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 아무 기대가 없어서였는지

2023.02.27 16:07

toast 조회 수:516

넘 좋게 봤어요.
이 감독의 '위플래쉬'는 개꿀잼으로 보긴 했어도, 당시 극장에서 동시에 본 이냐리투의 '버드맨'과 시간이 지날수록 둘에 대한 저의 평 격차가 벌어졌고(전자는 휘발성이 강하고 후자는 문득문득 생각남)
'라라랜드'에 대한 열광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고(그다음작품 '퍼스트맨'은 안봤음)
'바빌론'에 대한 미지근한 평들 미리 좀 봐서 '이 감독이 그럼 그렇지' 했었는데 ㅋㅋ
그래서 그런가 오히려 '바빌론' 보는 3시간동안 긍정적 감상측면이 훨 많았네요. 심지어 전 주인공 3명의 대략적인 결말을 스포당한 상태로 봤는데도 (그래서 마음 한켠 아쉽긴 해도) 정서적동요와 재미가 보는동안 전혀 떨어지지가 않더군요.

좀 뻔하게 느껴지는 선택이 될지라도 아카데미 작품상 줘도 될 작품이라 느끼는데, 현실은 미술 음악 의상 3부문만 후보에 오른 게 의외.
암튼 초기작 '위플래쉬' 때 이 감독이 질리도록 들은 얘기와 같은 결이지만 또 안할 수가 없군요. 38살(작년나이)에 이런 연출력의 작품을 만들었군요 대단쓰 ㅋㅋ
뭐 예전 명감독들 다 30대에 이런 역량 보여줬지만, 예술환경(?)이 다른 요즘의 감독인데다 저보다 어린 85년생이라 느낌이 다르게 다가오는듯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00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29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690
122754 아이묭 -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 [1] catgotmy 2023.03.26 235
122753 3월의 마지막 계획은.. [4] thoma 2023.03.26 237
122752 [영화바낭] 간만에 아주 제대로 된 호러 잡담, '스픽 노 이블' [6] 로이배티 2023.03.26 595
122751 프레임드 #380 [2] Lunagazer 2023.03.26 99
122750 존 윅 챕터 4 짤막 잡담_스포일러 없어요. [6] theforce 2023.03.26 443
122749 신가면라이더 [2] 메피스토 2023.03.26 240
122748 3월 26일 [4] DJUNA 2023.03.26 385
122747 [티빙바낭] 오랜만에 본 호러 앤솔로지, '나이트메어 시네마'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3.03.25 297
122746 '암스테르담'을 읽고 잡담. [6] thoma 2023.03.25 308
122745 프레임드 #379 [7] Lunagazer 2023.03.25 119
122744 해외구입 관세 질문입니다. [4] 은단 2023.03.25 326
122743 [티빙바낭] 브라질산 전설의 고향(?), '나이트메어: 야간근무자'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3.03.25 307
122742 (노스포) [파벨만스] 보고 왔습니다 [10] Sonny 2023.03.25 608
122741 분노의 포도, 정년이 2권, 에놀라 홈즈 1권, 대전, 제 책들 [4] DJUNA 2023.03.25 650
122740 3월 25일 [4] DJUNA 2023.03.25 369
122739 [1] DJUNA 2023.03.24 397
122738 주말 계획은.. [8] thoma 2023.03.24 403
122737 개인적인 사연 때문에 너무 감동적이었던 올해 오스카 시상식 후기를 뒤늦게 올려봅니다. ^^ [4] crumley 2023.03.24 771
122736 이노래를 어떤 여자가 부르는데 좋아서 가끔영화 2023.03.24 219
122735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5] DJUNA 2023.03.24 78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