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4 10:52
낚시성 제목입니다.
아래는 6월 22일 월요일 뉴스공장의 오프닝 멘트입니다.
듣고서 공유해야지 했는데, 지금 올리게 되네요.
누군가에겐 찌라시인 뉴스공장이겠죠.
메시지 보다는 메신저가 눈에 띌거에요.
안녕하세요.
존 볼턴 회고록의 출판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그의 백악관 후일담이 폭로, 충격, 단독 같은 단어를 달고 우리 지면도 연일 장식하는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불명예 해고된 그의 회고록은
본질적으로 이별당한 연인에 대한 리벤지 포르노와 다를바가 없죠.
미국의 평가도 혹평일색입니다.
자기반성은 없고 자만으로 가득하다는 거죠.
그래서 bbc 로라 비커 한국 특파원은 볼턴이 한반도 비핵화 이슈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대목에 대해 이렇게 총평합니다.
볼턴의 선정적인 주장들은 남한 국민들의 감정을 무시하고 있다.
김정은 트럼프 그리고 문재인의 만남은 수백만의 희망을 담고 있었고
단순히 지정학적인 게임이 아니다.
볼턴의 태도에 화가 난 거죠.
제 불만은 바로 이런 입장을 정작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우리 언론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우리가 당사자인데 그의 주장이 왜 위험한 건지,
왜 일방적이고 왜곡 됐는지 짚어줘야 하는데 그의 평가 대상으로만 머물며
그의 주장을 옮기고만 있는 겁니다.
자기 일인데 객이 되고 있는거죠.
볼턴 주장은 한국에서 분노와 비웃음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서울발 기사가 넘쳐나야 하는데 그런 게 안보입니다.
로빈슨 크루소를 로빈슨 크루소에게 감정이입하며 있는 아프리카의 프라이데이
그게 바로 우리언론이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2020.06.24 11:37
2020.06.24 12:48
2020.06.24 21:01
근거 없는 비아냥이 되지 않으려면 비유의 어떤 지점이 문제인지 구체적으로 쓰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래 전에 이미 정세현 부의장은 볼턴을 두고 '인디언 영화에 나오는 백인 대장 같다. 인디언을 죽이면서도 가책을 안 느끼는 기병대 대장 말이다'라고 발언한 적이 있고, 이번 회고록 내용에 있어서도 대북 전문가 출신인 홍익표 의원은 '인종차별적, 백인 우월주의적 시각이 깔려있다'고 평한 바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로빈슨 크루소의 비유는 이러한 시각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겁니다. 리벤지 포르노도 미국 백악관발 표현인 것으로 알고요.
2020.06.25 13:05
2020.06.24 11:44
김어준이 뿌려놓은 생사초들을 먹고 자란 사람들이 한국 사회를 언젠가는 위협하게 될겁니다.
2020.06.24 12:48
2020.06.24 21:04
김어준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죠. 일베를 낳은 것이 김어준이고, 서로 적대하는 것 같지만 같은 놈들이죠
2020.06.24 21:41
2020.06.25 13:06
2020.06.24 11:55
2020.06.24 12:36
2020.06.24 13:41
김어준이 한 말 중에 볼튼 책에 대한 부분은 일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볼튼이 한 말이 무슨 절대 진리라도 되는양 기사화되는걸 보면서
이게 뭔가 싶었어요. 볼튼의 책이 유일하게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많은 그 당시 상황을 묘사하고 있으니 관심가는 것이나 당연하지만
여러모로 객관적이기는 무척 힘든 사람의 책이지요. 다른 자료, 다른 사람들의 보다 많은 증언들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깊습니다.
물론, 볼튼의 책으로 미국의 시각을 들여다볼 가치는 있습니다. 네오콘의 시각, 더구나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이 봤던 시각 들여다볼 가치가 있어요.
그러나,,,, 저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꽤 정기적으로 듣는 편이지만 진영에 치우친 시각이라고 해야할까, 그런 주장을 할 때가 꽤 많죠.
진영논리에 푹빠져서 현실을 오도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안타깝습니다.
