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한 남자취향

2014.07.06 01:26

부끄러워서익명 조회 수:5549

제 취향입니다.

전 좀 만만해보이는 사람한테 끌립니다. 대부분이 눈이 높고 쟁취의 대상이 되는 사람한테 끌리고 얻으려고 안간힘을 쓰지 않나요? 이런 단어가 싫지만 정복욕이 동하는 사람.. 이런 말도 있잖아요?


전 만만히 져주고 말도 안되는 소릴 해도 웃어주고 허세나 실수를 눈감아주는 사람한테 마음이 가네요.

아니아니 응석을 받아주는 사람한테 담박에 빠집니다.


어릴때 응석도 없이 타고난 큰딸처럼 의젓하게 자랐다고 하더니 못부렸던 칭얼거림이 중년이 넘어 터지는 건지

마트에서 자두를 고르는데 '조금 있으면 할인방송하니 미리미리 많이 담으라'는 아저씨 말에 마음이 녹고

짝사랑하는 사람처럼 홀끔홀끔 보다가 '퇴근하고 오시나봐요' 하는 말에 말 잘듣는 애인처럼 고개를 끄덕거리질 않나.


오늘은 부러 그 마트에 들러서 그 아저씨 방송하는 걸 한참 쳐다보다 돌아왔습니다.

힘든일이 많았거든요. 말을 하면 다정하게 그리고 아주 단순하게 위로해줄 것 같았어요.


젊었을때 고생을 많이 했지만 인상이 일그러지지 않은 누가 봐도 대학생을 자녀로 둔 40대후반한테

이렇게 마음이 가다니 아이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0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57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003
122649 [아이돌바낭] 박재범 팬카페 사과(?)글 / JYJ 재판 관련 소식 [9] 로이배티 2011.02.17 5555
122648 내가 사는 피부& 엘레나 아나야(스포유) [3] 자본주의의돼지 2012.01.09 5555
122647 우결 오연서 - 이장우 목하열애 중이라네요. [15] 눈의여왕남친 2013.01.03 5554
122646 근데 홍준표의 저 발언은 맞는거 같은데요... [20] 산체 2011.10.27 5554
122645 휴우... 듀나가 영화를 제대로 이해 못하고 있다는 근거의 하나는.. [42] HAHIHAVA 2014.02.09 5552
122644 이경영 씨에 대한 저의 글이 여기서 그렇게 물의를 일으킬 글이었나요? [39] 새치마녀 2012.11.16 5552
122643 류화영이 방금 전에 씁쓸한 트윗을 하나 올렸군요... [16] 晃堂戰士욜라세다 2012.07.31 5551
122642 아무리봐도 진짜 이해가 안 가요 [31] herbart 2013.01.11 5550
122641 듀나님이 안티라고 생각하는 배우? [62] 자본주의의돼지 2012.01.20 5550
122640 임태훈-송지선은 하루 종일 검색어 상위권이네요. [13] 달빛처럼 2011.05.07 5550
122639 허각, 장재인, 존박 이번 주 공연 영상. [13] agota 2010.09.26 5550
» 참 이상한 남자취향 [21] 부끄러워서익명 2014.07.06 5549
122637 자넷리 이옥자 여사의 파산 [7] 가끔영화 2011.02.19 5549
122636 정말 귀에 벌레가 들어있었어요! [14] 바스터블 2016.06.13 5548
122635 미카 커밍아웃했네요 [13] 발광머리 2012.08.06 5548
122634 "탄탄한 식스팩을 드러내 여성 팬은 물론 남성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7] 프레데릭 2010.06.16 5548
122633 여름밤에 듣는 음악 [5] calmaria 2010.06.06 5548
122632 [기사펌]YG패밀리가 일본에서 안 통하는 이유라는데 [17] 라인하르트백작 2011.03.25 5547
122631 현재 미국 인기가수 데뷔 및 히트 경로 [13] Lisbeth 2011.03.07 5547
122630 동호회 남자후배 취하자 성추행 [8] clancy 2012.06.27 554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