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3 00:09
http://media.daum.net/tv/jtbc/newsroom/?newsId=20150122221110354®date=20150122
손석희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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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작가·철학자 : 제가 뉴스에서 종종 서글픈 부분이 뭐냐면, 즉시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나눈다는 거예요. '이 사람은 정말 착하고, 저 사람은 정말 나빠'라고요. 다른 사람은 없죠. 최근 '땅콩 회항' 사건, 마카다미아 사건을 예로 들어 보죠. 제가 읽은 서양 언론의 모든 기사들은 그녀를 우스꽝스러운 바보로 만들었어요. 전부 다요. 저는 기사들을 읽고 그 여자를 '비극적' 인물이라 생각했죠.]
[앵커]
그랬어요?
[알랭 드 보통/작가·철학자 : 그녀는 다시는 일을 하지 못할 것이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수치스럽게 보내며, 감옥에 가겠죠. 그녀 인생의 재앙인거죠. 물론 그녀가 많은 부분에서 끔찍한 인물이었던 건 맞아요. 하지만 여전히 사람이잖아요. 문학을 하는 작가로서 보자면 선악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그녀의 또 다른 측면이 빠져있는 게 안타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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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고개를 빳빳이 들고...하지만 그것도 또 비극이겠습니다.
2015.01.23 00:19
2015.01.23 00:19
글은 잘 쓰시는데, 사람 보는 눈은 그냥 '보통'이네요.
2015.01.23 00:23
그들의 상식으로는 그게 당연한 것일테죠. 저 사람의 문제는 아닐겁니다. 이상한 건 우리나라 사회겠지요.
근데 "남은 인생을 수치스럽게..." 이건 한국인인 제 눈에 웃기게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수치는 개뿔...
2015.01.23 00:58
그런 것보다 작가로서 그 내면이 어떤 식으로 작동되는가를 더 궁금해하고 그걸 더 말해야하는 아니냐고 말하는 거 같은데요. 물론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차이에요 ㅎ
2015.01.23 00:39
"끔찍한 인물이었던 건 맞아요. 하지만 여전히 사람이잖아요. 문학을 하는 작가로서 보자면 선악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그녀의 또 다른 측면이 빠져있는 게 안타까웠어요" 저도 동의하는데요. 문학을 포함한 예술은 살인자 마저도 그의 심정을 이해해서 어떤 마음이었는지 표현하려 합니다. 동정하고 미화하는 게 아니라 '무엇일까?' 라고 탐구하는 거겠죠. 단순한 예로 <추격자>의 하정우 역할도 우리는 이해할 법 하잖아요. 그리고 다른 영화나 소설들의 악당들을 우리는 잘 이해하구요. 그들이 실제론 굉장한 악인일거에요. 그런 면에서 알랭 드 보통은 악인을 작가로서 단지 이분법적으로 보기 힘든 어떤 것이 있다는 것이지 무슨 한국을 모르고 그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2015.01.23 11:01
2015.01.23 11:09
2015.01.23 14:12
"다시는 일을 하지 못하고 수치스럽게 살 것"이라는 부분은 우리나라를 너무 과소평가 하긴 했네요. 씁쓸하군요.
2015.01.23 00:46
인터뷰가 재미있네요. 저도 조현아가 딱하다고 생각한적도 있기에... 최근 재판장에서 당시 현장에 있던 승객이 주고 받았던 카톡이 공개됐는데, 확실히 이 인물이 정상적 인격을 가진것 같진 않다는 생각에 딱했습니다. 남은 인생을 수치스럽지 않게 살지 않을것 같다는점도 딱하고, 비극이고요.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나..? 이런부분을 문학에서 뿐만 아니라, 다같이 생각해볼수 있게 언론이 여론의 장으로 끌어들이는것도 나쁘지 않죠.