제 친구가 김어준 방송을 무척이나 신봉하다시피 하는데 내 생각도 70~80%동의한다고 해도 100%를 김어준 생각과
동의하지 않으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김어준이 ~~~하게 말했는데" 심지어 니가 직업이 없으니 정부에 불만을 가진다는 식으로
말을 흘려서 두고두고 기분이 보통 상하는게 아닙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내가 밥벌이 괜찮으면 대통령과 정부에 불만도 없고
사는게 힘들어 대통령 탓을 하더라는 것인지, 이 친구 성향을 뻔히 알지만 해가 갈수록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한치의 비판거리도
용납치 않겠다는 태도에 질릴 대로 질려갑니다. 사실 듀게도 진영논리에 따라 누구 빠니 아니니 하는 이야기로 온통 사건의 본질이
뭐든 내 진영을 비난하는건 비난과 조롱거리가 되는데 너무 피곤해서 떠날 수만 있다면 떠나고 싶을 때도 수없이 많았던게 사실입니다.
김어준뿐 아니라 어느 언론인, 어느 학자라도 100% 맞는 사람은 어디에 있으며 어느 진영에서도 통일된 한가지 의견만이 있겠습니까.
내가 설혹 꾸준히 좋아하는 방송이 있다해도 맞는 면도 있고 나와 의견이 다른 면도 있습니다.
같은 진영 안에서도 한 사건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할 수 있는데, 어떤 사건을 두고서도 "이 당 지지자" "저 사람 지지자"인지
가르는 바로미터로 쓰여진다는게 작년부터 무척 답답하더군요.
그러니 확실히 어느 한쪽을 지지해서 색깔이 확실한 의견을 내놓지 않을바에는 입을 닥치는게 마땅하지 않은가 싶어진것입니다.
정치적인 식견 자체도 깊지 않은 탓도 있겠고 세월에 갈수록 어느 특정 정당은 "절대악"이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걸 다 밀어줘야
하는지 점점 전 중립지대 쪽으로 마음이 기우는걸요.
제 글의 논리가 엉망진창이나 대체로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아실겁니다.
2020.06.24 13:49
매우 동의합니다.
얼마전에도 올라왔지만 진영에 대한 장강명 작가의 글은 곱씹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797871
2020.06.24 13:54
2020.06.24 15:03
정말 수개월을 가타부타 아무 말 안하려고 참고참고 입을 다물었다가 간신히 쓴글에.... 지금 제 글 및에다가 이런 "검찰의 깡패짓을 단순 진영논리로 퉁칠 일이냐?라고 쓰시면
참 화가 난다기보다 허탈하기 그지 없네요.
저는 그 이야기를 지금와서 또 되풀이해야 하나 싶어집니다.
Bigcat님 조국 사태가 대표적인 진영싸움이었습니다. 그 때부터가 뭔가
본격적인 진영논리로 조국을 옹호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정치적인 성향이 완전히 규정되었던 때입니다.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지요.
조국을 옹호하지 않는다면 조국을 부정적인 인물로, 검찰 피해자로 보지 않으면 이 정부의 지지자가 아닙니까?
저같은 사람은 그러면 이제부터는 미래통합당 지지자라도 되어야 할까요?
진심 작년 올해 이런 류의 말들에 질려갑니다. 불만이 있든 부족함이 있든 이 오랜 세월
민주당 지지자였던건 뭐였는데 나같은 사람은 뭐가 되는건지.(뭐가 되긴 입다물어야 하긴 하겠죠.)
그보다 더한 진영싸움은 뭐가 있었나요? 나머지는 그만한 규모가 없었습니다.
내가 생판 안쓰던 정치일로 이런 스트레스 만빵의 날선 댓글을 참 십여년만에 써보는거 같습니다.
더구나 평소에 좋아하고 즐겨 글을 읽던 분과 하필이면,,,, 오늘 유난히 신경이 날이 선 탓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검찰의 깡패짓"하나로 일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작년 하반기 6~7개월을
서로 간에 몇 페이지가 넘게 진영논리로 인신공격 + 정치논리로 끝도 없는 논쟁거리가 일었을 때 느낀 염증은 이루 말로 다할 수가 없군요.
그 때 글을 보시지요. 2019년 대략 7월부터 코로나가 덮치기 거의 직전까지 이 게시판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시절이 있었죠.
