데 실상을 다 알고도 여하간 이소연 재수 없다. 말투부터 재수 밉상이니 뭐니 하여간 이게 다 저 여자 탓~ 시불거리는 한남이 아직도 있더군요.
여성관이 얼마나 천박하면 이 지경일까 싶어요.
http://www.tbs.seoul.kr/news/bunya.do?method=daum_html2&typ_800=2&seq_800=10274862
[김어준의 뉴스공장-하이라이트] 우주인 이소연, 오해와 진실
전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이소연 박사의 육성을 처음 접했는데 털보새퀴에 밀리지 않는 호탕한 웃음과 또박또박 명랑한 말투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깜짝 놀라며 호감도 + 100 상승 했어요. 나중에 과학기술부 장관이라도 누추하지만 하셔도 될듯
김어준의 말에 의하면 (이소연 박사를 허위사실에 근거하여 비난하였던)그들은 애초부터 그렇게 믿고 싶어 믿은 사람들이라
아무리 해명을 하여도 계속 그렇게 믿던데로 믿고 살아갈거라고 했지만
그런 한남들보다는 앞으로 직접 만나고 교류하며 연구하고 일을하게 될 사람들과는 즐겁고 보람된 시간이 더 많기를 바랍니다.
2018.04.11 00:29
2018.04.11 09:40
2018.04.11 09:47
2018.04.11 10:39
2018.04.11 11:33
극히(?) 일부(?)의 덜떨어진(!) 한국 남자들은 언제나 조작을 하죠. 언제나.
2018.04.11 13:47
2018.04.11 13:58
2018.04.11 14:10
2018.04.11 14:27
2018.04.11 19:08
2018.04.11 20:14
2018.04.11 20:34
이벤트성 우주관광이라는 비판 - 이소연박사 책임 아니고, 자기 발사체와 우주선이 없는 나라의 우주인은 처음에는 다 그렇게 시작한단걸 관과한 무식의 소치고요.
1위 대신 2위가 간건 1위와 선발기관의 사정이지 역시 이소연 박사 책임 없고,
방송에서의 이미지가 안좋았던건 대중들 저마다의 지극히 주관적인 호불호의 문제라 역시 이소연 박사 책임이 아니고
그리고 그 이미지라는게 결국 (님이 그랬다는게 아니라) 당시와 그 이후 주욱 쏟아진 비난들의 정서적 베이스가 여혐 프레임에 기인한다는거에요.
이건 막연한 추측과 상상의 산물이 아니라 존재하는 한남들의 구체적이 발설들에 따른 결과에요
아, 바로 위에 jurie 님께서 사례를 들어 주셨네요. 저기만이 아니라 트윗, 네이버, 남초 커뮤니티 다 마찬가지입니다.
2018.04.11 22:30
마찬가지로 그녀가 비호감이 된건 한국에 만연한 여혐정서탓도 아니란거죠.
네이버 댓글이야 온갖 혐오의 배설물이고 애초에 누구를 비속하게 욕하는게 혐오에서 벗어날 수 없죠.
그녀에 대한 대중의 불호와 일부의 도를 넘은 행위를 똑같은 여혐 프로세스로 볼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에요.
남초 사이트에선 지난 동계올림픽때의 김보름과 노선영의 불화로 서로를 비난하는 양측이 있던데 그럼 이것도 똑같이 여혐이죠.
어떤 부류는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했을테고 크게 보면 남초에서 여성을 욕하는 것이니까요.
2018.04.11 22:39
여혐정서'탓'이라는게 아니고 여혐짓거리로 뻔히 드러난 결과라니까요. 그걸 여혐으로 보냐 안보냐는 차이만 있을 뿐이죠. 전 님이 여혐으로 안본다는걸 별로 탓하고 싶지 않아요. 생각해보면 10년전만해도 여혐이라는 말 자체도 거의 쓰이지 않았죠? 당연히 그 당시는 지금보다 더욱 심각하고 광범위하게 여혐민국이었을텐데 말입니다.
아 김보름 선수에 대한거 전 진작부터 여혐이라고 지적했어요. 무슨 살인을 하거나 나라를 팔아 먹은것도 아닌데 사나흘만에 60만명이 청원했다는게 말이 되나요? 타켓이 여성 그것도 젊은 여성이었다는것 외에는 다른 (인적 청산을 주장하는) 청원과의 차이를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2018.04.11 22:58
이승훈의 금메달 박탈도 청원을 하고 있다죠? 똑같은 프로세스인데 이건 남혐이라고 하지 않잖아요. 그 주체가 또 남초 사이트여서 일까요?
