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4 12:36
다음주에 저희 친언니가 결혼을 하는데 느긋하게 있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네요.
저는 결혼에 대해 아무 개념이 없는지라 그냥 저도 한 명의 하객처럼 대~충 하고 가서 편~하게 입고 갔다가 오려고 했는데
다들 그러면 아니된다고 하시더군요;; 옷부터 머리, 메이크업까지 다 이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보면 양가 가족 친지들이 모두 오시니 그렇긴한데 아..정말 꾸미는거 싫어해서 귀찮아 죽겠어요.흑.
아무튼 머리와 메이크는 미용실 언니님께 맡기기로 하고
옷은 제가 골라야하는데. 보통 어떻게들 입으셨는지 궁금해요.
옷도 그렇지만 가방은 뭘 들어야 좋을까요. 핸드백,토드백? 아..어렵다...
흰색 블라우스에 검은 정장치마. 검은 자켓을 입으면 참 편하겠지만 결혼식인데 블랙은 좀 우중충할 거 같고
회색이나 베이지색? 원피스라면 요란한 무늬는 안되겠죠? 제가 그냥 하객이 아니라 신부 동생이라 좀 신경쓰이네요.
에휴. 언니 결혼하는 거 옆에서 보니까 진짜 무지막지하게 귀찮은일이 투성인 거 같아요. (신부말고 가족들도;ㅋ)
게다가 사람 많은 곳, 불편한 곳을 너무나 싫어하는 저에게 그곳은 지옥이예요. 일가친척 총출동이라니.생각만해도 악몽 꿀 것 같아요.흑.
하늘이 용서한다면 정말 참석하고 싶지않지만... 어쩔 수 없겠죠.힝...
질문으로 시작해서 푸념으로 끝나는 글이네요. 무난한 코디법 좀 알려주세요.
2010.09.2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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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4 16:36
2010.09.24 20:00
일단 안심하시고, 다행히 결혼식 하객에 드레스 입는 분위기는 아니잖습니까. 오피스 정장으로 입으셔도 뭐라고 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역시 입방아 찧기 좋아하는 사람은 일단 빼죠) 평소에 잘 어울리는 색과 스타일로 입으시고 미용실에 맡기신다니 화장과 머리는 걱정 안 하셔도 되겠고요. 블라우스라도 약간은 화려한 차림이 좋겠지만 -그런 자리에 잘 챙겨 입고 가는 제가 보기엔- 잘 챙겨 입은 차림이 무색할 만큼 아무도 옷에 신경 안 씁니다. 저라면 평소 입던 정장 수트에 화려한 블라우스 하나 구입하는 정도로 입고 가겠어요. 얌전하고 피부색에 잘 어울리는 단순한 원피스와 화려한 장신구 조합도 괜찮고요.
가방의 경우 신랑신부나 혼주 옆에서 무언가를 들고 있거나 잠깐 맡아주는 경우가 많아서 어깨에 메는 타입이 편합니다. 여동생이면 신부대기실에 계실 텐데 신부 도우미가 있어도 동생이 할 일이 또 생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