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내용인지는 알고 중간중간 주요장면들 다 아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본 적이 없어요. 특히 앞부분.

쉰들러가 회계사와 함께 유대인들을 빼돌리는 장면도 기억나고
유대인들이 나치들을 피해 숨고 들키는 장면도 기억나고
빨간코트 소녀도 기억나고
마지막에 떠나며 눈물흘리는 쉰들러도 기억나고
엔딩에 생존자 후손들이 추모하는 장면도 기억나는데
앞부분을 제대로 안봐서 언젠간 봐야지 생각했었죠.

근데 며칠전에 티비에서 하더라고요. 그래서 각잡고 봤습니다.
그런데 으잉? 중간부터 나오는 소위는 뭐죠?
몇십년동안 쉰들러리스트를 생각하면서 전혀 생각하지도 않은 인물이 주요인물이었다니....!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내가 알던 쉰들러리스트는 뭐였지? 하는 생각이...
그마저도 중간에 잠든 바람에 끝까지 못봤어요ㅠ.ㅠ

언제 제대로 첨부터 끝까지 보게될지..ㅎㅎ
우울한 영화라 보는게 쉽지는 않은데말이죠.

아무튼 지극히 개인적인 충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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