이런저런 내용 차지 하더라도 앞부분 뉴스의 편향성에 대해서 얘기 나눈 부분이 흥미로운데, 예전에 김어준 총수가 했던 말도 떠오르고 말이죠. 내가 하는 뉴스는 편파적이겠지만, 그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할것이다..?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그리고 알랭드 보통이 생각하는 뉴스, 언론의 사명이나 역할이 미드 뉴스룸에서 찰리나, 맥켄지가 추구했던 언론의 스탠스랑 전반적으로 겹쳐진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요.
2015.01.23 02:00
살인자이고 뭐고 간에 이번 사건의 이슈화와 재판 과정에서 미디어와 대중은 시작부터 조현아를 적으로 합의하고 전혀 공평하게 대하지 않았죠.
언론의 행태도 전반적으로 보도가 아니고 그냥 혐오나 분노의 표현이거나 가쉽수준이었구요.
소위 '괘씸죄'인데 이게 우리나라에 유독 심한 특이한 정서인것 같긴합니다.
그래서 언론 물타기도 잘 먹히는것 같기도하고
제가 보통씨 문학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외부인으로 저런 통찰을 보여주는건 대단하군요. 많이 공감합니다.
2015.01.23 03:39
이번 마카다미아 회항 사건을 1보부터 보아온 사람으로서 웃면님 의견에 동의할 수 없군요. 1보가 터졌을 때, 사람들은 승무원이 무슨 큰 잘못을 저지른 줄 알았고 관련 법규도 잘 몰랐기에 심지어 조현아씨가 잘했다는 댓글을 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대한항공은 큰 돈을 들여서 신문에 자기네 입장을 광고로 실을 수 있는 입장에 있었고 실제로 대한항공측에서 재구성한 사건을 일방적으로 전달했죠. 대한항공은 여러번에 걸쳐서 계속 악수만 두었고, 대중들의 여론은 그때마다 조금씩 대한항공 측에 나쁘게 변해간 겁니다.
마카다미아 회항사건 타임라인.
http://first.khan.co.kr/bizn.khan/interactive/timeline3/
또한 =조씨일가를 감싸는 기사나 기고는 경제신문 중심으로 심심찮게 올라왔습니다. 조양호회장이 말한 것처럼 사태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주변인이 없어서 그랬다느니, 조직문화 탓이라느니, 조현민씨의 조직 전체로 책임을 돌리는 이메일이라든가.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0653
대표적으로는 맥신 코리아 한승범씨 기고가 있고 wsj 한국 판에도 조현아씨 입장을 감싸는 사설이 올라왔죠.
미 명문 코넬대 호텔경영학 학사와 173cm의 늘씬한 키에 고현정을 연상시키는 수려한 외모는 모든 이의 부러움을 자아낼 만하다.
http://www.ajunews.com/view/20141231105854318
2015.01.23 04:41
그럼 어느 시점 이후라고 정정해야겠군요.
방향은 다르지만 '늘씬한 키와 고현정을 연상시키는 외모'도 공평한건 아니죠.
일관적으로 이 사건을 대하는 방식이 뭔가 잘못됐다는걸 보여줍니다.
누가 무엇을 잘했고 잘못했고가 아니고.
다들 누가 싫고 좋고를 이야기 했으니까요.
알랭드보통이 이야기한것도 그 지점인것같구요.
2015.01.23 05:11
글쎄요. 지금 한국인들 수준이 그정도는 아니라고 보는데요.
이번 사건에 대한 반응에서도 잘했고 잘못했고를 위주로 따져야지,
짤방이나 패러디로 지나친 비하는 자제하자는 분들도 많았구요.
그리고 조현아가 뭐 잘한점이 단 한가지라도 있어야 말이지요.
2015.01.23 07:25
http://hankookilbo.com/v/3fa09ca8f6ad4bbaacc5ffa0ecf4318d
이런 스트레이트성 기사에 기사 작성자의 싫고 좋고가 개입되어 있나요?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에 조현아씨가 싫다, 좋다는 이야기를 하던가요?
http://www.ytn.co.kr/_ln/0102_201412241843408399_001
이런 기사에 조현아씨에 대한 분노가 표현되어 있나요?
