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합니다.

넷플에 올라오는 드라마는 딱히 시작을 안하게 되고, 쓰잘데 없이 웨이브에 올라오는 드라마를 보게 되네요.

웨이브에 올라오는 드라마들이 국내 케이블에서 방영한 것들이고, 국내 케이블이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에게 먹힐만하다 싶은 것만 들여와서 그런건지..


1.

지난번에 언급했던 매그넘 P.I 를 시즌 2까지 봤습니다.

시즌 3는 미국에서도 아직 미방영이고요.


정말 틀어놓고 딴짓해도 부담없는 드라마입니다. 하와이의 멋진 풍경, 페라리, 포르쉐 등의 멋진 차가 나옵니다. (중간에 PPL 받았는지 일본 스포츠카가 나온적이 있네요)

특이사항으로는, 등장인물의 상당수가 아프간 전쟁때 포로로 잡혀있다 자력 탈출한 사람들이고, 준조연급중 하나는 상이군인이다 보니 귀환병이 주제가 되는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귀환병들이 사회 적응 못하고 범죄에 빠질 '뻔' 한다거나, 상이군인을 도와주기 위해 매그넘과 친구들이 노력한다거나...


사실 대부분의 드라마가 그렇지만, 개개의 에피소드 스토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등장인물들간의 합이 중요합니다.

이 드라마의 중심은 두명의 주인공 매그넘과 히긴스가 서로 좋아할 듯, 아닐듯 하는 관계를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보는데...

두 주인공의 매력이 조금 애매합니다. 매그넘은 용감하지만 자기 관심있는 것 외에는 비어 있고, 계획없이 즉흥적인데, 네이비씰 대위 출신이 머리가 나쁠리가 있나... 

히긴스는 영국 정보부(MI6) 출신으로 해킹, 미행, 격투(...) 등을 다 잘하는 팔방미인인데 약혼자의 죽음으로 충격 받고 정보부를 그만두었다는 설정인데., 히긴스가 어릴때부터 츤데레라 친구가 없어서 하와이에서 친구가 된 매그넘 일당을 가족처럼 생각한다는 겁니다. 으음..? 두 주인공간의 연애 감정이 잘 느껴지지 않아요.


시즌 3가 올라오면 보긴 할것 같은데... 시즌 2에서 후반에 두 주인공의 관계를 조금 꼬아버렸거든요. 이걸 시즌 3에서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하거든요.



2.

도시 전설의 여자 파트 1을 3편까지 봤습니다. 찾아보니 좀 된 드라마네요. 파트1이 12년, 파트2가 13년이랍니다.

대놓고 나가사와 마사미의 미모와 각선미를 강조합니다. 극중에서 여주인공 오토나시 형사도 자기 미모를 알고 그걸 이용하고요.

남주인공(?)은 여주의 미모에 반해서 시키는거 다 하고 있고, 오토나시 형사의 상급자를 무시하는 옆반 반장도 오토나시 형사한테는 잘해줍니다.

스토리의 전개를 보고 원작이 만화인가? 생각했는데 원작이 따로 있는 작품은 아닌가 봅니다.

얼마전에 보다 말았단 '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 도 드라마적 재미 보다는 여주인공 하마베 미나미의 귀여움에 기대는 느낌이었는데...

둘다 토호 영화사의 간판 배우라는 공통점이 있군요.


추리의 전개는 엉성하고, 트릭도 말이 안되는데 하여튼 도시전설과 엮어서 진행 됩니다.

나가사와 마사미의 팬이 아니라면 굳이 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틀어놓고 딴짓 해도 부담 없는 드라마.



P.S) 넷플에서 얼터드 카본 시즌 3 캔슬했다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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