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통증, 종아리쪽 댕김 증상으로 고생중입니다.

여튼 얼른 병원가셔서 검사해보세요.
허리 아프면 삶이 질이 현격하게 떨어지죠. 기분도 우울하게 다운되고..
근데 증상이 주변 디스크환자와 거의 일치..더구나 발바닥까지 내려갔다면.. ㅡ,ㅡ

저는 고3때 디스크 판정을 받았어요. 당연히 무거운 짐 들어서 걸린 건 아닙니다.;
운동 전혀 안하시고, 다리까지 저려온다면 십중팔구일 거 같긴 하네요. 저는 허벅지 옆쪽으로 찌르르 타고 내려갔었죠. 돌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면서 그렇게 됩니다.

그 뜨끔했던 순간이 아주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거죠. 저도 멀쩡했던 허리가 박스들다가 아픈적있었는데 그 이후로 허리가 계속 아파요. 한번 망가진 허리 다시 돌아오기 엄청 힘들던데 하루라도 빨리 병원가서 주사맞고 운동치료 하고 하셔야 할듯...

이제 허리는 괜찮고 그런 증상이면 디스크 입니다.
그런 증상이 거의 한달 반은 갑니다 그리고 저절로 나요.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더군요 그 후로는 재발하지 않게 허리근력에 좋은 운동 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혹시 물리치료 받게되시면 병원에서 2틀에 한번오라고해도 그러지마시고 매일가셔서 치료받으세요.
그게 훨 효과있어요.

저릿하다는게 거의 마비(?) 같은 느낌으로 아는데...

신경성형술이 꼭 필요한지는 생각해 보셔요. 과잉진료 논란이 많은 듯...

저는 MRI를 찍었더니 4.5번 디스크가 터져서 흘러내리고 있다고 하더군요. 사진만으로 봐도 확연히 비정상적인 상태이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구요. 당장 의사 선생님은 수술을 하라고 했는데 돈도 없었고 -_- 또 디스크 환자들 카페 가입해서 치료기들을 읽어보니 수술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차일피일 미루며 조심조심 살았더니 많이 나아졌어요.

이렇게 쓰면 별로 아프지않았나보다 싶으시겠지만... 지옥을 경험한 시간들이었어요. 이렇게 죽는건가 싶기도 했고. 디스크 터진 날, 택시 타고 응급실 가는데 그 5분 거리 허리를 굽히고 앉지를 못해서 택시에서 내려서 절뚝 거리며 몇십분을 쉬어가며 걸어 병원에 도착해 응급실에서 진통 주사 맞고 그 다음날 아침 MRI를 찍었습니다. 너무 아파서 눈물이 뚝뚝뚝 떨어지고 식은 땀은 계속 흐르고 앉지도 눕지도 서있지도 못하고 온 몸에 전기가 흐르는 거 같은게(신경을 건드려서 그런다고) 정말 미칠듯이 아팠는데 수술은 안하고 싶더라고요.

다행인 것은 제가 재활 의지가 좀 있었는지 평지 걷는 운동이 좋다고 해서 하루에도 몇시간씩을 집주변을 천천히 걸어서 돌아다녔어요. 병원에선 제가 돈이 없어! 수술을 못한다고 하니 어쩔 수 없다며 주사 한방 놔주고 조제약을 처방해 주었고요. 진통제와 소염제가 들어있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어느 정도 먹다말았어요. (나중에 들으니 디스크 수술은 의사들에게-디스크 수술만 그렇다고- 인센티브가 주어진다고 하더군요. 급여 관련 부분이라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수술을 권한다고. 정확한건지는 모르겠어요.)

아주 예전부터 허리인대가 자주 늘어났고 그때도 열심히 돌아다니며 나름 물리치료를 했었는데 디스크도 그렇게 나을 수 있는 것도 같아요. 그래도 요즘도 여전히 조금만 무겁게 책 몇권 배낭에 넣으면- 이후 가방은 배낭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허리가 슬슬 아파져서 얼른 짐을 내려놓고요.

아무튼 디스크 증세라고 나오면 수술 얘기는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저도 허벅지 종아리 복숭아뼈 발바닥 발가락까지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