검찰이 가혹수사하고 언론몰이를 하고 검찰측에서 부린 기득권의 갑질이 분명했다 해도 그 일이야말로 이걸 검찰의 깡패질로
퉁칠 일인가, 조국에 대해서 문제제기한 사람들은 조중동과 언론 부채질과 검찰에 놀아나고 현혹당한 인간들이기만
한건가,(좋게 봐줘봐야 검찰과 언론에 놀아난 인간이거나 아니면 이 정권의 적이던가)
이미 결론을 이렇게 공격적으로 말하시니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한마디로 묻고 싶습니다. 조국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것에 본인의 비리와
잘못과 무능이 꽤 한몫하지 않았던가요? 검찰이라고 한들 없는 사실 날조해서 다 발표된겁니까?
수개월을 반론과 찬론이 피튀기는 논쟁이었지만 조국이 과연 그만한 가치는 있는 인간이었던가?
그 사람은 검찰의 피해자이기만 한것인가? 좋게 봐줘봐야 파워게임의 얼굴마담이 된 죄로 봐줘야 하는지
사실 솔직한 심정은 입에 올린 가치도 별로 없는 인간이었다는 게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애초에 추미애 법무장관이었더라면 이런 소모적인 논쟁과 편가르기, 진영싸움, ,,,, 거의 국정마비라도
온 사태가 왔을까 조국이 법무장관이 되면 검찰개혁이 되고 그 사람이 아니면 안될 무슨 절대적인 인물이라도
되었던거라서 6~7개월을 사석에서도 싸움이 나는걸 목도하고 게시판에서도 그렇고, 읽다보면 지칠지경인데
저는 조국 본인의 탓이 꽤나 크다고 봅니다.
2020.06.24 15:55
저는 솔직히 조국 일가가 자식의 능력 밖의 욕심을 안 부렸으면 일이 안 커졌을 것이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조국 딸이 미트 점수 높이 받고 의전원에서도 학점 잘 나오고 그랬으면 크게 걸고 갈 게 없었다고 봅니다. 그 미트 점수 1점 올리려고 학부생들이 여름방학에 아침부터 밤까지 책상에 붙어 있어요.이 게시판에서 이런 식으로 말하면 당장 상대방 진영으로 단정해 버리고 알바 취급해 버렸죠. 대학에서 가르치는 사람이 딸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 몇 줄 갖고 출석 입증한다고 국민들이 다 보는 청문회에서 밝히는 것 보고 엄청 실망했어요. 이렇게 말하면 나경원이니 다른 사람들 자식들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그건 그거고 일단은 조국 일가의 처신이 문제였다고 봅니다. 예전에 유명환 딸 문제되었을 때 루쉰을 인용해 개에 비유하며 조국이 sns에 남긴 메시지 보면 내로남불인가 싶었고요.진작 sns를 하지 말던가. 고 노회찬 의원이 아까운 인물이었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조국과 그 일가는 환멸스럽습니다. 이렇게 썼으니 이제 나는 문 지지자가 아닌가?
2020.06.24 18:50
네, 여야 할거 없이 털다보면 그 중에 이보다 더한 입시비리며 온갖 비리 다 ~~~~있었을거라는거 압니다. 거칠게 말하자면 잡범급이다고 해야하나
뭐라고 해야 하나, 사건이 그렇다보니 온갖 치졸한 시시콜콜한 이야기거리로 온 여론을 도배하고 정말 다시는 이런 꼴은 살아서 보고 싶지 않습니다.
(기어이 정말 쓰고 싶지 않고 혀끝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솟구치는 조모씨 얘기를 쓰는군요. 아, 진짜. 그저 경멸할 뿐. )
노회찬 의원이야,,,, 아, 가끔 지금도 문득 생각이 나면서 결벽에 가까운 도덕적인 책임감으로 그렇게 그 분이 가다니, 문득문득 마음이 아려오고 그립습니다.
2020.06.24 16:05
2020.06.24 19:02
그래요, 검찰이 깡패짓하는걸 몰라서 이런 소리를 한다? 진영이랑 이런걸 별개로 생각하라니 무슨 얘긴지 솔직히 저는 정말 비꼬는게 아니라 이해는
잘 안갑니다. 니가 미래통합당 지지자든 정의당 지지자든 민주당 지지자든 옳고그른건 똑바로 보라 그 소리겠지요.
조국 뿐 아니라 검찰의 횡포와 갑질과 부정부패가 이루 말할 수 없건만,,,, 진영논리 운운은 물타기로다, 이런건지.
