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흥미롭네요

2023.07.23 00:07

Gervais 조회 수:818

해외에 살고 있어서 오늘 보고 왔습니다. 

그냥 크리스토퍼 놀란에 대한 기대치만 갖고 배경 지식 전무한 상태로 던져 졌는데 굉장히 좋네요.

거의 이 분의 최고 수작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본 킬리안 머피의 최고의 연기 였어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마찬가지구요.

아니 그냥 모든 배우들이 다 너무 좋아서 한 두 사람을 꼽는게 실례가 될 정도인 것 같군요.

멧 데이먼은 너무 느낌이 달라져서(후덕..) 처음에는 몰라봤는데, 이 분 한 번 등장한 이후로 이 분 나오는 씬만 기다려지더군요..ㅋㅋㅋ

진짜 나올 때 마다 빵 터집니다. 혹시 재관람하게 되면 오펜하이머와 이 둘 사이의 banter를 또 보고 싶어서 가는게 80%이상입니다..ㅋㅋ


크리스토퍼 놀란은 테넷 때 부터 느낀건데 이제 대중적인 인기 같은 것엔 별로 더이상 연연하지 않는 느낌이 드네요.

그냥 이제부터 나 하고싶은거 할거고 이해할 사람은 하고 못해도 상관없다 이런 바이브로 가득합니다.

그렇다고 오펜하이머가 소수 매니아만 열광할 영화냐하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누가 보셔도 어떤 부분에서는 분명히 마음이 건드려지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다만, 이 전기적이고 다소 과학적인 내용의 영화를 3시간 내리 보려면 최소 해당 주제 또는 영화 둘 중 하나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아야할 것 같아요.

둘다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완벽한 타겟 오디언스일거구요. 저는 후자에 해당해서 내용이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그게 영화 관람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어요. 

오히려 더 매혹됐어요.


다음달 한국에서도 개봉하면 아이맥스로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805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71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7634
124571 프레임드 #595 [5] Lunagazer 2023.10.27 72
124570 투혼 또는 죽음의 승부 [2] 돌도끼 2023.10.27 263
124569 파친코 (2022) [2] catgotmy 2023.10.27 258
124568 [뉴스]허우 샤오시엔 투병으로 은퇴 [5] staedtler 2023.10.27 477
124567 국정원, 선광위 시스템에 정체불명 파일 15개 남겨... [2] 왜냐하면 2023.10.27 305
124566 [왓챠바낭] 뭔 소린지 몰라도 재밌게 볼 순 있죠. '광란의 사랑' 잡담 [16] 로이배티 2023.10.27 462
124565 '더 프랙티스' 보고 있어요. [10] thoma 2023.10.26 353
124564 프레임드 #594 [5] Lunagazer 2023.10.26 87
124563 내일 저녁 꿈이룸 명동 (명동역 4번 출구)에서 < 하이미스터메모리 >미니콘서트&파티에 초대(무료)합니다. 젤리야 2023.10.26 171
124562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안내서 [1] 먼산 2023.10.26 259
124561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 나온 이탈리아/스페인 어 daviddain 2023.10.26 175
124560 (정보,에 후기 추가 했어요.) 데이빗 핀처의 <더 킬러 The Killer, 2023>가 개봉했네요. [1] jeremy 2023.10.26 394
124559 외계+인 2부 개봉확정 포스터 [3] 상수 2023.10.26 522
124558 [왓챠바낭] 아무 욕심 없이 평범해도 잘 만들면 재밌습니다. '살인 소설' 잡담 [8] 로이배티 2023.10.26 471
124557 너와 나를 보고 [4] 상수 2023.10.25 413
124556 더 킬러 [2] daviddain 2023.10.25 394
124555 술을 안마신지 3년이 지나고 catgotmy 2023.10.25 232
124554 프레임드 #593 [2] Lunagazer 2023.10.25 89
124553 Richard Roundtree 1942-2023 R.I.P. [2] 조성용 2023.10.25 145
124552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작이 될 뻔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고 [1] 상수 2023.10.25 71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