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1 00:16
안녕하세요. 가입한지 십여 년만에 처음 쓰는 글이 이런 글이라서 민망하네요. (*정정: 다시 보니 전에 올린 망글이 몇 개 있더군요)
갑자기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는데 이것들을 조합한 영화가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도저히 기억나지 않아 여기 올려봅니다. (듀나 님의 리뷰에서도 찾지 못했어요.)
한국 영화예요.
젊은 여성이 엄마랑 따로 살다가 아마 돈 문제로 엄마 집으로 들어가는데요, 혼자 가는 게 아니고 동성의 애인과 함께 가요.
이 여성은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일했던 것 같은데, 일하러 나가면 애인이랑 엄마랑 둘이 있게 됩니다. 엄마는 이를 못마땅해하지만 애인은 서글서글하게 잘 대하고 자기도 월세 내고 있다며 당당하게 행동해요. 어찌어찌하다 나중에는 주인공 여성이 대학에서 부당해고되고 엄마랑 애인이 같이 이 현장으로 간 것 같은데.. 진짜 배우며 개봉시기며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고 장면의 조각들만 떠오르니 답답해서 미치겠네요.ㅠㅠ 제가 소설에서 본 걸 영화로 착각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벌새, 남매의 여름밤이랑 비슷한 분위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분명 듀게에 이 영화 아시는 분 계실 거라 믿으며 미리 감사 인사 드립니다.ㅠㅠ
2023.01.11 00:31
2023.01.11 00:34
헉, 맞네요. 소설 읽으면서 제가 상상한 장면을 영화로 착각하고 있었나 봐요;;;
그래도 여기 올리길 잘했어요. 고맙습니다!!!!
2023.01.11 00:36
2023.01.11 00:43
하하, 이런 일은 거의 처음이라 당황스러운데 그렇게 아름다운 언어로 재해석해주시니 또 그렇게 다가오네요. 고맙습니다:)
2023.01.11 00:48
희한하네요. 적어 주신 줄거리랑 비슷한 듀나님의 영화 리뷰를 분명히 본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검색을 해 봐도 그런 게 안 나와요. ㅋㅋ 그래도 결국 소설이었던 걸로 결론이 나고 올가님 궁금증도 풀리신 것 같으니 다행입니다만. 대신 제가 답답해지고 있...
2023.01.11 00:54
ㅋㅋ소리내서 웃었습니다. 답답함을 전염시켜드렸네요. 약간의 설렘을 동반한 답답함이라고나 할까요! 누군가가 진짜 그런 리뷰가 있다고 알려주시면 저도 좋겠네요:)
2023.01.11 09:35
줄거리와 정확하게 들어맞지는 않지만 동성 애인이 어머니와 시간을 보낸다는 부분은 듀나님이 리부하신 마더 인 로 http://www.djuna.kr/xe/review/13785993 를 연상시킵니다. 저는 처음에 이 영화를 말씀하시는 줄 알았어요.
2023.01.11 09:59
아! 이게 맞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제가 검색 키워드를 '엄마'로 해서 이 영화가 안 나왔나봐요. 그래도 나름 열심히 훑었는데... ally님은 능력자시군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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