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0 00:49
1.
전에도 관련 글에 댓글로 길게 적었던 적이 있지만 이 프로젝트는 기획부터 망입니다.
애초에 잘 될 가능성 같은 건 없어요. 그나마 실낱 같은 희망과 잔류 멤버들에 대한 정으로 남아 있던 덕후들을 분열시키고 몰아내고 있을 뿐이죠.
기존 팬들이라면 새 멤버가 추가된 카라를 응원하느니 차라리 곧 소속사 잡고 솔로 활동한다는 니콜을 응원하는 게 맘이라도 편할 겁니다.
2.
암튼 새 멤버 뽑기 오디션 방송이 다음 주 화요일부터 mbc뮤직에서 방송이 된다고 하고.
dsp에서 1주일 전부터 매일 자정마다 후보자 일곱명의 소개 영상을 유튜브 공식 채널에 하나씩 올렸습니다.
사실 전 이 프로젝트에 관심이 없어서 다섯명까지 공개된 후에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엄...
그리고 방금 전에 마지막 일곱번째 후보자의 영상이 떴는데요.
dsp가 참 힘들긴 힘들구나 싶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지금 dsp에서 유일하게 돈 벌어 오는 그룹이고. 다섯 중 둘이 떨어져 나갔음에도 일본 유료 팬미팅 1만 5천석을 매진 시킬 정도로 여력이 남은 팀이니 데리고 있는 연습생들 중에서 그래도 경쟁력이 꽤 있다 싶은 사람들로 선발해서 오디션에 내보내는 걸 텐데. 공개한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게 외모 뿐이라 외모만 놓고 말하자면...
네. 참 힘들긴 힘들구나 싶습니다. ㅋㅋㅋ
하도 인물이 없길래 '그래도 가장 경쟁력 있는 사람을 마지막 일곱번째로 빼놓았나 보지' 라고 생각했는데 뭐 그딴 거 없네요. 반전이 없는 게 반전!
알고보니 저 분들이 모두 에일리 아이유 효린 쌈싸먹을 정도의 가창력의 소유자들이고 앞으로 내놓을 곡들이 죄다 텔미, 거짓말급의 대박곡이라면 성공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그런 건 우리에겐 있을 수가 엄써... orz
+ 궁금하시면 이 채널에서 일곱명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playlist?list=PLmDpDE_gJlILwl38wpryYJ3CMcWFnrJsG
3.
남은 팬들이 바라는 건 일단 재결합이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무리라는 건 바라면서도 잘들 알고 있고.
그래서 차선책으로 바라는 게 그냥 남은 셋이 활동해주는 건데 말입니다.
그런 걸 뻔히 알면서도 이런 프로젝트를 굳이 진행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일본 활동 때문일 것 같아요. 그 동네에선 콘서트를 자주 해야하고 또 그게 가장 큰 돈벌이인데 다섯이 부르던 노랠 셋이 소화하려면 아무래도 많이 어렵고 무대도 많이 허전해 보일 테니 말입니다. 흠...
암튼 몇 년간 아껴왔던 팀이 이렇게 되는 꼴을 보고 있으니 참 거시기하군요. =ㅅ=;;
여러분. 아이돌 덕질은 회사를 보고 가려서 하세요. ㅋㅋㅋㅋㅋ
4.
어쨌든
그들은 좋은 카라였구요. ㅋㅋㅋ
이젠 그냥 각자 개인 활동들이나 잘 되길 바라야겠습니다.
인피니트 팬질이나 계속해야죠. <-
덤.
마침 카라 잔류 멤버들의 국내 팬미팅이 며칠 안 남았는데.
