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분담을 요구하는 건 더 이상 낯선 요구가 아니에요.

일부 남자들이 이래저래 저항하고는 있죠.

하지만 가사분담이 필요하다는 대전제에는 누구나 동의하는 사회가 되었어요.


하지만 소득분담을 (여자에게) 요구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결혼상대로 맞벌이를 선호하는 사람은 상당하죠.


하지만 여자에게는 교사같이 칼퇴근이 쉬워서 육아나 가사를 같이 하기에 좋은 직업이 좋다고 말하죠.

남자에게는? 칼퇴근보다는 소득이 높은 직업을 선호하죠. 칼퇴근해도 가사를 돕지 않는 것이 현실이고.


진정한 양성평등이 이뤄진 사회라면 가사분담을 남자에게 요구하듯이

소득분담을 여자에게 당연스럽게 요구하는 사회라고 봐요.


하지만 현실은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가 또렷하고

동일노동에도 남자라는 이유로 더 높은 임금을 받는 경우도 있고

진급이나 취직에서도 여성이라는 건 장벽이죠.


그렇기 때문에 남자들도 보통 여자에게 소득분담을 요구하지 않죠.

그런 걸 요구하는 건 2013년 대한민국에선 어처구니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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