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4 19:17
의식의 흐름....
1.
안철수가 원래 이번주에 귀국한다는 기사가 나왔었는데 아직 안왔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님이 워낙 효자가 설전에는 귀국해서 부모님을 뵐거라고 안철수 최측근이라는 분이 말씀하시더군요.
2.
황교안씨가 안철수 손벌려 환영한답니다. 대통합 하자고...
3.
'반문'만으로 통합이 될까요?
새보당, 바미당 안철수계, 자한당이 일단 통합을 하자고 하는데...
이게 예전 18대 대선에서 문-안 단일화때 나온 거랑 비슷한 느낌이거든요.
민주당 지지층은 안철수로 단일화 된다면 안철수를 찍을 거다.
하지만, 안철수 지지층은 민주당이 맘에 안들어 안철수를 지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재인으로 단일화 되면 이탈할거다.
이걸 '확장성'이라고 했던가요?
새보당의 미미한 지지율은 보수지만 친박과 국정농단에 학을 떼서 아직도 자한당을 용서 못한 사람들이고
안철수 지지층은 일단 거대 양당은 싫은 사람들이고...
그런데, 이 사람들이 대통합한다면... 선거구에 자한당 후보로 단일화 되면 '맘에 안들지만 반문은 해야 하니 어쩔 수 없지' 라면서 자한당 후보를 찍을까요?
자한당 코어 지지층은 안철수계는 찍을 것같은데, 새보당 후보로 단일화 되면 새보당 후보를 찍을까요?
새보당 지지층은 자한당을 용서해줄 이유를 찾는 사람들도 꽤 많을 것 같은데.. (근거없음. 뇌피셜)
4.
자한당이 총선 공약 1호로 공수처법 폐지를 들고 나왔습니다.
잠깐.. 공수처 찬성 여론이 6이고 반대가 3 아니었나..?
1호의 중요성은 박찬주로 체감하지 않았나? (그래서 박찬주 1호 취소하고 다시 1호부터 넘버링 했는데..)
그런데 국민의 60%가 찬성한 공수처를 시작해서 부작용이라던가 그런게 나오기도전에 폐지를 하겠다고?
아, 자한당은 역시 기득권 정당이구나... 라는 생각을 할텐데?
5.
황교안씨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한지 꽤 되었는데
한때 '수도권에서 좀 약세지만 내가 나가면 이길 수 있고, '험지'라는 레이블을 붙일 수 있는 곳으로 찾으라' 라는 명령이 자한당 당직자들에게 떨어져서 비웃음을 샀는데..
'대표님, 결국 종로 밖에 없는데요. 대표님의 결심만 남았습니다' 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같습니다.
황교안씨는 종로에 나가는 일생일대의 도박을 하게 될까요?
황교안씨가 종로 나가서 이낙연 총리를 이기면 단번에 대권유력후보가 되고 안철수, 유승민 따위 꺼져~ 가 될텐데요.
(유승민은 자기가 3선인가 4선한 지역구에 나가면서 '이제는 여기가 험지에요~' 라고 해서 비웃음을 샀죠. 사실 험지라는게 맞는 말이지만.. 지더라도 내가 익숙한 곳에서 지겠다는 것인지..)
2020.01.14 19:51
2020.01.14 20:10
안철수가 자유당+새보수당 합체의 결과물과 연대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 양반 고집이 세고 자존심도 강해서 당선되기 위해 자신이 내뱉은 말을 주워담고 스타일 구기는 선택은 안 할 거라고 봐요. 저번 대선 때도 민주당 지지자들 쪽에서 '보나마나 홍준표랑 합칠 걸?'이라고 거의 막판까지 얘기 많이 했지만 결국 그러려는 액션 한 번도 안 취하고 완주했잖아요.
유승민은... 좀 웃기긴 하죠. 자기 지역구를 험지라고 주장한 이유가 '자유당 세가 워낙 강해서' 인데 그렇게 험지 출마 선언해 놓고 바로 자유당이랑 합당 논의 들어가버리면 그냥 합당 후 자기 출마 지역 알박기 밖에 안 되잖아요(...)
2020.01.14 21:23
안철수가 돌아 온다니 정말 반가워요. 정치판에서 항상 큰 웃음을 주며 쓰레기들을 분리수거하는 더럽고 거친 일도 마다 않는! 재평가 받아야 마땅한 사람이죠.
이번에 직접 와서 기자회견 하는 것도 아니고 기자들 불러 영상 틀어 놓고 기자들이 또 그 영상 보고 기사 쓰는거 보고 정말 웃겼어요.
그간 정치판이 너무 심심하고 진지하기?만 했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큽니다.
2020.01.15 13:27
2020.01.15 21:03
안철수의 당명은 '혁신의 전당'이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