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사소한 거

<테넷>에 오펜하이머가 언급되기도 하지만 인류에 치명적인 기술을 발견하고 자살한 과학자도 있죠,대사에 she라고만 언급됩니다.

지식을 퍼뜨리고 난 후의 결과는 누구도 상상 못 하는 거고 손에 피가 묻은 거 같다고 오펜하이머는 말합니다. <테넷>에서는 무지가 우리의 무기라는 대사가 나오고요.Ignorance is our ammunition

물리학사 들을 때 하이젠베르크 책 읽고 과제 제출했던 기억이 속속 나더군요

오펜하이머보고 징징 짜는 애라고 말한 게 트루먼이었고 게리 올드먼이었군요. 로다쥬와 플로렌스 퓨, 에밀리 블런트와 함께 그나마 인상깊었던 연기였는데 역시 게리 올드먼이었군요. 자국 군인 죽는 거 막고 전쟁 끝내야 하는 트루먼한테  피가 손에 묻은 거 같다고 책상물림이 징징

면전에 대놓고말하지는 않았지만 트루먼이 주변 사람들에게 오펜하이머를 징징대는 과학자로 말한 건 사실이었다고 합니다,속시원한 장면이었습니다.

나는 죽음이 되었다,세상의 파괴자 이 말이 폼은 나지만 막연한 저 말 읇조리는 오펜하이머보다 명령 내리고 그 책임을 다음 세대까지 져야 하는 임무를 피부로 경험하는 트루먼의 저 한 마디가 정곡을 찌른다 싶더군요. 다른 커뮤에서 본 표현대로면 사이코패스가 죄책감 느끼는 척하는 ㅐ

거 같다고 ㅋ ㅋㅋㅋㅋ 원폭 투하로 사지육신 망가진 민간인들에 비하면 청문회 고초 겪는 건 진짜 ㅋㅋㅋㅋ 최소 오펜하이머는 몸은 멀쩡하잖아요 ㅋㅋㅋㅋ 

브루스 웨인이 <파우스트>인가를 부모와 보고 나오고 살해되는 장면을 목격하죠. 오펜하이머 역시 파우스트적 거래를 했죠.<인썸니아>보면서 로빈 윌리암스가 메피스토펠레스같다고 생각했네요,히스 레서 조커의 예고편같기도 했고요.

원폭 피해자들의 시선이란 1도 없는 영화죠.  애인과의 섹스 대화 중 나온 말을 읊조리는 동안 어딘선가 민간인들의 육신이 망가지고 있었을 텐데 ㅋ
제가 <다크 나이트>를 보면서 느꼈던 답답함이 이번까지 그대로 이어졌는데 남주가 자신의 고통과 심각성에 허우적대서 남을 못 본다는 답답함입니다. 닥나라에서 고든이 그 상투적이고 사카린 향 물씬 나는 고아 대사를 치는 것도 트라우마로 폐인된 웨인을 나오게 하기 위한 수단밖에 안 됩니다. 맷 리브스의 <더 배트맨>이 부자 고아 브루스 웨인이 다른 처지의 고아들운 볼 수 있게 해서 숨통이 트였던 거 같아요.  캣우먼 눈에 장치씌워 나이트클럽 지하로 내러 보내 그 세계를 보게 됩니다.

잔오 님이 댓글에 죄책감마저 문화 상품으로 팔아먹는 강대국이라고 쓰셨는데 누구보다 풍족한 문화자본과 권력을 누리고 살았던 1세계 백인 남자 놀란의 한계가 여전하다 싶더군요.저는 전혀 성장하지 않았어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맷 데이먼 케이시 에플렉 기용하는 거 보면 미투없던 세상 사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