진영이라는거에 어떤 면에서 얽매여 있다는건지????? 당신이 어느 당을 지지하든 검찰이 만악의 근원이고 그 잘못은
왜 생각도 못하느냐 진영논리에 빠져있다는 것으로 오도를 한다????? 제가 느끼는 것은 처절한 정도로 이런 사안에서, 그게 조국이건
김어준이건 그 사람들의 논리에 찬반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규정당하는걸 숱하게 봐왔는데 당신야말로 진영논리라니 뭔가 저는 와닿지가 않습니다.
검찰 깡패짓을 어제 오늘 봤으면 정말...... 그 사람들이 네, 조국 가족들조차 사돈의 팔촌까지
온갖 비열한 짓으로 목숨을 끊을만큼 비열하게 수사하는 짓거리, 조폭은 저리가라 치떨리게 그 공고한 기득권으로 그야말로 온갖 비리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른건 일일이 말해야 합니까? 조국에 대해서 말하는 것과 검찰비리에 분노하는 것이야말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2020.06.24 19:25
조국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제가 공수처 설치나 검찰개혁 지지 안 하는 것도 아닌데요. 조국 딸의 sat점수 밝혀졌을 때 공부 잘 했는데 집안 사정 생각해 국내대학 진학한 착한 딸이라고 모 커뮤니티에서 칭송하다가 비슷한 시기에 자식입시 치뤄 본 사람들이 낮은 점수라고 말하는 것 봤어요. 조국 딸 학점 낮다고 하니까 자기도 그런 점수 받은 적 있다며 쉴드치는 것 보면서 조국일가는 어떻게든 흠결없는 존재로 만들고 싶은지 모르겠더군요.
정치적 입장을 떠나 어떤 사안에 대한 소회도 저렇게 해석되어야 하는지 그 분위기가 싫더군요. 나경원이나 홍준표 자식이 비슷한 학점받고 유급하고 장학금을 받으면 똑같은 반응이 나왔을까요.
2020.06.24 20:56
아,,,,네 정말 100% mindystclaire 님 글에 공감이 갑니다. 그 때 정말 두 손 두 발 다 들었죠. 그렇게 온갖 한도 끝도 없는 쉴드를 늘어놓을 열정 앞에서
무슨 말을 하랴. 그저 올해가 되서 이 일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더니,,,, 코로나 시국이 왔죠.
2020.06.24 14:00
저도 동의해요. 진영 논리에 매몰된 사람들이 서로에 대한 비방이 너무 강해진 나머지 사회 전체의 스트레스 레벨이 높아진 것 같아요.
흡사 그냥 그 누구의 편도 아닌 사람들의 의견까지도, 아냐 너 상대 진영이 이렇게 부도덕한 짓을 하는데, 어떻게 참을 수가 있니? 하면서 물어 늘어지는 것을 보면 아예 말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2020.06.24 19:11
웃긴게 "조국"외에는 다른건 나도 다 똑같은 의견이란 말이죠. 근데 "조국"까지 찬성표를 던져주지 않으면 말을 붙잡고 늘어지는 것에
질렸어요. 그리고 그 이야기끝에 김어준이 블라블라 말하는데, "김어준이 조국은 ~~ 이랬어" 어이가 없더군요.
김어준 말이 진리라도 되는지. 나중에는 그 애 성격 자체가 어떤 의견에
대해서 거의 흑백논리에 가까운 편이라 다른 사람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는데 정치에 꽂히다 보니 여기까지 온 과정을 알기 때문에
뭐라 비난하지도 논리를 세워서 이러니 저러니 아무 소리도 안했습니다. 사실 이런 판국에는 "이것은 옳고 이것은 이런 식으로 고쳤으면 좋겠고
이건 저쪽 말도 일리가 있고...." 식의 말은 안해야 하죠.
강한 확신과 강한 혐오, 공격 논리를 다 두루 갖출 때야 어디 댓글에서도 글이나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듀게 뿐 아니라 어느 때부터인가 혐오의 정서라든가, 이런 진영논리라는게 모든 곳에 만연하더군요.
김어준도 심지어 음모론을 펼칠 때까지도 그러려니 했는데 요즘와서 도를 넘는 말을 꽤하는 듯 언론에 오르락 내르락 하는건
마음이 불편합니다. 이렇게 말해도 김어준에 대해서 꽤나 오랜 정도 있고 그 사람 말을 꽤나 경청했던 사람 중에 하나니까요.
