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사의 전망

2019.09.27 17:17

Isolde 조회 수:839

나의 직책은 검찰총장.

고시 공부를 하던 시절 모임도 만들고 여행도 함께 한 절친이 한 명 있었지.
정치인이 된 그 친구는 현란한 손동작으로 범인을 알아보는 천부적인 자질이 있다고 여기저기 자랑하고 다니지.

그의 입을 통해서 수사기밀은 흘러나오고 재빨리 받아 적는 기자는 선정성을 클릭 수로 보장받는다네.
(전 법무장관이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으로 손을 봄)

여고생이 입은 팬티를 팔아먹은 것도 아니고 여고생 생활기록부 노출했다고 고소하면 우리 조직에 대한 공개 도전이자 모욕이지.
위에서 내려올 인사권과 경고도 '수사력 압박'이라고 약을 쳐두어야 서로에게 면역이 될 수 있잖아. 

선출직도 아닌 임명직에 지방 검사까지 차출 명령을 내렸지.
국가내란죄라도 울고 갈 오직 한 사람만을 표적으로 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70군데를 압수 수색을 했다면 불온한 광기라고 하지만 상관의 시효와 인권 따위는 없어.
예외는 부패한 검찰 고위직에는 압수수색을 안 하고 기소유예를 종종 하지.

그러나 나는 검찰주의자가 아니고 헌법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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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검찰과 내통한 자를 색출하라고 명령이 내려왔군요. 
오늘 통수권자에게 검찰권 행사의 방식과 수사 관행으로 경고를 받았지요.

한 달 너머 국정을 마비시켰죠. 
소환도 없이 기소로 던져버린 표창장이 기각될 경우 그 후의 폭풍은 책임져야 하는군요. 


<출처>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76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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