저도 님이 한국이 여혐민국인 것과 모든 사건이 여혐이 원인인 것을 구분을 못하는 걸 별로 탓하고 싶지 않네요
2018.04.11 23:42
제가 언제 청원 자체를 여혐이라고 했나요? 수일만에 60만명 넘게 청원한 그 광기의 베이스가 여혐이라고 했지,
그래서 이승훈 청원이 지금 몇만명이래요? 일단 50만 정도는 넘는거보고 다시 오세요.
2018.04.12 17:51
아니지요. 이소연 박사가 남자였으면 "역시 남자는 회사에서 뽑으면 안돼" "남자는 역시 지 잇속만 차리고 도망치는 족속이야" 이런 이야기가 나왔겠습니까.
욕을 먹게 된 주요 이유가 이소연 박사의 어떤 정체성과 가장 관련이 있는지를 생각해보시면 여혐인지 아닌지 금방 알아차리실 수 있을텐데요.
전라도 출신 사람이 무슨 행위를 했더니, 그 행위의 이유가 전라도 출신이어서 그런거라며 출신에 대한 비하를 내뱉는다면 그게 지역감정에 기반한 혐오 정서지 달리 뭐겠습니까?
님이 오늘 미국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를 먹다가 케찹을 조금 흘리고 나왔는데 사람들이 "역시 동양인 새끼들은 질질 흘리면서 처먹는 미개한 족속들이야", "햄버거 가게에 동양인은 아예 출입을 시키면 안돼" 하면서 욕을 하면 그게 인종차별에 기반한 혐오 정서지 또 뭐일까요?
다른 문제에서는 별 이상없이 이해 잘하는 사람들도 이상하게 젠더 문제로만 옮겨가면 이해를 잘 못하시더라구요.
2018.04.13 09:02
여성은 사회적약자이고 욕은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 드는거죠. 몇몇 질떨어지는 놈들이 욕한다고 ‘미국은 양키놈들의 동양인에 대한 뿌리깊은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아시안포비아 국가’라고 판단하는건 적확한가요? 대중적 비호감과 혐오발언을 구분하자는 말은 이해하기 힘든가요?
2018.04.13 16:08
대체 뭔소리를 하고 계신건지.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이야기 자체가 이소연 박사에 대한 대중적 비호감이 여성혐오와 관련이 있냐 없냐 여부에 대한 건데요. 이소연 박사에 대한 대중적 비호감의 원인이 대중적 비호감 때문이라는 소리인가요? -_- 그리고 A라는 사안으로 어떤 인물이 문제가 되었을 때, A 사안과 관련없는 그 인물의 특성을 가지고 그 인물을 비난하고 욕한다면, 그 특성이 바로 혐오의 대상이 되는 지점입니다. 그러니까 님이 말한 '욕은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 드는거죠.' 이 부분은 혐오에 대해 아주 잘 설명해주시는 부분인데, 정작 스스로가 그게 혐오에 대한 설명인지 모르시는 부분이 놀라운...
2018.04.13 16:22
그녀가 비호감이 된 상황이 ‘다른 이유없이 오직 여성이어서’가 아니라는게 이해하기 어려운건가요? 그후에 일부에서 입에 담을수 없는 욕을 하는 것과 앞의 대중적 비호감을 뭉뚱그려서 ‘이게 다 한남들의 여혐때문임’이라는 판단은 옳지 않다는 얘기에요.
2018.04.13 16:29
그 '다른 이유'가 성별하고 전혀 관계 없음에도 이소연 박사의 성별을 그 '다른 이유'를 강화시켜주는 요인인 냥 풀이하며 대중적 비호감이 형성되었다면 그게 여성혐오입니다. 이소연 박사가 남성이었을 경우에 형성되었을 욕의 양상이 어떠했을지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님은 욕의 양상이 달라지는 이유는 단지 '약점인 부분을 파고들어서 욕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시는 듯 한데, 그 '약점인 부분을 파고들어서 욕하는 것'이 바로 혐오의 주 원동력임을 인지하시면 됩니다.
2018.04.11 20:52
이소연씨가 우주로 갈 때 자격도 없는 여자가 우주간다고 욕 진짜 많이 먹었잖아요. 저는 이유를 몰라 ???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다 여혐민국의 일상이었던.
엄마 찾아 삼만리는 일본 원작은 삼천리인데 한국과 일본의 거리의 단위가 다르다고 본거 같죠.
주제가는 같은 노랜데 일본은 어른 大杉久美子 가 부른 초원의 마르코도 슬픔니다.
추억은 방울방울을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