2020.06.24 15:18
에에이. 우리 다들 알고있잖아요. 김어준이 저러는 이유.
저 회고록이 남북한-미 기존외교관계에 걸림돌, 정확히는 문재인정부가 한 축이었던 그 외교관계에 누가 되거나 '업적을 깎아먹는다'라고 생각해서 저렇게 얘기하는거죠. 무슨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 붙일것도 없어요.
국민의 감정? 수백만의 희망? 그런거 관심없잖아요. 그냥 김어준의 감정과 김어준의 희망에 찬물을 뿌리는거니 기분이 나쁜거에요. 현정부가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이명박근혜 정부였다면 볼턴의 책은 '중요한 인용문'이 되었을께 뻔하잖아요. .
볼턴의 회고록에 대한 제 생각은 사실 그래요. 아마 보통의 평범한 미국 행정부였다면, 토사구팽당하고 밀려난 자의 서러움과 감정을 담은 과장된 혹은 왜곡된 기억쯤으로 받아들였을겁니다. 얘기들이 하나같이 그 수준처럼 보이니까요.
그런데 최근 트럼프의 매우 중요한 정치적행보들;코로나에 대한 대응이라던가 인종차별이슈에 대한 대응;정확히는 가감없이 보여지고 있는 트럼프 개인의 미친짓들을 보고있자니, 볼턴의 얘기들이 마냥 일방적인 허풍이나 날조-선동은 아닐거란 생각이 드네요.
아. 그리고 메신저보다 메시지에 집중해야한다고요? 그거 "어느쪽" 사람들이 제일 못하고 있는거 아닙니까?
김어준이 어떤 말을 하면 그거가지고 근거삼아서 마치 특정분야 전문가라도 된거마냥 여기저기 글 퍼나르고 있는 중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ㅋㅋ 메시지 말고 메신저보잖아요. 칭송하고 찬양하면서.
2020.06.24 15:36
볼튼의 책 원문을 내 눈으로 직접 봐야겠다 싶어지긴 하더군요. 도무지 언론에서는 똑같은 글을 복붙중인데 북미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동석하기를
북한이 원치 않았다는것만 강조하고 그 배경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답이 없이 의문부호가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뭐??????
기사를 읽어봐도 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지????? 업적이다 아니다 보다도 난독증인지 상황파악도 어렵더군요.
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빠지기를 원해???? 본인들이 직접 딜을? 그게 유리한건 무엇이며 불리한건 무엇이며????
아~ 북한과 미국, 우리나라의 외교문제는 추측을 안할래야 안할 수 없는
정보부족이 심각하니 볼턴 책이나마 하노이 회담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과 상황이 새삼 궁금해지긴 합니다.
결국 지금의 이 사태의 시작은 그 시점이었구나 싶고.
2020.06.24 15:36
와우~~
2020.06.25 13:10
2020.06.24 15:46
산호초2010/
원문이건 역본이건 봐야하는게 정석이지만 언론에서 떠드는것만보면 어느쪽 정신이 나가있는 상태건 확실히 볼턴의 '사무친 원한'이 느껴지긴합니다.
2020.06.24 19:32
이렇게 쓰다보니 볼턴책 정말 보고 싶은 호기심이 꽤나 들어요. 트럼프쪽에야 당연히 악감정일 것이고
세상 돌아가는 꼴이 네오콘 입맛에 지금 분노가 이만저만이겠이겠습니까.
공화당 핵심 세력이 반트럼프 전선을 만들고 조 바이든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극우파가 휩쓸던 세상의 흐름이
이제야 완전히는 아니라도 흐름이 달라지는 게 느껴지는걸요. 볼튼은 위기감을 꽤나 느끼겠죠.
2020.06.24 19:10
볼턴과 일본의 아름다운 앙상블에 대한 응당한 분노마저 진영논리에 빠져서 김어준 씹는거에만 몰두하는건 그냥 멍청한거죠.
어떤 사안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정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잘 알지 못할 수도 있어요. 누가 뭐래요.
하지만 자신의 모호한 입장과 무식을 논리적 방패로 삼는건 비열한 짓이거나 게으름의 소치일 뿐입니다.
