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7 20:57
사람마다 들리는 귀가 다르니 자우림의 음악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전 자우림의 음악이 한국 대중음악의 유행을 따른다거나 주류적 감성을 대변한다고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90년대 이후 아이돌산업 위주로 돌아가는 한국대중음악계에서 여성보컬을 원톱으로 내세운 밴드는 그 자체로 마이너리티성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김윤아씨 솔로앨범을 들어보면 그러한 경향성은 더욱더 강해지죠. 그녀가 예능프로에 나와 자신은 비주류이며 마이너리티라고 말하는 건 분명 그녀의 음악적 행보에 관해서일텐데
뜬금없이 남편의 직업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솔직히 말해 사람들의 그런 날선 시선이 무섭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사회적 지위나 재산의 정도에 관계없이 개인은 개인입니다. 집단의 대표성이 개인의 감성적인 면까지 규정할 순 없죠.
더군다나 마이너리티성은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를 떠나 다양하고 복잡한 요소들에 의해 형성되는 거죠.
재벌총수 자식이라도 서자라면 그 스스로 그의 세계에서 마이너리티라고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겁니다. 남들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닌 거죠.
케네디가문은 재벌이자 아이비리그 출신들이 다수 포진한 주류중의 주류지만 아일랜드계 카톨릭교도라는 이유만으로 미국의 마이너리티를 대변하는 정치가문으로 자리매김하죠.
김윤아씨가 놀러와에서 자신은 연예계에서 비주류이고 대중적인 감성과는 좀 먼 거 같다고 말했을 때 옆에서 '남편이 의사잖아요...'라고 농을 던졌죠.
물론 그 예능인은 재미삼아 그랬겠지만 제가 보기엔 굉장히 저급한 농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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