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러브호텔 앞의 커플

2013.02.20 00:17

loving_rabbit 조회 수:5564

왜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지나치면서 본 광경인데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가끔 가다 생각나는 것.


도쿄 생활할 때, 이노카시라선 키치죠지역에 내려 학교 국제 기숙사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녔는데요. 역 근처에 러브호텔이 하나 있었습니다. 엘리자베스가 들어가는 이름이었는데 뭐였지 하고 검색해보니까 검색결과가 꽤 나오는 걸 보니 아직도 계속 영업중인가 봐요. 건물 앞에 숙박 및 대실 요금표 입간판이 있었고요.



언제나처럼 자전거를 타고 학교가던 봄날, 그 입간판 앞에서 챙이 넓지 않은 밀집모자에 하늘하늘 원피스를 입은 여성 (이 부분 기억은 왜곡되었을 수도 있습니다)과 남성이 요금표를 보고 진지하게 토론을 하고 있었습니다. 둘다 굉장히 앳되어보였어요. 저는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면서 아아 귀여운 커플이구나, 봄이구나, 하고 감탄했습니다. 가끔 그 광경이 생각나요. 이제 곧 봄이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7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6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052
122285 [캡슐커피]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Nescafe Dolce-gusto) [5] 서리* 2011.01.21 5566
122284 뒷꿈치를 후벼파는 구두는 어찌 길들여야 할까요.. [10] 주근깨 2010.07.06 5566
122283 무라카미 하루키 범 무서운줄 모른다. [12] catgotmy 2010.06.10 5566
122282 기혼 여성은 입어야 하는 잔칫날 예복 [49] settler 2014.08.13 5565
122281 성폭행 당했던 60대 여성, 가해자 영장 기각에 자살 [31] 사과식초 2012.10.02 5565
122280 예쁘게 생겼어도 성격 네거티브할 수 있습니다 [11] loving_rabbit 2012.06.14 5565
122279 LG 인터넷 해지하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18] mockingbird 2011.01.18 5565
122278 (이른감이 있지만) 마이웨이는 왜 망하고 있는 걸까요? [27] 디나 2011.12.26 5565
» 바낭, 러브호텔 앞의 커플 [21] loving_rabbit 2013.02.20 5564
122276 전도연은 9년 전 부터 시나리오 안 들어온다고 씁쓸해했죠. [9] 감자쥬스 2011.09.30 5564
122275 낸시랭 볼링 시구 [19] 가끔영화 2011.10.03 5564
122274 친일 혈족 여배우를 단죄하는 대변자? - 여기 사진 한 장 [37] Isolde 2014.08.13 5563
122273 소녀시대 크리스찬 디올 광고 들어간데요. [25] 아리마 2011.02.08 5563
122272 아이돌을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요? [33] 츠키아카리 2013.08.09 5562
122271 지인들끼리 "너만 보라 영화‘건축학 개론’ 파일 최초 유출자 잡고 보니… [7] 오키미키 2012.05.31 5562
122270 바낭) 힙합 디스전을 보면서 [34] 촤알리 2013.08.25 5562
122269 사적인 대화 내용을 상사가 뒤져서 본 경우 [17] devics 2012.06.21 5561
122268 옥주현이 왜 이렇게 욕먹나요?? [26] 아.도.나이 2011.05.26 5561
122267 CNN 기자도 유치한 질문을 하네요. [11] 푸른새벽 2010.06.14 5561
122266 진짜 티아라 지연은 김태희 닮은거 같아요 [17] 감동 2010.08.24 556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