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진보는 뭘 먹고 사느냐고?(진중권씨 글)

2010.06.09 16:43

nofear 조회 수:5501

http://blog.daum.net/_blog/blogMain.do?blogid=0Albr&admin=#ajax_history_home

읽고 나니 구구절절 공감이 되네요.

그래서 그저 속이 시원하면서도,

가슴이 답답한 이 현실.

...

음.

저는 솔직히 이런 현실보면서 차라리 유시민, 한명숙이 당선되지 않은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 두 사람이 모두 당선되었는데,

어떤 이유에서던 갑갑증을 느끼고, 언론의 융단폭격 맞다 보면, 또 노무현 전대통령 정권 시절의 일들이

그대로... 아마도 더 심하게 벌어졌을 거 같애요.

비판전 지지자 떠나고, 일반 대중 떠나고, 소수의 지지자만 외로이 남고,

한나라당이나 다른 당이나 어차피 똑같다는 말 나오고,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필승은 뻔한 일.

적다 보니, 이건 뭐 뭘 택하던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네요..-_-;;;

진보신당과 민주당을 엮는다는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 이 게시물을

이울진달

2010.06.09 16:54

그간 회색분자였다가 노회찬이 완주해서 입당했는데..
너무 미미해서 티도 안나는 존재라 '현실'에 끼어들 수가 없군요.

댓글
바오밥나무

2010.06.09 17:03

진중권씨도 심상정씨의 결정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혹은 유보적인 편) 같네요.
당 내외부에서 욕 좀 먹을 듯. 벌써 먹고 있죠...?
반대로 심상정씨에게는 엄격하면서 진중권씨에게는 관대한 분들도 계시고. 아, 인생 복잡하다.

댓글
편승

2010.06.09 17:05

진보의 역할이 중요하죠. 어줍잖은 수구, 우파, 우익보단 더 옹호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함.

댓글
EOTT

2010.06.09 17:12

민주당 만세!" 외치는 사이에 자기는 비정규직이 되고, 자기 자식은 알바가 되고, 자기 가게는 대형마트에 밀려 나고... 그러다가 열 받으면 다음 대선에서 경제나 성장하라고 삼명박을 부르면 되고, 그 자가 건방지면 지방선거로 "역사적 의미"씩이나 창조하면 되고... 그런데 난 앞이 안 보이네요.

<--이거에 참 공감합니다

댓글
호레이쇼

2010.06.09 17:20

에휴, 진중권이 제일 듣기 싫은 말이 '현실을 직시하라' 일텐데
그가 심상정의 구상에 대해서 하는 말도 그거네요. '민주당이 진보 진영이랑 음식을 나눠 먹을거라고? 현실을 직시해!'
현실. 참 어렵네요.

진중권이나 진보신당 분들이나 피로를 느끼는 게 너무 역력하고.
답답합니다. 저도 이국의 비행기 교관이나 했으면 좋겠네요.

댓글
듀게잉여

2010.06.09 17:22

IMF로 거덜난 나라 민주당이 집권해서 살려놓았는데
'민주당때문에 살기 어려워졌다'고 하는 거 보면
이 나라는 좌우 모두 양심이라는 게 없는 것 같음

댓글
연금술사

2010.06.09 17:23

왜 이러세요
벌써 포기하는겁니까

그럴거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어요
이럴거였으면 진작에 포기했어야하는 거였잖아요

진보라는것이 어디 한 순간에 됩니까

하다못해 그 잘난 놈들만 똘똥 뭉쳐 만들었다는 한나라당도
그 철옹성같은 담을 쌓기까지 6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는걸요

몇 십 년간 피터지게 싸워봤자 아래것들 싸움이었고,
선거판에 뛰어든 것이 몇 년이나 지났다구요

그나마 남은 애증이라 해두겠습니다
사랑이 있어야 애증도 있는 법이지요

댓글
바벨피쉬

2010.06.09 17:24

듀게잉여/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무슨 좌파정권이 IMF라도 낸줄 알겠네요? =_=

댓글
유디트

2010.06.09 17:26

어제 라디오에 이정희 의원과 인천 남동구 구청장 되신 분 나오셔서 질문 받고 그러시는데 목소리에 힘이 있더군요. 뭐랄까 선거에서의 승리가 가져다 주는 에너지 같은게 있다고 느껴졌어요. 당원이시라고 전화하시는 분들의 면면에서도 느껴지는..반면 이번 선거에서 진보신당이 느끼는 피로함이나..알게모르게 배어있는 패배감이 결국 이런 과정으로 이어지는 건가 해서 정말...씁쓸하네요.

