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무한궤도 - 그대에게

2020.07.30 11:06

로이배티 조회 수:791

어젯밤에 노동요가 필요한 상황이라 거실 티비에 유튜브를 틀어 놓고 일을 하고 있었는데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이 이 영상을 틀어주더군요.





하던 일을 멈추고 끝까지 쭉 봤습니다.


사실 전 이 노래 안 듣습니다. 질려서요.

10대부터 20대까지 신해철 빠질(...)을 하면서 정말 수천 수만번을 들었던지라 이후엔 확 질려버려서 일부러 재생해본 적이 없네요.

그리고 그러고 살아도 주기적으로 어딘가에서 어떤 버전으로든 들려오던 곡인지라. ㅋㅋ


근데 저 영상을 보니 당시에 티비로 저 장면 시청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저 프로를 실시간으로 시청한 사람들은 다 똑같은 얘길 하죠. "전주 듣고 보컬 시작되는 순간 1등인줄 알았다"라고. 

딱 그 때 그 기분이 다시 살아나더라구요.

게다가 신해철은 어쩜 저리도 뽀송뽀송 귀여운지. 당시 여학생들에게 인기 많았던 거 생각도 나면서 갑자기 이해도 막 되구요.



결국 본의가 아니게 이 '그대에게'도 신해철에겐 데뷔곡 = 레전드 = 대표곡이 된 셈이네요.

그 외에도 히트곡이야 무진장 많지만 이 곡만큼 생명력을 오래 이어갈 노랜 없을 것 같아서요.



+ 사실 이 영상은 한 번 보고 끝내고 그 다음엔 이 곡만 주구장창 다시 들었습니다.



바로 얼마 전에도 듀게에 올리고 그랬습니다만. 

비 오는 칙칙한 새벽에 잘 어울리더라구요. ㅋㅋㅋ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99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69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864
113277 김수현 드라마의 합리성? [20] 보이즈런 2010.09.13 4059
113276 동대문.. [2] 01410 2010.06.05 4059
113275 여러분 [24] 샤워실의 바보 2016.01.22 4058
113274 조앤 롤링이 해리-헤르가 안 된 건 실수였다. 라네요. [8] 컴포저 2014.02.02 4058
113273 결혼 후 첫 명절이에요. [20] 엘시아 2013.02.07 4058
113272 역시 박근혜 밖에 없답니다 [16] amenic 2012.12.17 4058
113271 중국미인선발대회 왜 나만 가지고, [11] 가끔영화 2012.07.19 4058
113270 최윤영 사건 말이죠 [3] 가끔영화 2012.07.07 4058
113269 [기사 펌] 中 어미곰, 새끼곰 살해 뒤 스스로 목숨 끊어... [26] shanti 2011.09.01 4058
113268 [바낭] 세일러 우라노스와 넵튠 이야기. [8] Hello, Starling? 2011.08.07 4058
113267 연애하면 꼭 가고싶은 곳 있으세요? [27] moonfish 2011.04.30 4058
113266 홍대 커피볶는 곰다방 [8] beirut 2011.10.18 4058
113265 벅스뮤직 냉정하네요. [6] 호레이쇼 2010.12.10 4058
113264 망할 시크릿가든 때문에 [14] 자두맛사탕 2010.12.04 4058
113263 살다살다 쇼핑몰에서 이런 경우는 처음 당하네요 ㅠㅜ [9] 아카싱 2011.02.11 4058
113262 모카포트로 커피만들기-에 대한 의문. [18] inmymusic 2010.09.25 4058
113261 월드컵 잡담 - 이동국이 허정무에게 했을 법한 말 [10] 푸른새벽 2010.06.18 4058
113260 오늘 뉴스9 [14] 휘기 2014.04.27 4057
113259 여성분들께 듀나인: 자궁내막이 두꺼워 긁는 수술에 대하여 [1] 잠시만익명 2013.07.08 4057
113258 혼자 먹기의 난이도 [30] 칼리토 2014.10.07 405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