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창문을 닫고 방정리를 해도, 요즘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날벌레들이 자꾸 생기더라고요.

 

특히 제가 뭐 좀 먹으려고 뜯기만 하면 귀신처럼 달라붙습니다ㅠ.ㅠ 오죽했으면 제가 과자를 밖에 나가서 먹고 들어왔겠어요.

 

탄 냄새도 참아가며 목초액도 뿌려봤는데 소용이 없었어요. 결국은 어디서 식충식물이 벌레 잡는 데 좋다는 말을 듣고 양재꽃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끈끈이주걱(카펜시스) 하나만 사오려고 했는데, 네펜데스도 보니 벌레를 잘 잡을 것 같아서 결국 두 종류를 사왔어요.

 

돌아오자마자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끈끈이와 네펜데스를 놔뒀어요. 네펜데스는 원래 줄기가 길어서 벌레 잡는 주머니인 포낭이 아래로 길게 늘어져 있어요. 그래서

 

화분에 달린 고리를 제 키보다 조금 낮게 매달아놨지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네요. 아까 저녁을 먹을 때도 다가오는 벌레들이 없는 거있죠. 물론 식충식물로 벌레들을 몽땅 다 잡을 거라는 기대는 안 하는게 좋다고 들었는데도요.

 

두 식물들을 살펴보니 카펜시스의 점액에도 죽은 벌레가 좀 붙어있고 네펜데스 안에도 벌레가 몇 마리 들어있어요(물론 사기 전부터 있었을 가능성도 있지만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어떤 분들 식충이는 포충력이 너무 좋아서인지 집안의 벌레가 싹 다 없어졌다는 경우도 있고, 다른 어떤 분들은 관리를 잘못해서 그런지 별로라고도

 

하네요. 살 때도 잘 살펴보고 데려와서도 잘 관리해줘야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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