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1 14:37
최근에 일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런에 일본여자분들을 보니 대부분 머리에 염색을 하고 긴 속눈썹에 완벽한 색조화장에 빨간 뺨에 샤방샤방한 머리스타일을 하고 계시던데..
같이간 아내에게 물어보니 속눈썹은 붙인것이고, 머리는 드라이를 한 것이다.
미용실 세팅파마로는 절대 저런 스타일이 나오지 않는다. 하더라구요.
일본여자분들은 그럼 아침마다 풀메이크업에, 속눈썹을 붙이고, 드라이까지 완벽하게 하신다는 이야기인데..
아내가 출근하던 시절에 보면 쌩얼에 젖은머리로 나갈때도 비일비재한데도 항상 시간과 잠이 모자란단 말이죠.
비결이 뭘까요? 그냥 일찍일어나는것?
2014.05.21 14:42
2014.05.21 14:56
이거 정말 .. 굉장하네요 -0-;;
2014.05.21 15:12
이거 장난으로 만든 CG인가요 아니면 진짜 저 정도로 만드는 게 가능한 건가요?
2014.05.21 15:17
cg 장난으로 만든거죠. 벗는 중간에 엠마왓슨 머리카락이 사라지죠.
2014.05.21 15:33
똑뚜미 여사 아녜요? 맞아요? 아녜요??
2014.05.21 15:39
맞음.
2014.05.21 14:53
일찍 일어나는게 비결이 아닐까요?
일본은 우리나라와 같은 표준시를 사용하지만, 지리적으로는 동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과 동경을 비교하면 1시간정도 시차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우리보다 아침 일찍 해가 뜨고, 그만큼 일찍 일어나게 되니 상대적으로 아침시간에 스타일링을 할 여유가 있는거죠.
2014.05.21 14:58
왠지 그럴듯하네요... 전 저렇게 스타일링 안하면 갈굼이나 왕따같은게 있는건가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행을 간 곳은 후쿠오카였는데... -0-
2014.05.21 14:58
2014.05.21 15:31
저도 이게 제일 그럴듯 한거 같네요...
일본 여행 가면 '여긴 해가 왜이렇게 빨리 져' 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2014.05.21 15:01
2014.05.21 15:05
분명히 외모는 같은 동양인이니 거기서 거기일텐데 화장만으로 국적구별이 되더군요..
2014.05.21 15:03
2014.05.21 15:12
일본인들 머리사랑은 각별한것 같아요. 제 아내는 드라이기를 말리는 용도 외에는 쓸 줄 모르는데.. 어떻게 하나같이 미용실 삘이 나는 완벽한 세팅들을 하고 나오는지.. 걸리는 시간은 그렇다 치고 어디서 단체 강습이라도 받나요..
2014.05.21 15:16
2014.05.21 15:59
그렇군요. 하긴 서점에 머리하는법 책이 가득하더라구요
2014.05.21 15:47
2014.05.21 15:56
정말 비싸네요.. 우리나라 남자들은 군대가면 바리깡 쓰는법도 배우는데.. ㅎㅎ
2014.05.21 15:47
2014.05.21 15:59
네.. 제동생은 어떻게 하면 그렇게 안번지는 마스카라를 쓰냐고.. 일본인친구한테 물어봤는데, 대답해주는 제품을 써도 항상 번지더라는.
2014.05.21 15:52
질문과는 다른 얘기지만, 일본이 하루의 시작이 빠르긴 한 것 같아요. 정규방송(날씨, 정보 등을 전하는 생방송 와이드쇼)가 새벽 4시대에 시작하잖아요. 좋아하는 배우가 드라마 들어가면 일하러 간다는 트윗을 날마다 5시대에 남기면서 아침 인사하고 팬들이 바로 답해요. 끝나는 시간도 반드시 그날 안으로 정해져 있고, 밤 장면만 나오는 영화 촬영 같은 것도 자정 지나 2시쯤 모여서 하고(스태프들은 미리 준비 완료해 놓겠지만), 그날 일은 그날 하는 것 같더라고요. 편성에서 황금시간대는 7~10시래고(시작하는 시간). 우리보다 일찍 시작하고 일찍 하루를 마무리하는 분위기 같아요. 아! 그 황금 시간대에 샴푸 광고 진짜 엄청나게 나와요. 할리우드 스타부터 일본의 톱스타 세 명 정도를 동시에 기용하기도 하고요. 일본의 화장품, 샴푸 광고는 모델 연령대가 아주 넓어요. 중년 이상의 연예인들도 자주 보이죠. 제품의 타깃 연령대의 모델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2014.05.21 15:57
네.. 10시쯤 되면 거리가 조용하더라구요. 밤새서 하는집도 거의 없고. 우리나라랑 문화가 비슷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좀 충격이었어요. 그래도 유럽보단 늦게까지 다니는듯..
2014.05.21 17:05
음…일본에 사는 제가 보기에는 한국 여성들이 훨씬 풀메이크업에 풀세팅을 하고 다니는 느낌인데 댓글들이 한결같아 놀랍네요. 미용실 가격도 컷트가격은 잘모르지만 파마가격은 한국도 만만치않게 비싸서 전에는 몇번 서울에서 하던 머리도 이젠 이곳에서 다 합니다. 밤새서 하는 술집도 많고 일반회사 출근시간도 한국이 오히려 빠른 느낌인데 케바케에 각자 보는 시각이 달라서 그런가봅니다.
2014.05.21 17:51
일본에 서너 번 가봤지만 풀로 꾸미고 다니는 건 한국에서 한국여자들이 더 잘해요.
