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이 영상화된걸 본건 처음같은데, 그야말로 최악이군요.

 

 

* 원작에서 40%정도 줄어들고 그에 맞춰 달라진 내용이야 한시간이라는 드라마의 시간적 제약을 고려한다면 이해하겠지만, 이건 좀 심하더군요. 전 이렇게 줄어든 와중에서도 원작과 같이 결말을 살짝 비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예를들어 범인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준 그 '옛날범인'이 알고보니 형사였다 정도. 근데 그냥 대놓고 정의의 사도로 방향을 잡았다니.

 

웹툰에서 분리해서 독립적으로 놓고봐도 등장인물들의 연기가 너무 과장됐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괴상했어요. 캐릭터만 극대화시킨것 같은데, 엄청 부자연스럽습니다. 그렇다고 재해석이나 오리지널리티로 방향을 잡은건 더더욱 아니고, 그냥 깜지 숙제 잔뜩하기 싫은 애가 억지로 볼팬두개 잡고 만든 깜지같은 느낌이랄까요.  물론 머릿속엔 아무것도 안남았고요.

 

p.s : 웃음포인트가 하나 있긴하더군요. 김진태씨의 젊은시절을 개그맨 오지헌씨가 연기함-_-;. 생각지도 않은  외모의 싱크로 발견.

 

 

* 갑자기 이끼가 궁금해지는군요.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는 이끼에 비해 상대적, 혹은 절대적으로 덜 알려진 웹툰이고, 공들여 마케팅된(부정적 의미는 아닙니다)이까의 영화화와는 달리 드라마 스페셜이라는 작은 극장내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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