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담백했어요. 스토리 생각 안 하고 액션만 보면 된다는 생각.

사실 스토리도 나쁘진 않은데 제가 이해를 못한건지 앞뒤가 잘 안맞는게 문제였죠.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알겠어요. 영화를 제작하면서 머리를 많이 굴렸죠.


몰입감을 놓치지 않고(액션), 적당한 위치에 반전을 배치하고 이런 식의 졸리를 위한 그리고 흥행을 위한 시나리오를 쓰면 솔트의 시나리오가 탄생할 것 같아요.


반전은 최근 영화들에 필수품처럼 넣어지죠.(눈치 빠른 분들은 그 반전도 뻔하기 때문에 보였겠지만)

처음 졸리는 주인공이니까 스파이가 아니고 누명일 것이다- 라는 생각에 반전을 주고

결론에서 졸리는 그래도 착하다로 결론을 내는 식으로 적당한 위치에 배치되었죠. 


게다가 그 과정에서 액션이 고루고루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스파이 집단도 배경이 되는 미국도 뻘짓을 많이 해야 했다고 생각했어요.

무의미하게 초반에 씌우는 누명이 그랬고, 벙커에서 평정하는 방식이 그랬어요. 뭐 그 외에도 따지면 피곤해 지지만요.


차라리 졸리가 이중간첩이었다~라는 결론이었으면 미국 영화로서 더 앞뒤가 맞았을텐데

어째서 사랑때문에 방황하는 여전사로 그린건지 모르겠어요.

영화에서 깔리는 남편과의 추억씬은 그다지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은 느낌이라서요.

(비밀기지에서의 일 이후에 감정 표현씬도 없었고요.)


하지만 보기 좋게 제작된 영화임에는 동의해요. 감명깊진 않았지만 그리 지루하지는 않았어요.

시나리오를 쓰는 입장에서 괜히 아쉬우니 이런 글도 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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