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점유율 1위의 영화, 크리스토퍼 놀란의 테넷 봤습니다.



* 남주는 매력이 없었어요. 이드리스 엘바 느낌이 나긴했는데 목소리가 좀 더 얇아서 중후한 맛이 안나고 그래서 좀 깹니다.


엘리자베스 데비키는 그 길쭉한 키와 마스크덕분에 엄청 예쁜 외계인같습니다. 다만 중반까지는 그 포스와는 무관하게 당하는 입장의 캐릭터라 좀 불쌍해요.


놀란이 감독하고 마이클 케인이 잠깐 등장하는데 거기에 로버트 패틴슨을 끼얻으니 떠오르는건 배트맨. 노린건가?


초반에 잠깐 나온 박사님 캐릭터 얼굴이 익숙해서 보니 해리포터의 그 뭐냐 여학교 느낌나는 마법사학교 대표 학생으로 나온 배우더군요.



* 배우 얘긴 여기까지 하고 영화 얘기...........음............


솔직히 이해가 안되네요. 핵심설정인 인버전이란 개념도 좀 많이 이해가 되지 않고요.

루프물, 타임머신, 타임 패러독스...........길게는 닥터후까지 이런데서 접하는 시간여행 개념에 단련이 안된게 아니거든요. 

오히려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아....그래서...."의 특유의 아련함을 말입니다. 


물론 그게 없는건 아닙니다. 전형성은 어느정도 가지고 있고 중간중간 몇몇 장면들을 근거로 뒤에 나올 그림도 예상이 가능하죠.

근데 이 영화는 그 시간여행 개념을 이상하게 비틀어서 그런지 설정이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습니다.

아니, 반대가 되어야하나요? 직관적으론 느껴지는데 하나하나 뜯어보면 왜...?라는 생각이 든다고 해야하나. 아님 둘다거나.


아무튼 이해가 안되요. 인터스텔라, 인셉션 뭐 이런거 보는게 초등학교 1,2학년 산수 배우는거라면 이건 고등학교 미적분 레벨이랄까. 메피스토는 문과입니다. 


핵심설정이 이해가 안되는건 둘째치고 스토리 흐름도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냥 막 건너뜁니다. 

좋게 얘기할것도 없고 왜 그런거 있잖아요. 영화 클립만 딴걸 모아서 보는 것 같습니다. 그 클립마저도 하이라이트가 아니고요.

중간중간 훅훅 건너뛰고 있으니 개연성, 인물들의 동기 같은건 밥말아 먹은지 오래고, 이게 설정에 대한 몰이해와 결합하니 "내가 뭘보고 있는건가"라는 생각만듭니다. 


놀란이라는 이름값, 메이저급 배우들, 매끄러운 특수효과때문에 어거지로 궁댕이를 붙이고 있었습니다만 그게 전부입니다. 


두번보면 이해가 될까요? 이 영화 관련 이벤트랍시고 X차 관람 이벤트던가를 하던데. 근데 다시 돈주고 보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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