다들이라고 싸잡아 말하면 안되죠.
2015.01.23 08:31
객관적인 기사가 존재한다고 제가 말한게 부정되지는 않죠.
조각조각이 모두 객관적 사실이었다 하더라도 이 정도 사건이 몇달간 헤드라인에 올라있는건 분명 가쉽화 된 분위기에 편승했다고 볼수밖에 없죠.
저 인터뷰에서도 알랭 드 보통 말하듯이.
"뉴스에 대한 적극적인 검열보다 더욱 민주주의에 위협적인 것은, 무작위의, 쓸모없는, 짧은 뉴스들의 홍수이다.”
라는 말이 정확하게 표현해주네요.
'다들'이라는 표현에 태클을 거신다면 더 할말은 없습니다.
2015.01.23 09:52
마카다미아 회항 관련해서 스트레이트 성 기사는 꽤 많이 존재하고, 이 기사들은 무작위로 생산되는 것도 아니고 뉴스가치가 없지도 않습니다.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타임라인을 보시면 알겠지만, 국면마다 새로운 정보가 드러났지요. (조종사들의 비판, 참여연대의 개입, 무늬만 사퇴, 매뉴얼 공개, 조양호 회장 사과, 제 3자 (1등석 승객) 증언 확보, 대한항공 - 국토부 유착 의혹, 증거인멸 지시 정황, 조현민 전무가 직원들에게 이메일 발송). 이 중에서도 대한항공 - 국토부 유착 의혹과 증거인멸 시도 의혹은 꽤 큰 건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국면마다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든 건 미디어가 아니라 조현아씨/조현민 전문/대한항공 측이예요.
가십이라니 말인데 진정한 가십의 희생자는 박창진 사무장입니다. 박창진 사무장 관련해서 사생활이 나쁘다는 가십이 정체불명의 게시판들에 올라왔고 그 내용은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언급이 됩니다.
"다들 누가 싫고 좋고를 이야기했으니까요"란 표현은 비판받아 마땅하죠. 그런 표현은 조현아씨에 대해 싫다 좋다 말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 불공평하죠. 신문 사설에서 나는 조현아를 사랑한다, 나는 조현아를 미워한다고 하던가요? 조현아가 무엇을 잘못했다를 이야기하던데요. 한국일보와 경향신문 사설 읽어보시죠.
http://hankookilbo.com/v/32eb717df395466e94d8f4a5066e7725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1072042005&code=990101
2015.01.23 11:02
2015.01.23 04:17
맞는 말이네요.
일단 저 여편네는 비극적인 인물이 맞죠. 오냐오냐 하며 온실의 화초처럼 자란 꼬마애가 제 복에 못 이겨 발광을 하다 상식에 한참 못 미치는 행동을 한 사건인데요. 저 여자 하나만 욕해서 뭐 하겠어요. 전반적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 더 나아가서는 누가 저런 괴물을 만들었는지를 생각해 봐야죠. '정신나간 여편네 하나를 보고 욕하는 것보다, 한 사람으로서, 한 인격으로서, 어떻게 저렇게까지 가게 되었나를 고찰해 보자' 정도로 이해했습니다.
2015.01.23 04:22
저는 프랑스인들 특유의 저런 태도가 거슬립니다. 선도, 계몽적인 관점이기도 하구요.
어느 사회, 나라나 특수성이 있게 마련인데 그걸 프랑스의 잣대로 위에서 바라보며 지적질하는 거요.
남의 나라 속사정에 대해선 함부로 얘기하는 거 아니라고 봅니다. 어떤 지식인이든간에 말이죠.
2015.01.23 04:50
일단 뭐가 됐든 무슨 말을 할 수도 있는 거지, '함부로 얘기하지 마'라는 말이 왜 나오나요. 입맛에 안 맞는 말이면 무시하면 됩니다. 도리어 '삼가 말하기'가 더 위험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프랑스인 아닙니다.
