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16 21:25
"토리하다"(トリハダ)는 닭살, 소름이라는 뜻인데 일본에서 방영된 옴니버스식 공포 드라마입니다
최근 인터넷에 공포 플짤이라고 떠도는 소스에서 흥미를 가지고 찾아서 보기 시작했는데요
주로 일본식 도시괴담을 주제로 3~5분가량의 짧은 에피소드들이 있고 그걸 주인공 급의 인물이 나오는 주된 에피소드가 감싸고 있는 형식입니다
토요 미스테리나 기묘한 이야기류의 프로그램과 다른점은 분위기가 무척이나 건조하다는 건데요
이런 류의 드라마가 나레이터를 두고 긴장풀기용의 코믹한 에피소드를 끼워넣기도 하는 반면에
공포에만 촛점을 맞춘 에피소드들만 방영되고 나레이터 따위는 없습니다 심지어 음악도 없습니다.
각 에피소드가 딱 보여줄것만 보여주고 깔끔하게 빠진다는 느낌인데
이런 류의 프로에 흔히 있는 오버하는 연출이나 연기등이 전혀없고
소재도 귀신 등 초현실적인 소재는 최대한 배제하고 주로 연쇄 살인, 스토킹등 현실에 있을 수 있는 소재를 다루어
진짜로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절제된 연출에도 불구하고 간간이 터져주는 공포스러운 한방도 의외로 있는 편입니다
이런 깔끔한 공포 영화, 드라마를 우리나라에서도 보고싶습니다.
더운 여름밤을 무서운 얘기와 함께 지내고 싶으신분들에게 강추합니다
각 에피소드가 짧아 부담도 별로 없습니다
단 혼자 사는 여자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유달리 그런 류의 에피소드가 많아 나중에 생각나면 정말 무서울것 같거든요...
뽐뿌 공포포럼에 있는 게시물 링크해 놓겠습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ear&no=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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