덕후들은 그 자리에 신멤버 후보들이 동참해서 무대에 오를까봐 부들부들 근심에 빠져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2014.05.20 00:57
2014.05.20 01:12
자본주의의돼지/ 다른 거 다 떠나서 애초에 5인조 카라가 뜰 수 있었던 원동력도 (물론 한승연 고생담이 크긴 했어도) 구하라 + 강지영이라는 비주얼 멤버 추가였죠. 말씀대로 이제 한승연과 박규리가 꽤 안정적으로 라이브를 하니 굳이 멤버를 추가하려면 비주얼에 올인하는 게 현명했을 거라고 봅니다... 만, 아무래도 dsp도 그러고 싶었으나 그럴 사람이 없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_-;;
처음 신규 멤버 선발 오디션 얘길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게 말씀하신대로의 오픈된 오디션이었어요. 나중에 기사 읽어 보고 dsp 소속 연습생들 몇 명이서 오손도손 하는 거라는 걸 알곤 정말 그야말로 모든 기대를 접었죠. ㅋ dsp에 유망주 같은 게 남아 있을리가... orz
근데 여기에도 한 명도 얼굴 보이지 않는 걸 보면 퓨리티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건지. 사실 dsp 들어가서 가장 인생 꼬인 게 이 분들이죠. ㅋㅋ
2014.05.20 01:23
로이배티님도 나무에서 떨어지시나요? dsp라면 저보다 더 많이 아실분이 이런 실수를...
이번 후보에 퓨리티 멤버 있다던데요.
이중에 시윤,채경,소민이 퓨리티 멤버였다던데요?
관련기사
http://www.wowtv.co.kr/newscenter/news/view.asp?bcode=T32001000&wowcode=W014&artid=X20140518164030&compcode=HK
2014.05.20 01:32
켁... 그랬군요. 애들이 워낙 어리다보니 못 본 사이 많이 자라서 못 알아본 거라고 비겁하게 변명하겠습니다. (쿨럭;)
물론 변명으로 한 얘기지만 셋 다 데뷔한 게 제작년인데 아직도 고등학생이니 참 어릴 때 데뷔하긴 했네요. ㅋㅋ
다만 안타까운 건 퓨리티 활동 당시 그나마(...) 예쁘단 소리 듣던 게 막내였는데 정작 그 분은 없군요.
2014.05.20 01:28
스텝이 이렇게 좋은 노래였던가요~ 무심코 플레이 눌렀다가 끝까지 봤다능;;;
2014.05.20 01:49
작곡가 스윗튠의 리즈 시절 말미를 장식했던 곡이죠. 카라 타이틀곡 중 가장 좋아합니다. ^^;
2014.05.20 02:26
2014.05.20 08:43
5인조 초기에 '못 한다!'는 이미지가 워낙 굳어져서 그렇지 사실 몇 년 활동하며 (특히 일본에서 투어 시작한 이후로) 다들 늘어서 한국 여자 아이돌 레벨로는 꽤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ㅋㅋ
2014.05.20 02:15
2014.05.20 04:26
외모 괜찮은데요?
솔직히 카라도 처음에 구하라빼고는 외모로 눈에 띄는사람은 없지 않았나요?
얘네들도 카메라 맛사지 못받은거 감안하면 훌륭한거 같은데요.
사실 저는 좀 아이돌들 외모에 대한 집착좀 버렸으면 하는 편이지만.
스텝은.. dj max..
2014.05.20 07:47
이래야 dsp지요....ㅎㅎ
2014.05.20 08:49
침흘리는글루건/ 우리는 절박하니 지금 당장 돈 벌어야한다! 라고 생각하고 보면 왜 저러는지 이해는 할 수 있긴 해요. 다만 카라가 해체라도 되면 당장 장사 접을 듯이 근시안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게 답답할 뿐이죠. ㅠㅜ
웃면/ 저도 기본적으로는 연예인 외모 갖고 뭐라뭐라하는 거 싫어하는 사람입니다만. 아이돌에게서 외모를 빼면 굳이 아이돌에게 관심을 가질 필요가... 하하;
이 프로젝트 반응이 어떤가 싶어 오랜만에 이런저런 커뮤니티를 둘러보다가 남초, 여초, 카라에게 우호적인 곳, 적대적인 곳 모두가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 기적(?)을 목격했습니다. 말씀대로 카메라 맛사지 좀 받고 나면 어떻게될지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반응은 매우 안 좋더라구요. 게다가 지금껏 이렇게 후보 공개한 게 다음 주에 시작할 프로그램 홍보 차원이라는 걸 생각하면 지금까지는 완전히 실패죠.
