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연락할 사람들

2020.09.06 03:56

안유미 조회 수:384


 1.우울하네요.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죠. 하지만 이제 내게 남은 삶이라곤 내가 잘하는 일을 계속 하는 것밖에 없어요.


 인간은 어느 시기까지는 무언가를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살거든요. 그러나 일정 시기가 되어버리면 그때부터는 자신이 잘하게 된 일을 계속 반복하면서 살아가는 것밖에 없죠. 자신이 잘하게 된 것이 없다면...자신이 그나마 잘하게 된 것을요.



 2.다음 주에는 어르신들도 찾아뵙고...그럴 거예요. 신세계 강남점에 들러서 먹을 만한 반찬을 사서 가져가야겠네요. 어른들은 뭘 좋아할까...



 3.헤어진 사람들과 다시 만나고 싶지만 그들은 내가 좆같겠죠. 우울한 일이예요. 그냥 뭐...열심히 살아야죠. 



 4.휴.



 5.어쨌든 인간은 무언가를 하면서 살아가는 시기가 되면 후회를 하게 돼요. 이걸 더 잘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는데...라고 말이죠.


 그래서 인간은 도박에 미치곤 하는 건지도 모르죠. 아주 긴 시간동안 노력을 쌓아올릴 필요도 없고 일발승부로 운명이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후회의 감정도 한 순간에 끓어오르기 때문에 그 후회를 만회하기 위해 악을 쓰고 달려들게 돼요.


 도박으로 (거의)망한 사람을 건너건너 알고 있는데 한번 연락을 해볼까...하는 중이예요. 



 6.그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일단 만나자마자 요즘 힘들다고 엄살부터 떨어야겠죠. 그러지 않으면 돈을 꿔달란 얘길 분명히 할 거니까요. 요즘 힘들다고 엄살 좀 떨면서 고기나 먹고...소주나 한잔 한 뒤에 얘기나 좀 하다가 헤어졌으면 좋겠네요.


 

 7.인생...인생을 살다 보면 결국 시간이 지나가버리곤 하죠. 오지 않을 것 같은 시간도 와버리고...뭐 그래요. 정신차리고 순간순간 열심히 해두지 않으면 살면서 계속 후회할 것밖에 없거든요.


 다음 주까지는 이런 저런 사람들 좀 만나며 몸도 좀 쉬고...근육통도 다 낫게 만든 뒤에 다다음주부터는 열심히 운동을 해야겠어요. 이야기도 새로 만들고...뭐 그래야죠.



 8.예전에 친하게 지낸 기러기 아빠도 한번 보고 싶네요. 손흥민이 챔스 결승에 나갔을 때...정도 마지막으로 보고 못본 것 같아요. 마침 내일이 일요일이니 내일 오후쯤에 연락해봐야겠네요. 괜히 일찍 연락하면 그것때문에 주말 잠이 깰 수도 있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55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88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327
113717 김수현 드라마의 합리성? [20] 보이즈런 2010.09.13 4059
113716 펌글) 초딩의 질문과 공대생의 답변 [4] 스위트블랙 2010.06.23 4059
113715 월드컵 잡담 - 이동국이 허정무에게 했을 법한 말 [10] 푸른새벽 2010.06.18 4059
113714 여러분 [24] 샤워실의 바보 2016.01.22 4058
113713 조앤 롤링이 해리-헤르가 안 된 건 실수였다. 라네요. [8] 컴포저 2014.02.02 4058
113712 역시 박근혜 밖에 없답니다 [16] amenic 2012.12.17 4058
113711 중국미인선발대회 왜 나만 가지고, [11] 가끔영화 2012.07.19 4058
113710 최윤영 사건 말이죠 [3] 가끔영화 2012.07.07 4058
113709 요즘 예능은 출연자를 너무 괴롭히는 것 같해요. [14] 쥬디 2011.12.24 4058
113708 [기사 펌] 中 어미곰, 새끼곰 살해 뒤 스스로 목숨 끊어... [26] shanti 2011.09.01 4058
113707 벅스뮤직 냉정하네요. [6] 호레이쇼 2010.12.10 4058
113706 살다살다 쇼핑몰에서 이런 경우는 처음 당하네요 ㅠㅜ [9] 아카싱 2011.02.11 4058
113705 모카포트로 커피만들기-에 대한 의문. [18] inmymusic 2010.09.25 4058
113704 서강대 앞에 차분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22] morcheeba 2010.07.05 4058
113703 오늘 뉴스9 [14] 휘기 2014.04.27 4057
113702 혼자 먹기의 난이도 [30] 칼리토 2014.10.07 4057
113701 의존성 장애 진단 test [17] 윤대협님 2013.05.05 4057
113700 [듀나in] 지루성 피부염.... 나을 방법이 있을까요? [25] 주말익명 2013.03.23 4057
113699 마성의 게임, 닌텐도 3DS "튀어나와요 동물의숲." 발매 됐어요. [10] 아룡 2013.02.10 4057
113698 "남자는 연하를 좋아한다"는 연구는 많이 있네요. [15] 행인3 2013.04.08 405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