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저 어릴 땐 평화의 상징( 88올림픽~ ) 이기도 했고, 지금 같은 이미지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어릴 때 탑골공원 중앙 부근에 비둘기 떼거지로 모여있는데 확 뛰어들어서 몇 마리 손에 쥘 뻔한 기억도 있고 그래요.

 

지금 아이가 이러면 부모가 엄청 혼내겠죠. 더럽다고.

 

그리고 언제부터 보면 여자분들이 특히 비둘기를 거의 혐오와 공포의 시선으로 보는 것 같더라구요.

 

종종 보는게 길에 비둘기가 쫑쫑 걸어다니면 비둘기를 빙 둘러 길을 가는겁니다.

 

어느 날 한번은 어떤 여자분이 인도로 걷다 말고 갑자기 차도로 뛰어들었다 인도로 다시 돌아오길래

 

왜 위험하게 저러지? 싶었는데 알고보니 비둘기를 피한다고 차도까지 뛰어든 거 였습니다.

 

그래도 남자들은 이 정도로 피해가지는 않는데 말이죠.

 

게다가 비둘기가 쫑쫑 걸어서 혹은 파득 날아서 자기 근처라도 올성 싶으면 비명을 지르는 여성분이 열에아홉은 되는 것 같습니다.

 

왜그러는지 전 잘 모르겠어요. 비둘기가 왠지 가엽습니다. 아무리 더러운 존재라 하더라도 이건 뭐 바퀴벌레나 쥐랑 동급이에요.

 

비둘기가 날개 짓 한번 하면 세균이 몇마리가 어쩌고 이런 이야기들이 돌면서 더더욱 해로운 존재로 인식되는데 진짜 그런건지요.

 

결론, 전 비둘기가 별로 싫지 않아요. 동정심이 갈 지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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