으하하하/ 참 일관된 개성의 회사이긴 합니다. ㅋㅋ
2014.05.20 08:57
뽑아 놓으면 괜찮을거 같은 후보들도 몇은 보이네요. 성격이나 센스가 따라준다면 충분할 듯요. 그래도.. 그래도.. 역시나 새 멤버를 뽑는단 것 자체가 영.. 덕후가 아님에도 맘이 이해가 됩니다. 어쩜 카라는 한명 한명이 다 다르고 매력 터지는지.. 어느 하나 포기할 수가 없다!
2014.05.20 09:06
그런데 정말 궁금한데요, 카라가 지금 최고의 전성기의 정점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계속 오르막길로 점점 인기 및 인지도를 쌓아 지금은 최상위 걸그룹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딱히 최근에 인기가 급하락 하고 있다는 느낌도 없고요. 특히 일본에서 인기는 우리나라 걸그룹중 최고지요? 회사에서도 놓치기 싫은 그룹일거고 멤버 본인들도 잘나가는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거고, 솔로로 활동해도 지금만큼 성공하긴 어려울 텐데, 왜 그룹탈퇴를 한건가요? (너무 나이브한 질문인가요? ^^;) 이전에도 일단은 멤버들의 불화설 및 멤버 어머니들의 불화설등으로 큰 파장이 일었다가 극적으로 봉합된건 아는데... 그 이유의 연장선상인가요?
2014.05.20 09:24
비파/ 원래 아이돌이란 게 어떤 반응일지 일단 나와봐야 아는 거긴 하죠. 하지만 말씀대로 전 일단 팬이라서 본문에 적은 얘기들은 전혀 공정하지 않습니다. 하하. ㅠㅜ
Tiny/ 어차피 공식적인 발표 이외의 내용을 본인들이 직접 밝힌 게 없기 때문에 불화설도 소설이고 또 팬들이 짐작하는 니콜, 강지영의 탈퇴 이유도 결국 소설일 뿐이죠. 저도 다른 팬들처럼 나름대로 짐작하는 이유가 있긴 하지만 '그게 맞다'라고 말씀드릴만한 내용은 현재까진 아무 데도 없습니다. ^^; 공식적인 이유는 니콜은 dsp와 협상 조건이 맞지 않았고, 강지영은 연예인 활동을 쉬면서 공부를 하고 싶어했다. 딱 여기까지죠.
2014.05.20 09:50
2014.05.20 10:01
제가 젝키로 아이돌팬질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dsp성골라인이였는데 국내최고의 플라워리스트 이호연이 쓰러진 이후로 데습과 결별을 했..... 아직 호연옹이 회복하지 못한게 보여서 안타까울뿐이죠;;;
2014.05.20 10:52
닥터슬럼프/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굴러가느니 공주님이 나서서 해결해주시는 게 낫겠다 싶기도 합니다. ㅋㅋ
멤버 둘 나갈 때 '만렙도 찍었으니 아름답게 작별' 기자 회견 팬미팅이라도 하고 끝내는 게 차라리 좋았을 듯.
