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5 03:58
2020.08.05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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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5 08:31
2020.08.05 09:16
2020.08.05 11:04
2020.08.05 11:19
사고 당일 트럭운전수가 합의를 위해 병원으로 왔는데, 검은 마스크로 얼굴의 반이 가려졌는데도 '아아` 아직 애기구나' 싶게앳된 모습이었어요. 제 짐작과는 달리 군대를 다녀온 26세 청년이더군요.
근무하던 화물회사에서는 당연히 해고되었고요, 이런저런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막내(저의 머저리 동생)가 이 친구(대학 삼수? 사수? 생이라고) 를 예쁘게 봐서, 그의 공부를 우리가 도와 그가 원하는 대학에 보내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어요. (학비는 저보고 대라나 뭐라나... 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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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자기가 맡을 테니 누나는 영어와 국어를 맡아서 공부시켜 보자는데... 이것 참. 안 할 수 없는 일이겠죠?
외모가 개그맨 출신 신동엽 님을 꼭 닮았어요.
제 앞에 오면 쌔액쌔액 깊은 숨을 쉬면서 저와 시선을 절대 마주하지 못해요. 그래도 매일매일 꼬박꼬박 제 안부를 물으러 와요.
가족은 어머니가 전부라는데.... 그것참.
2020.08.05 11:46
2020.08.05 12:40
충격이 엄청나셨을텐데 글을 남겨주시는군요. 시간이 지나도 후유증은 계속 있으실텐데 무엇보다 건강 회복하셨으면 합니다.
2020.08.05 13:52
2020.08.05 14:02
2020.08.06 04:05
지난 4개월 정도 되는 기간동안 주기적으로 어디로갈까님의 글을 검색하곤 했습니다. 갑자기 글이 올라오지 않기에 기다리면서 또 걱정도 했는데, 감히 다행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부디 마저 쾌차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2020.08.06 09:47
애인이 돌연한 교통사고를 당하고 한동안 입원 치료를 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입원이 계속 길어졌습니다. 매일 밤 아플 때마다 고통은 얼마나 사적인지, 인생은 얼마나 고독한지 생각이 들어 많이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사고 이전만큼은 좋아지지 않는다는게 저로서도 속이 쓰리는 지점이네요. 몸조리 잘 하셔서 후유증 없으시길 바랍니다.
2020.08.06 10:15
몸도 마음도 후유증 없이 쾌차하시길 기도합니다.
2020.08.06 16:48
오마갓 큰 사고내요 휴유증없이 건강해지시길 기도합니다 ㅠㅠ
2020.08.06 17:23
걱정해주신 댓글 분들에게 떳떳하게 브리핑하노니 제 몸은 다 회복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타고난 강건체질이라 삼년에 한번 정도 감기를 앓을까말까 할 정도로 튼실합니다.
다만 태어나던 순간부터 한번도 살집이 있어보지 못했으나 특히 요즘의 제 몰골을 볼작시면 그야말로 목불인견의 앙상한 상태이긴 해요. (거울을 피해 다님. - -)
그래도 운동만 안 할뿐 업무 포함 일상은 다 잘 소화하고 있습니다. (뜨끔)
여러분의 댓글을 읽노라니, 아..... 내가 듀게와 쌓은 시간과 정이 작지 않은 거였구나 하는 뭉클한 감정이 불쑥~
메모주신 일***님. 그래도 오래 안 묵히고 이틀 전 메모를 확인해서 다행입니다.
제가 몇 달 접속을 안 해서 또 쪽지 시스템 이용방법을 까묵했는지 메모가 안 가네요.
곧 익혀서 답 메모 보내겄습니다. 링크하신 유튜브 영상은 잽싸게 볼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