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2 16:46
아래 멀고먼길님이 쓰신 글 보고 정말 빵터져서 사무실에서 입술을 깨물고 웃었네요ㅋㅋㅋ
답글을 달려다가 웃음 가득한 그 글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따로 써 봅니다ㅎㅎ
저는 지금은 잘 우는데 어렸을 때는 눈물없는 로봇인간(?)이어서 책, 영화, 드라마를 보고 우는 친구들을 의아하게 바라보며
속으로 무척 부러워하곤 했었죠. 눈물이라니 뭔가 소녀소녀하잖아요..!
그래서 누가봐도 슬픈 영화를 보면 막 울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혼자 막 감정을 쥐어짜곤 했었죠..;;(하지만 그런 게 될리가)
하지만, 이렇게 눈물 없는 인간도 진정코, 자기도 모르게, 정신줄을 놓고 통곡하게 만든 영화가 드디어 나타나고야 말았으니!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냥 영화 소개에 혹해서 찾아본 영화, 설마 그 영화를 보고 내가 울리라고는 상상도 못한 영화였습니다.
바로바로....'나라야마 부시코'!
호기심 가득담고 감상을 시작하여, 초반부에 신선한 내용에 매혹당하고, 그리고, 아들이 어머니와 함께 산에 올라가기 시작한 그 시점부터..
....폭풍 통곡 시작...
정말 영화 끝날 때까지 '어억어억' 거리면서 운 것 같네요...
네.. 저의 버튼은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라 부모님의 사랑이라는 것이 밝혀진 순간이었습니다.
그후로 눈물 흘린 적은 꽤 있었지만, 주체할 수 없을만큼 엉엉 운 것은 딱 한 번 더 있었습니다.
바로 , '우리 개 이야기'
이 영화는 다들 아시죠? ^--^
마지막 에피소드는 이미 여러 게시판을 통해 접했음에도,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울기 시작해서 영화 끝나고도 한참 동안
제 주변에 사방에 앉은 남녀불문 모든 관객이 하나되어 통곡을 하였답니다.
(각각 온 평범한 청년 둘이 펑펑 우는 모습을 보는 건 무척 새로운 경험이었음)
눈물을 흘린다는 건, 그만큼 공감이 된다는 뜻인 것 같아요. 사람마다 정도차는 있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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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노트는 울면서 약간 기분이 미묘하긴 했어요. 누군가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우는 게 조금, 보는 누구든 다 울겠지만서도 조금.. 켕긴다고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