라라라/ 젝키 빠로 아이돌 덕질을 시작한 가족분께서 제게 알려주신 용어 중에 '호연사마의 심미안'이란 표현이... ㅋㅋ
카라, 레인보우 이후 이호연 사장이 쓰러진 후로는 확실히 dsp 특유의 비주얼이 사라져버린 것 같긴 하더군요. 에이젝스도 퓨리티도...;
2014.05.20 12:01
2014.05.20 12:02
이 회사가 '카라'라는 그룹에 프라이드나 애착이 없는 것 같아서 화가 납니다. (팬도 아닌데 ㅠ ㅠ) 말씀대로 니콜과 지영양을 못 잡겠으면 팬들과 같이 해단식이라도 하면서 그간의 추억을 아름답게 정리할 시간이라도 주는 편이 나았을 것 같아요. 카라를 유지할거면 카라 안의 유닛이다 라고 하고 멤버 셋에게 어울리는 컨셉을 새로 짜 주었어야죠. 기존 노래들도 편곡을 좀 하면 셋이 못할 것도 없잖아요. 메보가 남았는데!!! 하지만 이건 우리 생각일 뿐이고 회사는 이미지고 나발이고 돈을 벌고 싶을 뿐이고... 새로 들어오는 아가씨들에게도 못할 짓이네요. 카라가 무슨 티아라도 아니고.... 심지어 연습생 풀은 빈약할 따름이고... ㅠㅠ
2014.05.20 14:44
문/ 그렇죠. 저 분들이 카라 추가 멤버로 나와서 그럭저럭 잘 되어도 저 분들에겐 난감함이 많죠. 기존 팬들의 반감은 기본이고 첫 계약이니 수익 분배도 좋지 않을 거고. 그러면서 현체제의 카라 활동이 얼마나 지속될지도 애매하고 만약 오래 지속되지 못 한다면 그 후의 연예계 생활은 어떻게... 등등등.
사실 대기업에 속하는 아이돌 기획사들에 대한 반감이 없다면 차라리 대기업 쪽이 낫긴 합니다. 특히 SM이나 YG 같은 경우엔 적어도 회사 기획력이나 푸쉬가 소속 아이돌의 발목을 잡는다는 느낌은 상대적으로 훨씬 덜 받게 되니까요. 위기 처리 능력도 훨씬 뛰어나구요.
그게 아니면 그냥 중소 기획사 중에 개념차게 잘 키우는 회사를 찾아 보는 수밖에요. 제가 그래서 인피니트에 관심을 가졌던 거였는데 이제 팀도 회사도 다 커 버렸네요. ㅋ
이호연씨 일선에서 물러난 게 벌써 3~4년 전일 겁니다. 사실 이 분 시절도 그렇게 훌륭한 건 아니었는데, 물러난 후론 더 최악이 되었죠. orz
니노밍/ 말씀대로 아름답게 해체하고 재계약 멤버들 개별 & 유닛 활동을 이어가든가. 굳이 카라라는 이름을 계속 써먹고 싶었다면 아예 신인들로 새로 팀을 짜든가. 합리적인 대안들이 많았지만 뭐 워낙 dsp가 가진 게 없다 보니 그냥 일단 지금 돈 되는 사람들을 최대한 쥐어 짜는 쪽으로...;
새로 들어오는 분들은 뭐. 정말 최대한으로 매우 잘 되면 주얼리 은정이나 예원 정도 가능하겠죠. 기존 팬덤의 거부 반응은 감수해야겠구요. ㅠㅜ
이 프로젝트에 대한 거부감이 어느 정도냐면, 현존 최대 카라 관련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 프로젝트 글이 안 올라옵니다. 아예 그냥 외면을 하고 있어요. ㅋㅋ
2.기본적으로 비쥬얼적으론 기대가 안되더군요.
요즘 dsp 연습생 물이 안좋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글에서 써주신대로 진짜 효린급 가창력들 아니면... 굳이 쟤들을 뽑을 필요 있나 싶더군요.
(솔직한 심정은 카라가 원래 노래를 기깔나게 잘하던 그룹도 아니고, 팀에서 보컬 비중이 큰 한승연,박규리 다 남아있으니,
얼굴&몸매 최상급인 멤버를 뽑았으면 하네요.)
차라리 기존 3인체제로 가거나, 아니면 아예 판을 크게 벌려서 모든 걸그룹 연습생들이 다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오디션을 치르거나요.
솔직히 저 7인방보다 더 수준급 인재들 모일거라 봅니다.
용꼬리라도 되고 싶은 애들 많을테니깐요.(신규멤버는 아무래도 기존 3인의 인기를 위협하진 못할테니 꼬리겠죠.)
솔직히 요즘 신규 걸그룹 런칭해봤자, 뱀머리는 커녕 미꾸라지도 힘든 시점인지라...
카라처럼 자리잡은 그룹의 신규멤버라면 다른데서 연습하던 애들한테도 굉장히 침 흘릴만한 기회일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