댓글
연금술사

2010.06.09 17:29

듀게잉여님은 정치.경제사 공부를 좀 더 하셔야겠네요...
듀게잉여님 같은 분들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부분이 갖고 있는 생각일 것 같군요
진심으로 마음이 아프군요

댓글
bunnylee

2010.06.09 17:32

진중권도 저런 글을 쓰는 군요. 한탄 외에 무슨 주장이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댓글
둘시네아

2010.06.09 18:27

아.. 아까 이 글 읽다 눈물이 주르륵 흘렀습니다. 이게 한탄으로 보이시나요?
글 밑에 리플을 보시면 '미쳤어요? 포기는 왜 합니까?....'라고 진중권씨가 써놓은 것이 있습니다.
심상정에 대해서는 감싼다기 보다도 심상정이 저렇게 내몰리게 된 상황에 대한 분노가 더 큰 것 같습니다.
진선생이 아군이나 적군이나 이렇게 비판하기 주춤하는 것 처음으로 보는 것 같아서 놀랍네요. 모두의 상처가 그만큼 큰 탓이겠지요.

댓글
마늘장아찌

2010.06.09 18:58

뭐 다 지나간 일이지만 요즘 같이 심란한 상황을 보면, 지난번 총선때 노회찬 심상정이 당선 못 된게 못내 아쉽네요.

댓글
레벨9

2010.06.09 19:23

답답합니다만, 뭐 이러는 게 하루이틀도 아니다 보니 쉽게 무너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단지 적응되어서 체념하지만 않으면 되겠지요.

'조금씩 천천히, 하지만 지치지 않는' 의지를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할 거 같습니다.

bunnylee님은 좀 잔인하시네요 ㅠ

댓글
nofear

2010.06.09 21:50

봄산님 도대체 무슨말이신지..ㅋㅋ
그냥 그렇게 한 말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 정권 당시 상황과 이명박 대통령 한테 넘어가는 상황이랑 비슷해 질 거란 얘기였어요.

그리고 진보신당 관련 글에 댓글다시는 거 보니까 감정 쏟아 내시던데.
감정적으로 막 비난하지 마시고, 일반화해서 말도안되는 논리 펼치지 마세요
제가 언제 진보당원이라고 했습니까? 그리고 제가 진보당원이라고 해도 무슨 우리이익이나 챙기는 겁니까?

선거에 나가서 표를 받는 것이 우리 이익 챙기는 겁니까?

제가 선거권을 가진 2000년 이후 부터의 선거에서부터 님이 말씀하시는 반성을 한것은
(진보신당이란 집단 말구요)
다시는 사표 논쟁 따위에 속지 말고, 내 신념대로 투표 하자는 겁니다.

아 적다보니 저 말도 안되는 동네 양아치 들어간 문장 때문에 열 엄청 받네요.

댓글
봄산

2010.06.09 22:32

nofear/죄송합니다. 님에게 한 얘기가 아니었습니다. 삭제했습니다.

댓글
난데없이낙타를

2010.06.09 23:38

바오밥나무/감정적으로는 이해한다고 진중권씨가 밝혔습니다. 당게에 진중권씨가 심상정씨에게 하는 질문이나 게시글을 보면 감싸는 편은 아니고요. 충분히 비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이 힘든 거 같습니다. 이해못하지는 않은데 이해한다고 감싸안을 수 없기때문에.
저 또한 많이 괴롭군요.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18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23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560
122321	바빌론에서 이 장면	무비스타	2023.02.08	367
122320	무라카미 하루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catgotmy	2023.02.08	329
122319	'흔적 없는 삶' 자잘한 잡담 [4]	thoma	2023.02.08	450
122318	현대 아이오닉 6 커머셜	theforce	2023.02.08	293
122317	크리스마스 캐롤 (2009)	catgotmy	2023.02.08	131
122316	보조배터리 어떤거 쓰세요? [7]	쏘맥	2023.02.08	380
122315	[왓챠바낭] 너무 멀쩡해서 이 시리즈(?)와 안 맞는 느낌. '아라한 장풍 대작전'을 봤어요 [18]	로이배티	2023.02.07	637
122314	멜 브룩스 세계사 part2가 42년만에 나오나 봅니다. [2]	무비스타	2023.02.07	447
122313	에피소드 #23 [2]	Lunagazer	2023.02.07	90
122312	프레임드 #333 [6]	Lunagazer	2023.02.07	103
122311	Edward R. Pressman 1943-2023 R.I.P.	조성용	2023.02.07	136
122310	KV626, Lunagazer님 댓글에 감사드려요 [2]	산호초2010	2023.02.07	249
122309	옛 카드와 편지를 읽어보시나요?(인생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 [10]	산호초2010	2023.02.07	347
122308	터키 지진 영상 보셨나요? [3]	말러	2023.02.07	500
122307	[넷플릭스바낭] 록우드 심령회사.. 캐릭터가 살아있는 영어덜트 판타지물 [13]	폴라포	2023.02.07	526
122306	"더 글로리" 정성일 배우의 매력에 빠져드신 분은 없나요? [13]	산호초2010	2023.02.07	688
122305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6]	조성용	2023.02.07	485
122304	네이버 연예카테고리 댓글DB 일괄 삭제(예정)	예상수	2023.02.07	226
122303	장고:분노의 추적자 (2012)	catgotmy	2023.02.07	171
122302	[핵바낭] 세기말, 세기 초. 충무로 격동의 세월 with 눈 먼 돈 [12]	로이배티	2023.02.07	604

첫 페이지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끝 페이지

쓰기

태그

댓글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