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6 11:18
(내용 얘기는 거의 안 하지만 있을 수도 있습니다)
토이스토리 1은 너무 예전에 봐서 기억은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을 못하고, 2는 최근에 다시 봐서 잘 기억한 채로 보았습니다.
영화 자체는 훌륭하고 여전히 재미있습니다만, 마지막 부분은... 개인 적으론 up 의 초반부에서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별 부분보다 더 슬펐습니다.
앤디와의 관계만 놓고 보자면
제 기억에 1편은, 앤디는 여전히 장난감을 사랑합니다, 사고로 우연히 떨어지게 되더라도요.
2편 역시 , 우디가 납치를 당하긴 해도, 앤디는 여전히 장난감을 사랑하죠. 물론 나이를 더 먹었고, 버려지는 장난감들에 대한 고민도 나오고요.
하지만 3편에서는, 앤디는 장난감을 더 이상 좋아하지도 않을 나이가 되었고, 설사 좋아하더라도 그것은 추억일 뿐이며 그것을 놓는 과정의 얘기가 나오죠.
UP 에서의 이별이 죽음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이별이라면....
토3 에서의 이별은 뭐랄까.....예견된 상황이지만 죽음과 달리 굳이 , 헤어지지 않아도 되는 상황임에도, 그것을 추억으로 받아드리고 이별하는 모습이 참 와닿았습니다.
앞부분의 재미와 달리....마지막 부분이 너무 슬퍼서 여운이 오래 가네요.
P.S. :
1 . 17살 주제에 다 큰 척 하면서 장난감들을 버리다니.... 난 30살이 넘어도 장난감을 모은단 말이다....(버리지도않아!)
2. 우디랑 버즈는....그 소녀에게 가는 것이 행복했을까요? 당장은 그렇겠지만, 그 소녀도 결국은 클 테고..... 다시 앤디처럼 좋은 곳으로 입양(?) 시켜줄 지는 모르고요.
저라면 안락한 다락방을 택했을 거 같습니다.
2010.08.06 11:36
2010.08.06 12:08
2010.08.06 13:24
2010.08.06 14:10
2010.08.06 23:56
p.s.2- 그래도 (별거 아니지만 가림) 온 몸이 부서지는 모험 끝에 부품들도 다시 다 찾았고 친구들은 다 모였으니 (끝) 그 정도의 새로운 기대와 믿음 쯤은 가져 봐도 되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