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니발, 알렉산더 스카스고드

2019.08.27 15:45

겨자 조회 수:663

1. 뒤늦게 티비 시리즈 '한니발'을 띄엄띄엄 보고 있어요. 이 시리즈는 글렌 굴드의 골드버그 베리에이션을 떠올리게 하지요. 윌 역할을 맡은 휴 댄시를 보면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느끼게 됩니다. 단정한 얼굴에 단정한 몸. 삼십대로 보이는 그 몸은 삶 그 자체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보는 범죄현장은 죽음으로 가득합니다. 시체들을 늘어놓은 모양도 기묘합니다. 마치 알렉산더 맥퀸의 드레스나 HR 기거의 에일리언 그림을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삶과 죽음의 이 허무한 아름다움은, 바하의 엄정한 음률 속에서 마치 하나인 것처럼 보이죠. 


https://youtu.be/Cwas_7H5KUs


2. 한동안 알렉산더 스카스고드에 빠져서 이 사람 작품을 찾아봤습니다. 생각보다 작품이 많이 없어요. '타잔', '트루 블러드', '애프터매스', '제너레이션 킬', '빅 리틀 라이즈', '더 킬 팀', '리틀 드러머 걸', '틴에이지 걸의 일기', '허밍버드 프로젝트', 'What Masie Knew' 정도. 몇 개 없죠. 더 빠졌다가는 스웨덴 어 배울 뻔 했습니다. 


3. 드뷔시의 아라베스크입니다. 한 시간 짜리예요. 

https://www.youtube.com/watch?v=Ogx9LgSH-z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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