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1 18:37
오늘 저녁 9시에 OCN에서 천우희, 신하균 주연의 영화 <앵커>를 방송합니다.
예고편을 보니 공포영화 느낌의 스릴러인 것 같아요.
정지연이라는 여성 감독의 첫 장편영화인가 봅니다.
저는 작년에 우리나라 여성 감독들이 만든 공포영화를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서
이 여성감독의 영화는 어떤가 궁금하네요.
(많이 무섭지는 않고 조금만 무서웠으면 좋겠어요. ^^)
궁금하신 분들 같이 봐요.
2023.01.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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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여성 감독들이 만든 공포영화에서 흥미로운 점은 무의식에 도사리고 있는 공포를 보여준다는 점이죠.
지금 가장 무서운 게 뭐냐고 정신과 의사가 물었을 때 "딸이 미워요"라고 답하는 20대 초반의 미혼모...
딸을 미워하고 딸을 죽이고 싶어하는 자신이 괴물 같아서 무서웠을 것 같아요.
부모를 죽이고 싶다고, 그렇게 부모에게서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자식이 엄연히 존재하고
자식들이 그런 생각을 차마 드러내지 못하고 마음 속 깊숙이 꽁꽁 싸매어 놓듯이
자식을 죽이고 싶다고, 그렇게 자식에게서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부모도 엄연히 존재하고
부모들은 그런 생각을 차마 드러내지 못하고 마음 속 깊숙이 꽁꽁 싸매어 놓겠죠.
부모를 죽이고 싶어하는 자식의 마음은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같은 걸로 그나마 많이 표현이 되었는데
자식을, 그것도 딸을 죽이고 싶어하는 엄마의 마음을 표현한 작품은 별로 본 기억이 없어요.
그만큼 더 깊숙이 감추어진, 더 큰 죄의식을 불러 일으키는 마음일지도 모르죠.
전반부를 보면서 너무 뻔하게 다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후반부가 오히려 더 흥미로운 영화였어요.
우리나라 여성 감독들이 공포영화라는 장르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