일본에선 번화가나 시내에 나갔을 때에는 아네칸이나 캔캠같은 잡지에서 빠져나온 것 같은 화려한 여자들도 보긴 했지만 그외엔 수수하고 내추럴한 여자분들이 더 많았어요.
제가 인상깊었던 것은 노인분들중에 깔끔하고 세련된 분들을 정말 많이 봤어요. 역시 실버의 나라(?)이구나....
2014.05.21 18:10
Quadling/ 이미숙 씨 포스와 몸매의 70대 여자 배우가 30년 연하의 남자와 커플인 드라마도 두 편은 봤어요(한 커플은 전략상, 한 커플은 진심). 그림상 크게 무리가 있어 보이지 않았고요.
2014.05.21 18:56
나름의 분석이자 선입견으로는
6-7할의 젊은 일본여성(특히 10-20대)은 처음부터 끝까지 꾸밉니다 아주 두껍고 세세하게
(술 마시고 노는 거 좋아함 소비생활에 주력함. 연예, 스포츠 등등 좋아하고, 시사,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없음.)
3-4할의 젊은 일본여성은 내추럴한 외모
(참한 현모양처를 지향함 혹은 전반적인 시사에 대한 견해같은 걸 가지고 있고, 독서나 문화생활을 좋아함)
3-40대 초중년 일본여성 중 3-4할은 록뽄기나 신도시 미시, 마담뚜들이고 차 끌고 다님.
나머지 6-7할은 수수함 딱 붙는 면바지에 셔츠 입고 자전거 타고 다님.
저도 일본에 살 적에 요근래서도 대변되는 갸루에서 민낯이라는 양극의 대척점 사이에
딱 그런 분포도가 나오더군요.
2014.05.21 19:06
2014.05.21 19:45
일본은 여자들한테 남자보다 일찍 일어나라고 어릴 때부터 가르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근현대로 오면서 많이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자는 얼굴이나 화장 안 한 얼굴을 남자한테 보이는 걸 꺼리는 여자들도 많다고 하네요.
구시대적이긴 하지만 일본에서 아내한테 요구되는 덕목 가운데 늘
남편보다 먼저 일어나고, 남편보다 늦게 목욕하고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관백 선언'이라는 노래에 그게 잘 드러나 있습니다.
노래가사가 하도 재미있어서 한국사람들이 노래를 해석하고 해설을 붙여 놓은 것들도
검색해 보면 많이 나와요.
관백이란 옛날에 일본에 존재했던, 이를테면 왕은 아니지만 실권은 왕 가까운 관직입니다.
일본은 한 10세기부터 19세기까지 왕이 별 힘이 없었거든요. 관백(간파쿠), 장군(쇼군)등이
실권자였습니다.
관백에 대해서는 이 위키에서 잘 알 수 있네요.
http://ko.wikipedia.org/wiki/간파쿠 (아마 utf-8 url 이라야 나올겁니다)
노래 관백선언 가사와 해설을 재미있게 올려두신 블로그가 있네요.
http://lolli81.egloos.com/152072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33517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52765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63173 |
121799 | 홍대 리치몬드제과점이 문을 닫나 보네요. [13] | 슈크림 | 2012.01.27 | 5323 |
121798 | 현재, 용인 에버랜드 [20] | 01410 | 2011.05.05 | 5323 |
121797 | 박예진, 박희순과 열애 공식 인정 [18] | 나미 | 2011.03.03 | 5323 |
121796 | 슈퍼스타 K 불판 [266] | 질투는나의힘 | 2011.09.30 | 5322 |
121795 | 오늘 무도에서 정형돈.. [8] | 마르세리안 | 2011.05.21 | 5322 |
121794 | 색깔 구분 테스트 [14] | 라힐베 | 2010.06.08 | 5322 |
121793 | [공지] 게시물 삭제 요청을 받았습니다. [30] | DJUNA | 2012.12.14 | 5321 |
121792 | 의자 놀이 사태에 대한 진중권 글... [25] | 레니 | 2012.08.22 | 5321 |
121791 | 동생 자랑 [35] | 구들늘보 | 2013.09.27 | 5321 |
121790 | 독버섯 필름이라고 기억하십니까? | 푸른새벽 | 2011.10.20 | 5321 |
121789 | 어른 앞에서 다리 꼬지 맙시다 [15] | 와구미 | 2012.04.19 | 5321 |
121788 | [링크추가] 직업, 소득, 학력별 지지율의 함정 [49] | nobami | 2012.12.23 | 5321 |
121787 | 헬게이트가 열리는군요 [10] | 닥터슬럼프 | 2013.08.06 | 5320 |
121786 | 한류를 왜 과장할까요? [51] | Margay | 2013.07.17 | 5320 |
121785 | 헬스 1년 회원권은 함정?? [16] | 불가사랑 | 2012.05.22 | 5320 |
121784 | 65살 소녀 박근혜, 엘리자베스 아닌 메리 [10] | Bigcat | 2017.03.11 | 5319 |
121783 | 넌 아빠 돈 많아서 좋겠다 [6] | 닥터슬럼프 | 2013.04.03 | 5319 |
121782 | 저도 동거경험은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30] | 파리마리 | 2012.07.26 | 5319 |
121781 | 뒤끝이 없다는 사람들.. [51] | amenic | 2012.02.23 | 5319 |
121780 | 듀게의 소수자, 에반게리온 덕후들에게 바치는 '에바 Q' 리뷰 [8] | cadenza | 2013.05.26 | 5317 |
풀세팅 화장이 된 인피면구를 쓰고 다닙니다.
이런식으로다가 쓰고 벗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