2015.01.23 05:14
예전에 프랑스에서 무슨 상들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서. 프랑스인으로 잘못 알고 있었군요.
어쨌든 제 생각은 변하지 않습니다.
2015.01.23 12:20
2015.01.23 05:12
알랭 드 보통이 한국의 특수성을 지적질한적 없습니다. 오히려 해당 인터뷰에서 알랭 드 보통은 서방 언론의 행태를 이야기했죠. (한국언론에 나왔으니 일부러 한국 언론을 빼주는 배려심이겠죠. 그래도 동일한 비판이 한국에도 적용되는건 사실입니다.)
그걸 한국을 모른다고 한건 글쓴이가 그렇게 제목을 뽑은거구요.
아참 그리고 저사람은 스위스 출신 영국인입니다.
2015.01.23 05:47
2015.01.23 08:18
2015.01.23 12:22
2015.01.23 07:14
조현아가 겪고 있는 일이 비극이라면 저도 주인공으로 태어나보고 싶네요.
2015.01.23 09:20
그냥 해당사건(그리고 한국사회)을 피상적으로만 아는 작가의 순진한 분석같습니다.
이 사건이 처음터졌을땐 오히려 직접적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사무장도 비난을 받을뻔 했죠. 그러다 승객들의 증언이나, 사무장의 직접적 증언덕분에 일이 제대로 수면위에 떠오른거고요. 이 사건이 몇달간 헤드라인에 올라와있었던건 '분위기'때문이지만, 그 분위기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일자체가 가진 물리적 위험성, 가진자들의 갑질, 사건에 대한 조직적 은폐와 왜곡....이것이 한국적인 것이건 그렇지 않건 흔히 드라마에서나 봤었던 드라마틱한 일들이 스케일이 좀 커져서 현실에서 일어났기때문입니다. '고현정같은 미모'라는 표현이 어떤 기사에서 쓰이긴 했으나 이내 비웃음만 받으며 묻혔고요.
이 사건에서 보여준 가진자들의 행태는 '공공의 적' 맞습니다. 그러니 '적'으로 둬도 무방하죠. 여기에 혐오와 분노를 표출하는 것 역시 언론이 할 일이고요.
'혐오와 분노'가 문제인건 과연 대상이 그럴만한 행위를 했느냐인데, 그건 사람마다 판단이 다를 수 있습니다만, 이번일이 거기에 해당할까요?
2015.01.23 12:23
2015.01.23 10:03
저는 저런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로서 한 개인을 바라보면 충분히 저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2015.01.23 10:11
비행기 안에서 있었던 일은 해프닝이라고 쳐도, 그 후의 본인과 회사의 비열한 대처가 일을 부풀린 케이스라 그다지 공감이 안가네요
2015.01.23 11:05
2015.01.23 11:06
2015.01.23 11:11
2015.01.23 12:24
2015.01.23 13:41
2015.01.23 11:16
2015.01.23 11:20
그럼 조현아가 앞으로 다시는 일도 못하고 수치스럽게 살아갈 거라는 건 어떻게 아나요? 이런 걸 보고 흔히 소설 쓴다고 하죠(키드님이 아니라 보통 씨가 그렇단 소립니다). 보통 씨가 외신들의 보도만 접하고 피상적으로 아는 지식을 바탕으로 저렇게 막연히 추측하는 걸 보면 언론 관련 책을 쓴 사람치고는 좀 의외네요.
2015.01.23 11:25
앞으로도 잘먹고 잘살지 못하기엔 가진 배경이 너무 빵빵하죠.가해자+가진 자에 대한 동정 쩌네요.번짓수가 틀린 듯.
2015.01.23 11:26
2015.01.23 11:28
여성연대인지 어딘지에서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라고 논평까지 내는거 보면 이 리플이 놀랍지도 않네요.
이건희도 불쌍할 기세.
