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미국보다 먼저 개봉했죠. 별로 관심없는 영화였는데 씨네21 20자평에 강병진 평 보고 호감이 생겨서 보고 왔습니다.

강병진 20자평이

 

강병진

비디오 대여순위 1위짜리 액션영화는 정말 오랜만 ★★★

 

였거든요. 딱 떨어져요. 이렇게 생각없고 대책없고 무대뽀 정신으로 무장한 여름용 액션 영화는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요.

2시간이 즐겁게 지나갔어요. 오프닝이 무려 20분이나 됩니다. 대체 언제까지 스텝들 이름이 나오나 봤더니 20분 동안 도입부와

함께 스텝들 이름 줄줄이 나오다가 빵 하고 제목 뜹니다.

브래들리 쿠퍼가 매력적으로 나오더군요. 멋쟁이라니.. 정말 어쩜 이렇게 랄프 파인즈랑 비슷하게 생겼을까요.

리더로 나오는 리암 니슨은 일만 저지르고 수습도 제대로 못하고 그야말로 민폐. 리암 니슨 얼굴이 너무 부담스럽고 연기스타일도

싫어해서 그런지 화면에 나올 때마다 도무지 보고 싶지가 않았어요. 브래들리 쿠퍼 멋져요. 멋쟁이.

 

에이특공대 보고 곧바로 포화속으로 봤는데 그냥 그랬어요. 영화 질감에 적응하는데 한참 걸렸어요.

대체 왜 저렇게 색을 빼서 영상을 만들었을까요. 총격씬도 지나치게 많고 장면과 장면 이음새는 어색하고

배역 설정은 느닷없고 음악은 과잉이고 내용은 헐렁하고 배우들 연기도 탑 빼곤 다 별로.

권상우는 평상시 이미지를 모르고 봤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어느덧 권상우도 30대 중반인데 마음은 아직도

2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듯 해요. 학도병이 아니라 군인 역을 해야 할 나이에 학도병 역을 하고 있으니.

김승우는 2006년 이후 보여준 연기중 가장 별로였고 차승원은 제가 원래 이 배우 연기를 안 좋아해서 그런지

볼때마다 어색하더군요. 나 연기해요~를 온 몸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김혜성은 단역이네요.

내용만 보면 150억씩이나 들일만한 작품이 아닌데 지나치게 쏟아부은 것 같더군요. 한 50~60억대로 충분히 표현가능한

소재인 것 같은데 말이죠.

최승현은 이 작품 연기 하나만으로 영화상 신인상을 받아도 좋겠더군요. 눈빛이 좋았어요. 알고 보니 최승현이 주인공이고

나머지 주연으로 나선 배우들은 그냥 조연이네요.

그래도 짠한 부분이 있던 영화였어요. 이런 류의 소재는 늘 안타깝고 가슴아픈지라.

평이 별로여서 망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이 관객은 많이 들고 있더군요. 기대없이 보면 괜찮을 것 같고

에이특공대는 의외로 너무 재밌어서 또 보고 싶네요. 개봉한지 2주나 지났는데 9점대 네이버 영화 평점 보고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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