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준비

2023.01.30 14:59

양자고양이 조회 수:660

은퇴준비라고 제목을 적어 놓으니 곧 은퇴를 할 것 같지만 그럴 수 있는 형편은 아니고

그렇다고 Fire족이 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아서

향후 10년 ~ 15년 정도를 잡고 계획중입니다. 10년간 풀타임으로 일하다가 5년은 파트 타임으로 전환기를 좀 길게 가지고 은퇴하는 걸로...


은퇴 계획/준비는 빠를 수록 좋다고들 해서, 이미 늦은 감이 있습니다. 

젊은 분들께..미리 미리 생각해 두시기를 권합니다. 저는 이미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내일 당장 은퇴하는 것 보다는 나은 상황이라 남은 10-15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은퇴준비로 지식 검색을 해보면 대부분이 재정적 안정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마치 재정 자립만이 은퇴준비의 모든 것인 것으로 여기는 듯해서 한계를 많이 느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진짜로 관심이 있는 건 은퇴후 활동인데요.

특히 운동, 인생 운동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10년 동안 꾸준히 연습하여 은퇴후에는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잘 하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원래 저질 체력에 지병으로 관절염 같은 게 있다보니 운동을 꾸준히 하질 못했고 그래서 어떤 것도 재미를 못 붙이고 지금 이모양입니다.

젊은 시절에 테니스, 골프, 라켓볼 등을 배워두지 않은 것이 후회스럽습니다. 

지금부터 재미있게 꾸준히 할 수 있는 게 뭘까, 이것 저것 마구잡이로 해 보고 하나 골라야 하나..생각이 많습니다.

심지어 헬쓰장도 꾸준히 가질 못했어요

코로나 사태 이후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를 이용해 집에서 운동 중인데, 저는 의외로 이게 잘 맞아서 2년 째 꾸준히 하는 중이긴 합니다.

그런데 애플 피트니스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고급 수준에 이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최소한의 운동은 되겠지만 제대로 하려면 전문 트레이너를 고용해야겠죠.


그리고 두 번째로는 운동이 아닌 취미..

요것도 딱히 제대로 취미라고 할 수 있는 활동이 없어서 매우 후회스럽습니다.

보통 이런 취미가 은퇴 이후 소일거리로 소득원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다 보니, 그것도 아주 좁은 범위로 외길만 20년 넘게 파서 이직의 문도 아주 좁습니다.

은퇴후 생각지도 않았던 완전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자..는 마음도 있는데요. 어쩌면 저의 재능이 엉뚱한 곳에 있을 지 모른다는 망상을 자주 합니다.

그런데 수 많은 취미, 직업의 영역 중에서 뭘 골라야 할지.. 그것도 문제입니다. 역시 이것 저것 마구 잡이로 시도해보고 인생 적성을 찾아야 하는 걸까요?


마지막으로 여러 서적을 읽어본 결과 은퇴를 대비한 재정적 준비에 대한 공통적인 팁이 있었습니다.

"적립식 펀드 (인덱스)로 지금부터 소액이더라도 꾸준히 장기 투자를 하세요. 주식시장에 들어갈 타이밍을 재지 마십시오. 적립식 펀드 장기 투자에 그 딴 것은 아무 소용 없습니다. 10년이상 장기 투자를 하면 주식시장이 폭망할 때와 폭등할 때가 한 번씩은 옵니다. 그 시기를 견디면 당신의 자산은 어느새 불어있을 겁니다." 이것은 60여년 이상 과거의 데이타에 기반한 것으로 미래에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만 여러 전문가들에 의해 추천되는 단 하나의 방법인 것 같더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1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59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018
122553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에피소드 8 짤막 잡담 - 스포일러 있어요 [4] theforce 2023.03.08 223
122552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봤어요. [4] 표정연습 2023.03.08 868
122551 오늘… [10] DJUNA 2023.03.07 895
122550 레드벨벳 팬픽 두 개 (저자: 듀나 & chatGPT, 역자: DeepL) [1] DJUNA 2023.03.07 574
122549 조성용의 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예상 [2] 조성용 2023.03.07 501
122548 [티빙바낭] 추억의 그 시절 스릴러, '유혹의 선'을 봤습니다 [20] 로이배티 2023.03.07 468
122547 [영화바낭] 크리드 1, 2, 3편 [10] 폴라포 2023.03.07 341
122546 프레임드 #361 둠스데이 [3] Lunagazer 2023.03.07 115
122545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4] 조성용 2023.03.07 505
122544 '토착왜구'의 정의 왜냐하면 2023.03.07 311
122543 송내역 자전거. [7] DJUNA 2023.03.07 734
122542 우매함의 봉우리 예상수 2023.03.07 185
122541 우리 동네에서 왜 이러시는거에요? [2] skelington 2023.03.07 491
122540 [넷플릭스바낭] 이번엔 대를 이어 아들 킹의 원작 호러, '블랙폰'을 봤어요 [11] 로이배티 2023.03.06 598
122539 오늘 개인적인 글 하나 썼습니다.... [16] 조성용 2023.03.06 1161
122538 오늘... [8] DJUNA 2023.03.06 821
122537 [드라마뒷북] 갯마을 차차차-약스포 [8] 2023.03.06 371
122536 에피소드 #27 [2] Lunagazer 2023.03.06 97
122535 프레임드 #360 [4] Lunagazer 2023.03.06 104
122534 장르별 최고의 게임 catgotmy 2023.03.06 24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