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과 무한도전

2010.08.30 04:25

being 조회 수:5264

 

 

주말의 즐거움은 예능입니다. 가장 기다리고 보는 프로는 남자의 자격, 습관적으로 보다 말다 하는 프로는 무한도전.

 

무한도전은 유재석씨가 KBS인가에서 찌질이클럽을 만들어 방독면쓰고 가스방 들어가기 등등을 할 때 (외인부대인가-_-)부터 어찌어찌하여 쭈욱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찌질이 분위기를 꽤 좋아해요. 그래서 남자의 자격도, 그리고 뜨거운 형제들 시작할 때도 꽤 좋아했지요. (1박 2일은 강호동이 있어서 찌질이 느낌이 안남.)

 

하여간 시간은 흘러 흘러 찌질이들의 성장기였던 무한도전은 기획 연출에 한한 한 대한민국 예능 역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의 퀄리티를 뽐내는 고인풋 예능으로 변신했만, 어쩐지 요즘은 무한도전 보다는 남자의 자격의 도전을 훨씬 흥미진진해하며 보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무한도전이 새로운 것을 도전할 때 두근두근 우와 신난다 했던 것은 '패션쇼' (이때가 최고. 왜냐하면 거의 처음으로 도전하는 뽀대나는 도전이었으니까.) 댄스스포츠 참 좋았고, 에어로빅도 괜찮았어요. 봅슬레이는 대놓고 다큐로 가서 괜찮았지만 사실 좀 아슬아슬해지기 시작했던 시기고..이번의 프로레슬링 도전은 여전히 다큐필 나는 작품이지만, 이제 마음편하게 우와 두근두근하며 보는 느낌은 사라지고 없네요.  남자의 자격의 밴드 도전이나 합창단 도전이 훨씬 더 신나고, 결정적으로 '마음이 편'해요.

 

왜 그런지 구체적으로 세심하게 살펴보고 싶은데 막 물을 올려놓은 맛있는 라면이 끓고 있어서 걍 '그렇구나..'하고 말래요.

 

그래도 둘 다 좋아요. (무책임한 결론.)

 

 

p.s. 전 맛있는 라면이 젤 좋아요~ 삼양 만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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