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3 22:08
넷플릭스에 8회까지 올라왔어요.
‘원피스’를 재미 있게 본 분들은 높은 확률로 체인소맨도 재미 있게 볼 거 같습니다.
세계관은 원피스와 원펀맨을 섞어 놓은거 같아요.
원피스에 악마의 열매가 있다면 체인소맨에는 악마와의 계약이 있습니다.
그리고 원펀맨에서 처럼 악마를 사냥하는 직업군이 있어요.
주인공은 야꾸자들에게 이용당하여 그야말로 쓰레기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던 16살 양아치입니다.
이 양아치 아이가 완전 개또라이 데블헌터가 되어 가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재미의 포인트는 위에 언급한 원펀맨과 원피스를 대충 섞어 놓은 세계관과
상당히 높은 작화 퀄러티 그리고 조금도 지루할 틈이 없는 이야기 전개의 속도와 예상을 빗나가는 플롯입니다.
애니 연출 수준도 꽤 만족스러워요.
2022.12.03 23:48
2022.12.04 00:09
2022.12.05 09:19
어제 단행본으로 '공안편'인가를 끝낸걸 다 읽었는데, 제게는 [주술회전]과 [도로헤도로]가 떠오르더군요. ([주술회전]은 애니메이션 조금 밖에 안 봤고, [도로헤도로]는 완결까지 봤네요.) 엉망진창으로 질주하는 것도 비슷하지만, 자기네 세계에서 배척해야 하는 이질적인 존재와의 혼합체인 주인공이 그들을 토벌하는 선봉으로 세운다는 구조가요. 이누야사 때부터 잡종이나 혼혈이 있었으니 유구한 전통이겠지만, 훨씬 세태가 더 극단적이 되는듯 합니다. (세 만화 전부다 이질적 존재들이 인간들에게 저지르는 수위가 높아요.) 사회가 배척하는 타자와 혼혈인 (대부분 아무 생각 없는듯 그려지는) 주인공을 서서히 대적에 익숙해지도록 하는게, 일본의 극우화를 안 떠올릴 수 없더군요. 그렇게 생각하면 [체인소맨]의 단행본 이번 편 결말은 꽤나 파격적인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애니메이션이 어디까지 나올지 모르겠지만. 여튼간 세월이 하 수상하니 말랑한 컨텐츠는 잘 안 들어온다는 건 공감되는군요 ㅋㅋ.
나름 화제작이라 볼까? 하다가 매주 하나씩 올라오길래 다 나오면 봐야지... 하고 있네요.
그러고보니 '스파이 패밀리'도 똑같은 생각을 하며 기다리다가 결국 까먹어서 아직도 안 봤군요. ㅋㅋ
매주 하나씩 올라오는 방식은 제 스타일에 안 맞는 것 같아요. 한 방에 올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