다른 사안도 아니고 한반도 평화라는 사안에 대해 볼턴과 일본이 매우 위험한 장난을 쳤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그에 대해 제3자의 시선 혹은 일본과 미국 강경파와 이해를 같이 하여 현정권의 대북 평화정책을 비난하는 한국 언론들은
다시 한번 악마적인 존재감을 드러냈어요. 이런 부분을 베트남회담 결렬 이후 줄곧 지적하고 경고해온 것이 바로 김어준입니다.
그런 목소리를 일개 팟캐스트가 아니고 청취률 1위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내고 있었고 낼 수 있는건 김어준 하나 뿐이구요.
이건 김어준에 대한 호불호와 별개이고 그냥 해당 사안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과 이해능력의 문제에요.
(묻지도 않은 상관도 없는 조국 이야기 꺼내 들고 게거품 무는거 여기 게시판 말고도 흔히 보는 웃기는 짓거리고)
2020.06.24 19:42
2020.06.24 20:53
2020.06.24 21:02
볼턴이야 누구보다 트럼프를 까고자 쓴 책일텐데 이게 우리나라 이야기까지 거론이 되다니
참,,,,, 북한과 우리나라의 지금 상황은 사실 볼턴 책이 신경쓸 상황은 아니겠지요.
정보부족, 북한과의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한계도 늘 답답해요.
오늘은 그래도 김정은의 행보가 보도되어 앞으로는 김정은발로 직접 무슨
발표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06.24 21:33
진영논리의 극단성에 질려 하면서 또다른 극단 논리인 ('김어준'에 대한) 낙인찍기에 거리낌 없는 태도들은 흥미롭네요. 법 앞에서 만인이 평등하지 않듯이 피씨함 앞에서도 마찬가지인가봅니다. 본문 읽어보니 특별히 틀린 말이나 못할 말을 한 것도 없어 보이는데..
2020.06.25 14:13
2020.06.25 19:08
보들이/
XX차별을 XX차별라고 비판하니까 "또다른 차별이다"라고 뻔뻔스럽게 얘기하는것과 흡사하군요. 김어준이 진영논리때문에 비판받는다면 진영논리 자체가 정의라고 얘기하거나 김어준이 진영논리자가 아니라는걸 얘기해야하는데 둘다 불가능한 일이니 이런 얘길 하는거겠죠? :-p.
2020.06.27 16:18
우선은 또다른 차별을 얘기하는 게 왜 뻔뻔스러운 것인지 잘 모르겠고요(윗 댓글들에서 본문과 상관없는 또다른 이슈들이 '김어준'이라는 이름으로 줄줄이 딸려 나오는 건 뻔뻔하다고 하지 않으시면서 말입니다.^^) 김어준 씨에 대해 무언가 말하기 전에 먼저 김어준 씨가 진영논리자냐 아니냐, 그 진영논리가 옳으냐 아니냐에 대한 대답부터 하라는 식의 태도는, 아마 그 부분이 바로 메피스토님 본인에게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인 것 같네요. 그 자체가 진영논리적 태도이자 질문이기에 매우 재미있고요.
정당정치의 기본 원리 또한 극단적으로는 진영논리라 할 수 있고, 하나의 정치적 도구인 어떤 논리에 대해 흑백을 나누듯이 옳고 그른지 답해라, 특정인이 진영논리자인지 답해라는 식으로 질문을 하는 건, 오히려 그 질문의 주체가 '진영논리'에 대한 과몰입 상태가 아닌지 반성해볼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그래서 김어준 씨가 진영논리자냐고요? 기대하시는 대답을 해드리지요.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듯이 저 또한 일정부분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정치 자체의 속성이기도 하고, 따라서 김어준 만의 문제가 아니지요. 그가 대중 선동 능력이 있기에 그 부분이 다른 사람에 비해 드러나 보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게 옳으냐고요? 진영논리자든 아니든 사람은 틀린 말을 할 때, 맞는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본문 내용 중에 김어준 씨가 틀린 말을 한 게 있을까요? 그래서 낙인찍기가 위험하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이게 이렇게나 설명할 일인가 싶고 그러네요.
김어준 씨는 늘 비유를 해도 저딴 비유를 하네요. 본인이 비판받고 있는 지점에 대한 조심성이 전혀 없어요. ㅎㅎ
볼턴의 글을 단순히 복수나 거짓으로 보기보다는, 미국 네오콘 진영의 입장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 몇년동안 결국 트럼프 하나만 설득해서는 되는 게 없다는 걸 확인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