2015.01.23 12:49
2015.01.23 13:09
조현아 눈에는 우리가 사람으로 안 보일 거기 때문에 (인격이 없는 물건이나 노예 정도? 이건 절대 과장된 표현이 아니에요) 인터넷에서 떠드는 악플 정도에 트라우마가 생길 수가 없습니다. 그가 카메라 앞에 고개를 숙이는 것도 자신이 보기에 "사람"이라고 인정할 만한 부류들이 그렇게 하라고 지시나 조언을 해서 하는 거지, 악플 무서워서 하는 게 아니랍니다.
2015.01.23 11:43
권력이 아무리 좋다고 해봤자 한 대를 넘기기 어렵습니다. 돈은 오래갑니다. 더구나 한국의 재벌은 말할 것도 없죠. 조현아 걱정을 왜 해줍니까. 고개 빳빳이 들고 대대손손 잘먹고 잘살텐데.
조현아 같은 인간이 수두룩 하다는게 비극이죠.
회항만 안했으면 욕하고 난동 부린거 뉴스에 나오지도 않았어요.
2015.01.23 11:47
이렇게 따지면 불쌍하지 않을 사람은 없죠. 인생에선 누구나 남으로부터 경멸을 당하고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니까요.
조현아가 '더' 불쌍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녀의 인간적인 면을 알고 싶지도 않고요. 알아야할 이유도 없죠.
2015.01.23 12:32
손석희가 건너뛴 것도 이유가 있겠죠. 진짜 비극은 박창진 사무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분이나 용기있는 기업이나 단체가 도와줘야 희망이 있는 거죠.
2015.01.23 13:30
'조현아를 비난해서 얻을 수 있는 쾌감'과 '징벌적 배상 및 일수벌금제 도입' 사이에서 선택하라면 저는 후자를 택함.
조현아 같은 이슈가 터지면 미디어에 이런 의제 설정 역할을 기대할 수 있어야지, 대중의 분노와 혐오를 부추기는게 바람직한 역할은 아닌 듯.
아니 물론, 폭력적인 문제해결 방식을 선호하는 사회라면 그것도 나쁘진 않겠다고도 생각하지만, 다들 그런거 싫어하시잖아요? :)
2015.01.23 13:52
우리나라에서 '징벌적 배상 및 일수벌금제 도입' 등 제도적 개선을 얻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대중의 분노와 혐오를 부추기는 거죠.
2015.01.23 13:57
그럴까요? :)
2015.01.23 21:39
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모르세요?ㅋ
2015.01.23 21:39
동감입니다. 법안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법이란 여론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거든요.
2015.01.23 17:04
프랑스 문학가가 한국의 재벌시스템과 한진그룹의 사내문화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어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그냥 일반적인 감상에서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죠. 원래 알랭드보통은 다양한 측면에서 사고하길 좋아하는 사람이고.
2015.01.23 17:56
라스의 히틀러 발언 비슷한 거겠죠. 충분히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이라 봅니다.
가치관의 차이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합의의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2015.01.23 20:24
연민을 가진자의 시각이죠. 알랭드 보통은 우리나라에서 조현아부사장이 트라우마를 안고살거라고 하지만 그분은 이미
에이씨 재수없게 걸렸어. 빨리 막아야지.
수준의 사고를 하고있는걸로 봐서는 상처를 받은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만큼의 사고를 하고있는 사람이 일생에 대해서는 동정하고 불쌍하게 바라볼수있겠습니다.
2015.01.24 03:57
아무튼 조현아는 소설가가 흥미롭게 바라볼만한 캐릭터가 맞는 것 같습니다. 소설가가 흥미를 갖는 캐릭터가 된다는 자체가 비극이죠.
세계적 인권운동가라면 박창진 사무장에게 더 흥미(라기보단 관심.. 왠지 박사무장님에게 흥미라는 불경스런 단어를 쓰기 송구하네요)를 느끼겠지만 보통은 세계적인 '보통의' 소설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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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봐도 많이 관념적이더군요. 참 프랑스적인 발언이네요. 그래서 미성년자 성추행범도 감싸주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