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휜 코를 바로잡는 수술을 했는데 바뀐 모습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여자친구에 대한 글을 쓴 사람입니다.


그 전까진 조울증 증세로 한번 펑펑 울고 쏟아내고 난 다음에 하루의 반나절 정도는 잘 웃고 이야기도 잘하고 정상인처럼 생활을 했는데


글을쓰고 다음날부터 아예 우울증 증세로 돌입했더라구요...






제가 옆에 있으면 일이 해결될 줄 알았고 나아질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다는걸 알았다고 하네요...


그어떤 다른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없이 가족들과 저하고만 연락과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듀게분들의 조언에 따라 상담을 받으러 같이 병원에 갔었는데 상담해주신 의사분에게 여쭈어보니


우울증 증세가 있고 본인이 약 처방은 바라지 않아서 상담 치료로 가겠다고 하시네요...


옆에서 도와주거나 조심해야 할것들은 무엇이냐고 여쭙으니 딱히 없고 본인이 이겨내야할 문제라고 하시네요...





옆에서 지켜만 보고 있는게 너무 힘듭니다. 죽고싶습니다.


옆에서 어떤 힘도 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못나서요...


처음 진료를 받은 병원이 좀 멀어서인지


가까운 곳으로 몇주 뒤 예약을 잡았다고 하네요...


본인이 이야기를 했지만 병원으로 진료를 받게끔 인도한 제 자신이


어떠한 문제를 더 야기시킨건 아닌지...


본인의 힘으로 충분히 해결할 문제를 제가 더 크게 만든건 아닌지...


여자친구의 부모님께서는 반대하셨지만


제가보기에 너무나 심각한 상황으로 흘러가는것 같아 당사자와 논의 끝에 결정한 사항이지만





참 여러가지 것들때문에 우울하고 힘이 축 빠지는 날이네요...


비는 왜이렇게 쏟아지는지...




하루에 네다섯번정도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오는데


어떤 말도 없이 있습니다... 전 이야기를 하구요 힘없는 대답들만 있구요...


이 전화통화에서 제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첫번째 로 올렸던 글의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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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가 예전에 다쳐서 약간 휜 코를 바로잡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전 그리고 그 후 제가 보기엔 큰 변화가 없고 어떤 이질감을 받지 못하였지만


본인에겐 그 변화가 굉장히 크게 느껴졌는지..


(주위에서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했던 말이 크게 작용했나봐요... 코가 좀더 높았으면 이뻤을 것이다 뭐 이런.. 말들...)


인터넷에서 보았지만 게슈탈트 붕괴현상인가요?


마치 그런것처럼 자신의 코 모양에 이질감을 매우 느끼며 수술 후유증인진 모르겠지만 그 부위에 통증까지 있다고 하더라구요.


예전 사진을 수도없이 찾아보며 지금의 모습을 수도없이 사진을 찍습니다...


너무 불안해 하는 모습에 2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보며 이야기를 들어주고


또 괜찮다고 이야기해주며 기운을 주려 하지만 크게 도움이 되질 않는것 같네요...


여자로써 못생겨진게 슬프다는 이야기...


배우 강혜정씨의 심정도 이랬을꺼라면서 자신이 그렇다는 이야기...


이런식으로 매일 아침 일어나 기운이 더이상 없을 정도로 울고


부모님에게 투정부리고 다시 감정이 괜찮아지고... 말 그대로 조울증의 증상이 2주 연속되더라구요...


동반되는 폭식증과 없었던 음주까지..(뭐 심한건 아니고 안마시던 맥주를 2000cc가량 먹더라구요 몇일은...)







조금이라도 이 친구에게 더 도움이 되고 싶고 힘이 되고 싶은데 전 한참이나 어리숙 하네요...


비슷한 일이 있으셨거나 혹은 좋은 방법을 알고 계신 듀게분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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